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둔 경주…“재선충병과의 전쟁”
입력 2025.03.19 (19:18)
수정 2025.03.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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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자칫 안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요.
회의장 주변과 국립공원 내 감염목 24만 그루를 우선 벌목할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보문단지 인근 야산, 포크레인을 동원해 재선충병 감염목을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린 나무를 살펴 보니, 껍질이 벗겨져 속이 훤히 드러났고, 나뭇잎은 다 떨어졌습니다.
[박유정/벌목작업 감리 담당 :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빠른 시일내로 고사하기 때문에 잎부터 붉게 물들어서 고사하기 시작합니다. 수피(나무껍질)도 빠르게 탈락하면서 시민들이 보기에 경관상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경주지역 재선충병 감염목은 100만 그루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4년 첫 발생 이후, 경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230만 그루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제거한 상황.
경주시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정상회의장과 보문단지는 물론,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경주국립공원 내 피해목 24만 그루를 정상회의 전 우선 제거하겠다는 겁니다.
사업비 330억 원을 들여 5백여 헥타르 규모의 숲에 예방 주사를 놓고 수종 전환도 할 계획입니다.
[양현두/경주시 산림경영과장 : "문화재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소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재선충병 때문에 도시 미관이 훼손되어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어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천년 고도 경주시, 재선충병이란 복병때문에 자칫 유산이 가려지지 않도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자칫 안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요.
회의장 주변과 국립공원 내 감염목 24만 그루를 우선 벌목할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보문단지 인근 야산, 포크레인을 동원해 재선충병 감염목을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린 나무를 살펴 보니, 껍질이 벗겨져 속이 훤히 드러났고, 나뭇잎은 다 떨어졌습니다.
[박유정/벌목작업 감리 담당 :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빠른 시일내로 고사하기 때문에 잎부터 붉게 물들어서 고사하기 시작합니다. 수피(나무껍질)도 빠르게 탈락하면서 시민들이 보기에 경관상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경주지역 재선충병 감염목은 100만 그루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4년 첫 발생 이후, 경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230만 그루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제거한 상황.
경주시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정상회의장과 보문단지는 물론,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경주국립공원 내 피해목 24만 그루를 정상회의 전 우선 제거하겠다는 겁니다.
사업비 330억 원을 들여 5백여 헥타르 규모의 숲에 예방 주사를 놓고 수종 전환도 할 계획입니다.
[양현두/경주시 산림경영과장 : "문화재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소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재선충병 때문에 도시 미관이 훼손되어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어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천년 고도 경주시, 재선충병이란 복병때문에 자칫 유산이 가려지지 않도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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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앞둔 경주…“재선충병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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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9 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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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자칫 안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요.
회의장 주변과 국립공원 내 감염목 24만 그루를 우선 벌목할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보문단지 인근 야산, 포크레인을 동원해 재선충병 감염목을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린 나무를 살펴 보니, 껍질이 벗겨져 속이 훤히 드러났고, 나뭇잎은 다 떨어졌습니다.
[박유정/벌목작업 감리 담당 :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빠른 시일내로 고사하기 때문에 잎부터 붉게 물들어서 고사하기 시작합니다. 수피(나무껍질)도 빠르게 탈락하면서 시민들이 보기에 경관상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경주지역 재선충병 감염목은 100만 그루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4년 첫 발생 이후, 경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230만 그루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제거한 상황.
경주시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정상회의장과 보문단지는 물론,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경주국립공원 내 피해목 24만 그루를 정상회의 전 우선 제거하겠다는 겁니다.
사업비 330억 원을 들여 5백여 헥타르 규모의 숲에 예방 주사를 놓고 수종 전환도 할 계획입니다.
[양현두/경주시 산림경영과장 : "문화재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소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재선충병 때문에 도시 미관이 훼손되어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어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천년 고도 경주시, 재선충병이란 복병때문에 자칫 유산이 가려지지 않도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과의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자칫 안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인데요.
회의장 주변과 국립공원 내 감염목 24만 그루를 우선 벌목할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보문단지 인근 야산, 포크레인을 동원해 재선충병 감염목을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잘린 나무를 살펴 보니, 껍질이 벗겨져 속이 훤히 드러났고, 나뭇잎은 다 떨어졌습니다.
[박유정/벌목작업 감리 담당 :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는 빠른 시일내로 고사하기 때문에 잎부터 붉게 물들어서 고사하기 시작합니다. 수피(나무껍질)도 빠르게 탈락하면서 시민들이 보기에 경관상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경주지역 재선충병 감염목은 100만 그루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4년 첫 발생 이후, 경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230만 그루가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제거한 상황.
경주시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정상회의장과 보문단지는 물론,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경주국립공원 내 피해목 24만 그루를 정상회의 전 우선 제거하겠다는 겁니다.
사업비 330억 원을 들여 5백여 헥타르 규모의 숲에 예방 주사를 놓고 수종 전환도 할 계획입니다.
[양현두/경주시 산림경영과장 : "문화재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소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재선충병 때문에 도시 미관이 훼손되어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어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천년 고도 경주시, 재선충병이란 복병때문에 자칫 유산이 가려지지 않도록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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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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