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휴대전화 ‘먹통’…애타는 가족들 “통화가 안돼요” [지금뉴스]

입력 2025.03.27 (13:59) 수정 2025.03.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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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으로 번진 대형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 내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당 부분 끊긴 것으로 파악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덕군에 가족을 둔 제보자들은 "어제부터 가족들과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오늘(27일) KBS에 전해왔습니다.

영덕군청 관계자도 "어제 오후 5시부터 마을 곳곳에서 통신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군청 측도 현장에 파견한 직원들과 통화가 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영덕군의 통신 장애 여부를 확인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제보자가 전해준 현재 상황입니다.

●제보자 곽동현 /
: 25일 밤에는 (장인, 장모님이) 대피소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요. 26일 새벽부터는 아예 연락이 안 됐고, 26일 오전에는 잠시 집에 갔다가 (옆집에 있는) 유선전화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통화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 날이 워낙에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으니까 지금 25일 심야부터 하면은 지금 이미 48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거든요. 예. 그래서 그사이에 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걱정이 많은 상태입니다. 저희가 걱정되는 건, 가족들하고는 연락되는 방법이 없고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런 상상까지도 하고 있거든요.

: 그쪽에 통신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일단 가족들하고 연락도 안 되고 가장 심각한 거는 이제 통신이 안 되니까 '재난 문자' 수신을 못 하고 계시는 상태거든요.

: 저희 답답한 마음이야 저희가 기다리면 되는데, 거기 현장에 계신 주민분들이 재난 문자를 못 받으시게 되면...집중력을 좀 잃으신 상태에서 만약에 무슨 이제 불길이 갑자기 넘어온다든가 그러면 대피를 제때 못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이 돼서 저희는 걱정이 너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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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으로 번진 대형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 내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당 부분 끊긴 것으로 파악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덕군에 가족을 둔 제보자들은 "어제부터 가족들과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오늘(27일) KBS에 전해왔습니다.

영덕군청 관계자도 "어제 오후 5시부터 마을 곳곳에서 통신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군청 측도 현장에 파견한 직원들과 통화가 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영덕군의 통신 장애 여부를 확인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제보자가 전해준 현재 상황입니다.

●제보자 곽동현 /
: 25일 밤에는 (장인, 장모님이) 대피소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요. 26일 새벽부터는 아예 연락이 안 됐고, 26일 오전에는 잠시 집에 갔다가 (옆집에 있는) 유선전화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통화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 날이 워낙에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으니까 지금 25일 심야부터 하면은 지금 이미 48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거든요. 예. 그래서 그사이에 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걱정이 많은 상태입니다. 저희가 걱정되는 건, 가족들하고는 연락되는 방법이 없고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런 상상까지도 하고 있거든요.

: 그쪽에 통신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일단 가족들하고 연락도 안 되고 가장 심각한 거는 이제 통신이 안 되니까 '재난 문자' 수신을 못 하고 계시는 상태거든요.

: 저희 답답한 마음이야 저희가 기다리면 되는데, 거기 현장에 계신 주민분들이 재난 문자를 못 받으시게 되면...집중력을 좀 잃으신 상태에서 만약에 무슨 이제 불길이 갑자기 넘어온다든가 그러면 대피를 제때 못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이 돼서 저희는 걱정이 너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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