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울주군 또 산불 대피령…마을 위협

입력 2025.03.25 (18:56) 수정 2025.03.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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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언양읍에서도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마을 바로 앞까지 불길이 확산하자, 곧바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불이 난 곳이 민가와 가까워 보이는데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불이 난 야산 바로 아래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뒤로 보시면 산 능선을 따라 쉴 새 없이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불이 민가를 덮쳐 잿가루도 날아들고 강한 바람이 불어 눈을 뜨고 있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1시 54분쯤입니다.

KBS가 확보한 산불 발생 직후 영상을 보면 시뻘건 불길이 민가를 덮칠 듯 치솟고, 산불 진화 헬기가 주택 지붕으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주거지로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요.

주민 대피령도 바로 내려졌습니다.

언양 송대리 마을과 양우내안애 아파트 주민, 울산양육원 등이 대상인데요.

울주군은 언양초등학교에 임시 거주 시설을 설치하고, 언양읍사무소와 울주군민체육관 등을 대피 시설로 정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9대와 인력 43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를 철수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74%고, 60헥타르가 산불영향구역에 들어갔습니다.

발생 나흘째인 울주군 온양읍 산불도 계속 진화 작업 중에 있습니다.

진화율이 90%를 넘자, 산림 당국은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겠다며, 헬기 10대와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대기가 바짝 메마른 데다, 오후 들어 울산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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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울주군 또 산불 대피령…마을 위협
    • 입력 2025-03-25 18:56:49
    • 수정2025-03-25 19:07:14
    뉴스 7
[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언양읍에서도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마을 바로 앞까지 불길이 확산하자, 곧바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불이 난 곳이 민가와 가까워 보이는데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불이 난 야산 바로 아래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뒤로 보시면 산 능선을 따라 쉴 새 없이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불이 민가를 덮쳐 잿가루도 날아들고 강한 바람이 불어 눈을 뜨고 있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1시 54분쯤입니다.

KBS가 확보한 산불 발생 직후 영상을 보면 시뻘건 불길이 민가를 덮칠 듯 치솟고, 산불 진화 헬기가 주택 지붕으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주거지로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요.

주민 대피령도 바로 내려졌습니다.

언양 송대리 마을과 양우내안애 아파트 주민, 울산양육원 등이 대상인데요.

울주군은 언양초등학교에 임시 거주 시설을 설치하고, 언양읍사무소와 울주군민체육관 등을 대피 시설로 정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9대와 인력 43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를 철수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74%고, 60헥타르가 산불영향구역에 들어갔습니다.

발생 나흘째인 울주군 온양읍 산불도 계속 진화 작업 중에 있습니다.

진화율이 90%를 넘자, 산림 당국은 오늘 중으로 주불을 잡겠다며, 헬기 10대와 인력 2,00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대기가 바짝 메마른 데다, 오후 들어 울산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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