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불로 주민 대피…이틀째 진화 작업 중

입력 2025.03.27 (19:17) 수정 2025.03.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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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무주군 야산에 난 불이 계속 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험한 산악 지형이다 보니, 이틀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이 빨갛게 치솟고 짙은 연기가 검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계속 옮겨붙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26일) 9시 20분쯤.

헬기와 소방차를 비롯해 진화 대원 등 7백여 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서 민가로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험한 산악 지형에 동부권 날씨가 건조한 상황이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석권/무주군 산불진화대 반장 : "너무나 험해가지고 저희들이 호스를 가지고 끌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밑에서부터 덤불이 많고 바위들이 많아가지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민가 주택을 비롯해 임야 20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또 주민 백 30여 명이 마을 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전복예/무주군 부남면 : "불이 마을로 막 타 내려오니까 그것 때문에 걱정이 되니까 못 자죠. 여기 집 뒤안에까지 바짝 타 들어왔는데 잠을 자겠어요?"]

한편 산림 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또 산봉우리 넘어 계곡으로 번진 불을 끄기 위해 진화 인력을 투입해 밤샘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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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산불로 주민 대피…이틀째 진화 작업 중
    • 입력 2025-03-27 19:17:17
    • 수정2025-03-27 19:40:44
    뉴스7(전주)
[앵커]

어젯밤 무주군 야산에 난 불이 계속 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험한 산악 지형이다 보니, 이틀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이 빨갛게 치솟고 짙은 연기가 검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계속 옮겨붙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26일) 9시 20분쯤.

헬기와 소방차를 비롯해 진화 대원 등 7백여 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서 민가로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험한 산악 지형에 동부권 날씨가 건조한 상황이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석권/무주군 산불진화대 반장 : "너무나 험해가지고 저희들이 호스를 가지고 끌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밑에서부터 덤불이 많고 바위들이 많아가지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민가 주택을 비롯해 임야 20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또 주민 백 30여 명이 마을 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전복예/무주군 부남면 : "불이 마을로 막 타 내려오니까 그것 때문에 걱정이 되니까 못 자죠. 여기 집 뒤안에까지 바짝 타 들어왔는데 잠을 자겠어요?"]

한편 산림 당국은 인근 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또 산봉우리 넘어 계곡으로 번진 불을 끄기 위해 진화 인력을 투입해 밤샘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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