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 경제’…상공계-정치권 대응 방안은?

[앵커]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에 경남 제조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경남지역 상공계와 정치권이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반영하고, 직접 지원이 필요하면 조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국가산단의 한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미국이 다음 달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위축에 따른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윤용호/자동차부품제조업체 대표 : "인력 확보 문제라든지, 고용의 유연성 문제라든지 또는 자동차 기업의 육성에 대한 정부 정책이 좀 더 빠르고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시행돼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수출 기업 문제만이 아닙니다.

생산과 연구 인력 부족,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 세제 혜택과 연구 개발 프로젝트 지원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제조업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호/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 "지역 기업과 그리고 우리 도와 함께 정부의 건의안을 마련해서 해결할 부분은 해결을 하고, 또 함께 수출을 위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경상남도 자치법규 대부분이 실효성이나 현실화가 불투명한만큼, 경상남도의회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으로 조례 연구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허동원/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 "현장의 목소리를 저희들이 생생하게 담아서 조례를 개정하고 제정해서 이 경제계의 기업의 어려움을 좀 도와드리고 또 경남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또, 외국인 인력의 신속한 수급을 위한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조직 확충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