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캠프페이지 공청회’ 열려…“고성에 몸싸움까지”

입력 2025.03.24 (21:52) 수정 2025.03.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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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이른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역의 시민단체들까지 춘천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마련한 시민공청회는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 현장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마련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공청회'.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고성이 오갑니다.

["누구는 마이크 주고, 누구는 왜 안 줘!"]

춘천시가 공청회를 졸속으로 마련했다는 비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시작된 사업 설명회.

[곽지희/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사 상무 : "기존 94만m² 규모에서 7분의 1수준인 13만m² 수준으로 조정하였습니다. 시민 공원 안에 혁신지구가 녹아들도록 계획하고자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 이번엔 항의하던 시민들이 청사 관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회의실 밖으로 끌려 나갑니다.

["누가시키는거야! 왜그래! (회의 방해하지 마시고.)"]

이후 20여 분 만에 열린 전문가 토론.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승훈/단국대학교 교수 : "지금 계획안은 관광이 없어요. 강동구 송파구 심지어 강남구까지 끌고 올 수 있는 그림으로 그리신다 하면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여러분 일자리 창출 되고요. 당연히 장사 잘되고요."]

[박기복/강원대학교 교수 : "VFX 기반을 만들어가지고 인재를 양성하고, 또 산업적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춘천시가 찬성 측만 모아놓고 하나마나한 공청회를 열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주요 얘기를 듣는 것은 10분 내로 한정하고, 세 명에 한정한다는 것 자체가 요식행위가 아닌가라고 하는 매우 안타까움이."]

이같은 비판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었습니다.

춘천시가 공청회를 하겠다면서, 세부 사업계획도, 참석할 전문가도 다 비공개 처리하면서 일찌감치 시민단체의 불만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시한은 올해 5월 16일입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4월) 춘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5월 정부 사업 재공모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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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캠프페이지 공청회’ 열려…“고성에 몸싸움까지”
    • 입력 2025-03-24 21:52:36
    • 수정2025-03-24 22:08:30
    뉴스9(춘천)
[앵커]

춘천의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이른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지역의 시민단체들까지 춘천시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가 마련한 시민공청회는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 현장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마련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민공청회'.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고성이 오갑니다.

["누구는 마이크 주고, 누구는 왜 안 줘!"]

춘천시가 공청회를 졸속으로 마련했다는 비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시작된 사업 설명회.

[곽지희/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사 상무 : "기존 94만m² 규모에서 7분의 1수준인 13만m² 수준으로 조정하였습니다. 시민 공원 안에 혁신지구가 녹아들도록 계획하고자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 이번엔 항의하던 시민들이 청사 관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회의실 밖으로 끌려 나갑니다.

["누가시키는거야! 왜그래! (회의 방해하지 마시고.)"]

이후 20여 분 만에 열린 전문가 토론.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승훈/단국대학교 교수 : "지금 계획안은 관광이 없어요. 강동구 송파구 심지어 강남구까지 끌고 올 수 있는 그림으로 그리신다 하면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여러분 일자리 창출 되고요. 당연히 장사 잘되고요."]

[박기복/강원대학교 교수 : "VFX 기반을 만들어가지고 인재를 양성하고, 또 산업적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춘천시가 찬성 측만 모아놓고 하나마나한 공청회를 열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주요 얘기를 듣는 것은 10분 내로 한정하고, 세 명에 한정한다는 것 자체가 요식행위가 아닌가라고 하는 매우 안타까움이."]

이같은 비판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었습니다.

춘천시가 공청회를 하겠다면서, 세부 사업계획도, 참석할 전문가도 다 비공개 처리하면서 일찌감치 시민단체의 불만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시한은 올해 5월 16일입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4월) 춘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5월 정부 사업 재공모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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