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3만 3천ha 피해, 역대 최대 규모…30여 분 ‘굵은 비’
입력 2025.03.27 (19:03)
수정 2025.03.27 (1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시작된 지 6일째인 경북 의성은 오늘도 진화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조금 전 의성 지역에는 기다리던 굵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의성지역에는 보시다시피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시작한 비는 세차게 퍼붓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산불로 뜨거운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비가 오자 이곳 현장본부에 있던 산림조합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낮부터 5mm 미만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를 했지만 저녁 6시까지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요.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하자마자 반가운 비가 온 겁니다.
오늘 산림당국은 40여 대의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인력 2천여 명을 동원해 산불을 끄는 데 집중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62%로 다시 올랐습니다.
다만 남은 불의 길이는 여전히 105km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의성 산불 영향 구역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전체 3만 3천여 헥타르로,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 낮 영덕 지역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야간에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 설치됐습니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산불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각 시·군별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산불이 시작된 지 6일째인 경북 의성은 오늘도 진화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조금 전 의성 지역에는 기다리던 굵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의성지역에는 보시다시피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시작한 비는 세차게 퍼붓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산불로 뜨거운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비가 오자 이곳 현장본부에 있던 산림조합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낮부터 5mm 미만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를 했지만 저녁 6시까지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요.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하자마자 반가운 비가 온 겁니다.
오늘 산림당국은 40여 대의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인력 2천여 명을 동원해 산불을 끄는 데 집중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62%로 다시 올랐습니다.
다만 남은 불의 길이는 여전히 105km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의성 산불 영향 구역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전체 3만 3천여 헥타르로,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 낮 영덕 지역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야간에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 설치됐습니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산불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각 시·군별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성 산불 3만 3천ha 피해, 역대 최대 규모…30여 분 ‘굵은 비’
-
- 입력 2025-03-27 19:03:02
- 수정2025-03-27 19:10:25

[앵커]
산불이 시작된 지 6일째인 경북 의성은 오늘도 진화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조금 전 의성 지역에는 기다리던 굵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의성지역에는 보시다시피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시작한 비는 세차게 퍼붓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산불로 뜨거운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비가 오자 이곳 현장본부에 있던 산림조합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낮부터 5mm 미만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를 했지만 저녁 6시까지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요.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하자마자 반가운 비가 온 겁니다.
오늘 산림당국은 40여 대의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인력 2천여 명을 동원해 산불을 끄는 데 집중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62%로 다시 올랐습니다.
다만 남은 불의 길이는 여전히 105km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의성 산불 영향 구역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전체 3만 3천여 헥타르로,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 낮 영덕 지역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야간에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 설치됐습니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산불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각 시·군별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산불이 시작된 지 6일째인 경북 의성은 오늘도 진화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조금 전 의성 지역에는 기다리던 굵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의성지역에는 보시다시피 약한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시작한 비는 세차게 퍼붓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산불로 뜨거운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비가 오자 이곳 현장본부에 있던 산림조합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낮부터 5mm 미만의 비가 올 거라고 예보를 했지만 저녁 6시까지 빗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요.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하자마자 반가운 비가 온 겁니다.
오늘 산림당국은 40여 대의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인력 2천여 명을 동원해 산불을 끄는 데 집중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62%로 다시 올랐습니다.
다만 남은 불의 길이는 여전히 105km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의성 산불 영향 구역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전체 3만 3천여 헥타르로,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 낮 영덕 지역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야간에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 설치됐습니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산불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각 시·군별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
-
박진영 기자 jyp@kbs.co.kr
박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영남권 최악의 산불…재난사태 선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