모레가 춘분인데…요란한 꽃샘추위

입력 2025.03.18 (21:41) 수정 2025.03.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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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중순인데다, 모레면 본격적으로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입니다.

하지만 절기가 무색하게 오늘 당진에만 10cm 넘는 뒤늦은 폭설이 내리는 등 요란한 꽃샘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붉은 홍매화 위에 솜뭉치를 올려 놓은 듯 눈송이가 쌓였습니다.

봄이 오는가, 하고 서둘러 고개를 내밀었던 목련은 제대로 피어보기도 전에 매서운 눈바람에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춘삼월에 펼쳐진 설경에 시민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문병선/대전시 둔산동 : "마지막 가는 겨울 같으니까 눈 오니까 더 좋죠. 이제 앞으로 이 눈 보려면 11월 달이나 보게 되니까. 지금 오니까 좋네요. 눈이 많이 오니까."]

대설 특보 속에 밤 사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늘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3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1~3cm의 함박눈이 내리기도 해, 당진 11.5, 서산 7.5, 세종 5.6, 대전 4.7 cm 등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박서율/대전시 만년동 : "봄이 왔는데 눈이 와서 신기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썰매를 탈 수 있겠어요."]

눈과 함께 바람도 거세게 불어 섬 지역을 오가는 충남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상 2도에서 5도에 머물면서 시민들은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김남준/대전시 둔산동 : "그저께까지만 해도 얇은 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내복, 티셔츠, 외투까지 입었어도 춥고…."]

모레 아침까지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지만, 이후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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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가 춘분인데…요란한 꽃샘추위
    • 입력 2025-03-18 21:41:52
    • 수정2025-03-18 22:11:22
    뉴스9(대전)
[앵커]

3월 중순인데다, 모레면 본격적으로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입니다.

하지만 절기가 무색하게 오늘 당진에만 10cm 넘는 뒤늦은 폭설이 내리는 등 요란한 꽃샘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붉은 홍매화 위에 솜뭉치를 올려 놓은 듯 눈송이가 쌓였습니다.

봄이 오는가, 하고 서둘러 고개를 내밀었던 목련은 제대로 피어보기도 전에 매서운 눈바람에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춘삼월에 펼쳐진 설경에 시민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문병선/대전시 둔산동 : "마지막 가는 겨울 같으니까 눈 오니까 더 좋죠. 이제 앞으로 이 눈 보려면 11월 달이나 보게 되니까. 지금 오니까 좋네요. 눈이 많이 오니까."]

대설 특보 속에 밤 사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늘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3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1~3cm의 함박눈이 내리기도 해, 당진 11.5, 서산 7.5, 세종 5.6, 대전 4.7 cm 등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박서율/대전시 만년동 : "봄이 왔는데 눈이 와서 신기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썰매를 탈 수 있겠어요."]

눈과 함께 바람도 거세게 불어 섬 지역을 오가는 충남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상 2도에서 5도에 머물면서 시민들은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김남준/대전시 둔산동 : "그저께까지만 해도 얇은 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내복, 티셔츠, 외투까지 입었어도 춥고…."]

모레 아침까지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지만, 이후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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