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구제역 확진 농가 두 자릿수 넘겨…“차단에 총력”

입력 2025.03.20 (19:12) 수정 2025.03.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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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정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구제역 발생 직후 정부와 전남도가 집중 방역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확산이 이어지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지난 13일 첫 발생 이후 엿새만에 확진 농가 수가 두자릿수로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 소를 처분하고 방역대를 설정해 임상 검사, 백신 접종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대 14일에 이르는 잠복기, 그리고 백신이 항체를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7일에서 10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1차 발생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공기나 차량 등을 통해 전파됐고 백신 항체 형성이 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발현된 거로 추정됩니다.

구제역 잠복기와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이 겹치는 다음주까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의 또 다른 관건은 유입 경로 차단일 텐데, 역학 조사는 좀 이뤄졌습니까.

[기자]

아직 뚜렷한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2021년 몽골에서 발생한 것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온 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입 축산물이나 건초 등 사료부터 사람의 옷가지, 차량 등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최초 유입 경로를 밝히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거 같고요.

도내 전파 경로는 구제역 발생 농가와 가까운 곳은 공기 등을 통한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은 거로 추정하고 있고요.

축산 농가를 돌며 사료를 공급한 차량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차량 이동 등이 한 요인이었던 거로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우제류 관련 농장의 이동이 일시 중지되고, 도내 우시장도 전면 폐쇄됐잖아요.

피해도 잇따를 거로 보이는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그간 전남은 구제역 청정 지역이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종종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안성,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있었고, 가깝게는 2023년 5월에도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요.

청주 사례를 보면 약 열흘에 걸쳐 농가 11곳에 구제역이 확산했었는데,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기를 거친 뒤 완전히 정리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남 역시 일단 항체 형성기만 지나면 사태가 잠잠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남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정부가 향후 추가 대책도 고심 중이죠.

[기자]

네, 구제역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인데요.

구제역 백신 접종은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통상 6개월 간격으로 4월과 10월에 이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신을 접종하고 4~5개월 정도 지나면 효능이 크게 떨어져 이른바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시기가 3월 중순인데요.

지난해 10월에 마지막 접종이 이뤄졌을 시점이어서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백신 접종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구제역은 공기 전파 감염이 빠르기 때문에 개방형 축사에 대한 방역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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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더하기] 구제역 확진 농가 두 자릿수 넘겨…“차단에 총력”
    • 입력 2025-03-20 19:12:02
    • 수정2025-03-20 19:34:09
    뉴스7(광주)
[앵커]

이어서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정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구제역 발생 직후 정부와 전남도가 집중 방역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확산이 이어지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지난 13일 첫 발생 이후 엿새만에 확진 농가 수가 두자릿수로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 소를 처분하고 방역대를 설정해 임상 검사, 백신 접종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대 14일에 이르는 잠복기, 그리고 백신이 항체를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7일에서 10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1차 발생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공기나 차량 등을 통해 전파됐고 백신 항체 형성이 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발현된 거로 추정됩니다.

구제역 잠복기와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이 겹치는 다음주까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의 또 다른 관건은 유입 경로 차단일 텐데, 역학 조사는 좀 이뤄졌습니까.

[기자]

아직 뚜렷한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2021년 몽골에서 발생한 것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온 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입 축산물이나 건초 등 사료부터 사람의 옷가지, 차량 등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최초 유입 경로를 밝히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거 같고요.

도내 전파 경로는 구제역 발생 농가와 가까운 곳은 공기 등을 통한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은 거로 추정하고 있고요.

축산 농가를 돌며 사료를 공급한 차량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차량 이동 등이 한 요인이었던 거로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우제류 관련 농장의 이동이 일시 중지되고, 도내 우시장도 전면 폐쇄됐잖아요.

피해도 잇따를 거로 보이는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그간 전남은 구제역 청정 지역이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종종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안성,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있었고, 가깝게는 2023년 5월에도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요.

청주 사례를 보면 약 열흘에 걸쳐 농가 11곳에 구제역이 확산했었는데,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기를 거친 뒤 완전히 정리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남 역시 일단 항체 형성기만 지나면 사태가 잠잠해질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남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정부가 향후 추가 대책도 고심 중이죠.

[기자]

네, 구제역 예방의 핵심은 '백신' 접종인데요.

구제역 백신 접종은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통상 6개월 간격으로 4월과 10월에 이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신을 접종하고 4~5개월 정도 지나면 효능이 크게 떨어져 이른바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시기가 3월 중순인데요.

지난해 10월에 마지막 접종이 이뤄졌을 시점이어서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백신 접종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구제역은 공기 전파 감염이 빠르기 때문에 개방형 축사에 대한 방역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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