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성과 ‘급급’…“벤처 생태계 조성해야”

입력 2025.03.19 (09:47) 수정 2025.03.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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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벤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적은 저조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인력 공급과 정주 여건 등 벤처 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업체 대표가 8년 전 퇴직금 천만 원으로 창업했는데 지금은 직원 51명에 연간 매출액 50억 원대,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액은 100억 원, 3년 안에 상장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신성일/(주)무스마 대표이사 : "특히 산업용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개발하는 시간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매출이 나기 전까지 그런 시간을 투자금 형태로 운영했고요."]

지난해 부산의 벤처 투자액은 천842억 원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2.8%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강종수/벤처투자사 대표 : "기업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사람, 영업력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투자가 수도권으로만 몰리다 보니 지역에서는 창업 시도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 지역 기술 기반 창업 수는 만 688개로 전년보다 7% 이상 줄었습니다.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 하락입니다.

[조용복/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나서 스마트 해양물류, 국제 금융허브 등 특화된 산업 분야에 기술 이전이나 고숙련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또 단기 성과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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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성과 ‘급급’…“벤처 생태계 조성해야”
    • 입력 2025-03-19 09:47:53
    • 수정2025-03-19 11:33:12
    930뉴스(부산)
[앵커]

부산시가 벤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적은 저조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인력 공급과 정주 여건 등 벤처 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업체 대표가 8년 전 퇴직금 천만 원으로 창업했는데 지금은 직원 51명에 연간 매출액 50억 원대,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액은 100억 원, 3년 안에 상장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신성일/(주)무스마 대표이사 : "특히 산업용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개발하는 시간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매출이 나기 전까지 그런 시간을 투자금 형태로 운영했고요."]

지난해 부산의 벤처 투자액은 천842억 원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2.8%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강종수/벤처투자사 대표 : "기업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사람, 영업력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투자가 수도권으로만 몰리다 보니 지역에서는 창업 시도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 지역 기술 기반 창업 수는 만 688개로 전년보다 7% 이상 줄었습니다.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 하락입니다.

[조용복/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나서 스마트 해양물류, 국제 금융허브 등 특화된 산업 분야에 기술 이전이나 고숙련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또 단기 성과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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