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불 피해 3개 면 주민에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 지급”

입력 2025.03.30 (13:55) 수정 2025.03.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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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가운데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 전액 도비로 한 명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도비 총 3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약 만 명의 주민에게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구의 경우 정부의 긴급복지 지원과 경상남도의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주택 피해 가구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농업인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천만 원, 법인 3억 원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산림 피해 복구대책도 밝혔습니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하고, 자치단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로 복구계획을 세워 피해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산청·하동 산불 재발화에 대비해 공중·특수진화대와 소방, 공무원 등 350여 명의 인력과 헬기 40대, 진화차 79대도 배치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열화상 드론 등으로 산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 등 긴급 상황에서는 민간 헬기도 사전 허가 없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남부권 중심지이자, 지리산과 직접 연결된 경남에 산불 예방과 진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도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남 산청·하동 산불로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1,858㏊의 산림이 불에 타고 2천158명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시설 피해도 주택과 공장, 종교시설, 문화재 등 모두 84곳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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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30 14:01:28
    사회
경상남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가운데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 전액 도비로 한 명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도비 총 3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산청군 시천면과 삼장면, 하동군 옥종면 약 만 명의 주민에게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구의 경우 정부의 긴급복지 지원과 경상남도의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주택 피해 가구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농업인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천만 원, 법인 3억 원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산림 피해 복구대책도 밝혔습니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하고, 자치단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로 복구계획을 세워 피해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산청·하동 산불 재발화에 대비해 공중·특수진화대와 소방, 공무원 등 350여 명의 인력과 헬기 40대, 진화차 79대도 배치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열화상 드론 등으로 산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 등 긴급 상황에서는 민간 헬기도 사전 허가 없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남부권 중심지이자, 지리산과 직접 연결된 경남에 산불 예방과 진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도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남 산청·하동 산불로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1,858㏊의 산림이 불에 타고 2천158명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시설 피해도 주택과 공장, 종교시설, 문화재 등 모두 84곳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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