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망상·용평 ‘투자이민제’ 지정…투자 유치 발판 마련

[앵커]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와 평창 용평관광단지가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고시됐습니다.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복합 관광도시 조성이 추진 중인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가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법무부가 강원도의 신청을 받아들여 망상지구를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고시한 겁니다.

이에 따라 망상지구에 콘도미니엄을 구입하는 등 10억 이상 투자한 외국인은 우리나라 거주 자격을 얻고, 자유로운 경제활동도 가능해집니다.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하는 경우,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심영섭/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 "(지정받기까지) 저희들이 약 13개월 정도 준비를 했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로 보면 최고의 외국 투자 활성화에 가장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망상지구 사업자들도 투자이민제 지정을 반기고 있습니다.

특히, 대명건설은 망상 제1지구에 국제학교와 주거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어서, 투자이민제 지정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주요 부동산 회사 관계자들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투자 가능성을 살펴봤고, 현지에서 홍보도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전호진/대명건설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본부 부장 : "미국이나 캐나다 선진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민 세대들에게 본 사업의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투자의 목적성에 부합하고…."]

법무부는 망상지구와 함께 평창 용평관광단지도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고시했습니다.

용평관광단지는 모나용평이 체류형 글로벌 휴양단지 조성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기업인과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