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재선거, 부산의 선택은?
입력 2025.04.02 (19:07)
수정 2025.04.02 (2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셨듯이 지금 부산 교육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 밤 8시에 종료되는데요.
김석준과 정승윤, 최윤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현장 취재한 장성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21.1%입니다.
‘역대급 무관심’선거라는 결과가 예측되는데요.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네, 40여 분가량이면 재선거 투표가 마감되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22% 가량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봐요,
앞서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치러졌던 사전투표율이 5.87%를 기록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광역 단위 재·보궐 선거 최저치를 이미 기록했고요,
현재 추세대로 22% 라면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2023 울산시 교육감 선거보다 낮은 교육감 재·보궐 선거 가운데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교육감 권한 대행인 최윤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감 권한대대행 체제입니다.
여기에 선거 과정 중에 후보들간 과열된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어요,
보수 6명 진보 2명인데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후반까지 단일화 이슈가 선거판을 뒤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한 뒤 정책과 방향성이 맞는 후보들끼리 단일화하는 게 상식적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재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취재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게 바로 이 단일화 추진위의 행보였어요.
사실상 하윤수 교육감 직위 상실 직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출마하지도 않은 후보들을 접촉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라고 재촉했거든요,
한 후보는 저희 취재진에 사실상 압박이나 강요로 느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결국 선거 초반부터 온통 단일화 이슈만 불거지다 보니, 각 후보만의 선거 활동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앵커]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역대급 무관심’ 선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외면한 원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사실, 이번 재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탄핵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부산의 민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만큼 보수, 진보 양측의 투표율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정반대였습니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이슈에 묻혀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다 사전투표 실시 날에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이슈를 모조리 집어삼켰고요,
교육계 종사자들과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구조적인 한계도 여전히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 3명이 어떤 교육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후보별 핵심 공약,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정승윤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문해력 진단'입니다.
"질문 뜻을 알지 못해 문제를 못 푸는 아이들이 많다"는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을 듣고 이 정책을 구상했고요,
1 대 1 맞춤형 처방으로 초등 3학년까지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윤홍 후보는 '인성 교육'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30여 년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학생으로 키우겠다"는 철학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독서와 인성 교육뿐 아니라 체육을 바탕으로 하는 '아침체인지'의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부모 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
재선 교육감 출신 김석준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공약입니다.
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교생 인터넷 강의와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단일화가 무산된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나오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보자면, 단일화를 한쪽의 승률이 100%를 보였어요,
1번을 뽑은 후보가 교육청에 대거 입성해 '로또선거'라 불렸던 2010년 5대 지방선거 이후, 6, 7, 8대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쪽의 당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 2명이 나온 이번 선거가 외형적으로만 볼 때는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과 탄핵 선고를 앞둔 각 진영의 집결, 후보 경쟁력 등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보면,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교육 정책보다 정치 공방이 거셌다는 점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정당 개입이 금지됐는데요,
이번 선거는 후보들이 보란 듯이 정치색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 원칙적인 거고, 후보들의 옷차림만 보면 금방 어떤 당에 가까운지 알 수 있잖아요.
한 후보는 출마 이전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면 주목받았고, 출정식에 특정당 정치인과 이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어요,
또 다른 후보는 진보 진영의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본인의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정치적 중립, 교육 자치 이런 목적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굉장히 오염됐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 뒤에라도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장성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지금 부산 교육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 밤 8시에 종료되는데요.
김석준과 정승윤, 최윤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현장 취재한 장성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21.1%입니다.
‘역대급 무관심’선거라는 결과가 예측되는데요.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네, 40여 분가량이면 재선거 투표가 마감되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22% 가량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봐요,
앞서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치러졌던 사전투표율이 5.87%를 기록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광역 단위 재·보궐 선거 최저치를 이미 기록했고요,
현재 추세대로 22% 라면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2023 울산시 교육감 선거보다 낮은 교육감 재·보궐 선거 가운데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교육감 권한 대행인 최윤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감 권한대대행 체제입니다.
여기에 선거 과정 중에 후보들간 과열된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어요,
보수 6명 진보 2명인데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후반까지 단일화 이슈가 선거판을 뒤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한 뒤 정책과 방향성이 맞는 후보들끼리 단일화하는 게 상식적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재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취재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게 바로 이 단일화 추진위의 행보였어요.
사실상 하윤수 교육감 직위 상실 직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출마하지도 않은 후보들을 접촉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라고 재촉했거든요,
한 후보는 저희 취재진에 사실상 압박이나 강요로 느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결국 선거 초반부터 온통 단일화 이슈만 불거지다 보니, 각 후보만의 선거 활동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앵커]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역대급 무관심’ 선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외면한 원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사실, 이번 재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탄핵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부산의 민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만큼 보수, 진보 양측의 투표율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정반대였습니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이슈에 묻혀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다 사전투표 실시 날에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이슈를 모조리 집어삼켰고요,
교육계 종사자들과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구조적인 한계도 여전히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 3명이 어떤 교육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후보별 핵심 공약,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정승윤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문해력 진단'입니다.
"질문 뜻을 알지 못해 문제를 못 푸는 아이들이 많다"는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을 듣고 이 정책을 구상했고요,
1 대 1 맞춤형 처방으로 초등 3학년까지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윤홍 후보는 '인성 교육'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30여 년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학생으로 키우겠다"는 철학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독서와 인성 교육뿐 아니라 체육을 바탕으로 하는 '아침체인지'의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부모 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
재선 교육감 출신 김석준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공약입니다.
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교생 인터넷 강의와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단일화가 무산된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나오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보자면, 단일화를 한쪽의 승률이 100%를 보였어요,
1번을 뽑은 후보가 교육청에 대거 입성해 '로또선거'라 불렸던 2010년 5대 지방선거 이후, 6, 7, 8대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쪽의 당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 2명이 나온 이번 선거가 외형적으로만 볼 때는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과 탄핵 선고를 앞둔 각 진영의 집결, 후보 경쟁력 등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보면,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교육 정책보다 정치 공방이 거셌다는 점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정당 개입이 금지됐는데요,
이번 선거는 후보들이 보란 듯이 정치색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 원칙적인 거고, 후보들의 옷차림만 보면 금방 어떤 당에 가까운지 알 수 있잖아요.
한 후보는 출마 이전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면 주목받았고, 출정식에 특정당 정치인과 이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어요,
또 다른 후보는 진보 진영의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본인의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정치적 중립, 교육 자치 이런 목적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굉장히 오염됐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 뒤에라도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장성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감 재선거, 부산의 선택은?
-
- 입력 2025-04-02 19:07:00
- 수정2025-04-02 20:30:35

[앵커]
앞서 보셨듯이 지금 부산 교육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 밤 8시에 종료되는데요.
김석준과 정승윤, 최윤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현장 취재한 장성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21.1%입니다.
‘역대급 무관심’선거라는 결과가 예측되는데요.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네, 40여 분가량이면 재선거 투표가 마감되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22% 가량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봐요,
앞서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치러졌던 사전투표율이 5.87%를 기록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광역 단위 재·보궐 선거 최저치를 이미 기록했고요,
현재 추세대로 22% 라면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2023 울산시 교육감 선거보다 낮은 교육감 재·보궐 선거 가운데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교육감 권한 대행인 최윤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감 권한대대행 체제입니다.
여기에 선거 과정 중에 후보들간 과열된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어요,
보수 6명 진보 2명인데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후반까지 단일화 이슈가 선거판을 뒤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한 뒤 정책과 방향성이 맞는 후보들끼리 단일화하는 게 상식적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재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취재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게 바로 이 단일화 추진위의 행보였어요.
사실상 하윤수 교육감 직위 상실 직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출마하지도 않은 후보들을 접촉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라고 재촉했거든요,
한 후보는 저희 취재진에 사실상 압박이나 강요로 느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결국 선거 초반부터 온통 단일화 이슈만 불거지다 보니, 각 후보만의 선거 활동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앵커]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역대급 무관심’ 선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외면한 원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사실, 이번 재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탄핵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부산의 민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만큼 보수, 진보 양측의 투표율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정반대였습니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이슈에 묻혀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다 사전투표 실시 날에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이슈를 모조리 집어삼켰고요,
교육계 종사자들과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구조적인 한계도 여전히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 3명이 어떤 교육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후보별 핵심 공약,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정승윤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문해력 진단'입니다.
"질문 뜻을 알지 못해 문제를 못 푸는 아이들이 많다"는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을 듣고 이 정책을 구상했고요,
1 대 1 맞춤형 처방으로 초등 3학년까지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윤홍 후보는 '인성 교육'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30여 년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학생으로 키우겠다"는 철학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독서와 인성 교육뿐 아니라 체육을 바탕으로 하는 '아침체인지'의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부모 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
재선 교육감 출신 김석준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공약입니다.
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교생 인터넷 강의와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단일화가 무산된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나오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보자면, 단일화를 한쪽의 승률이 100%를 보였어요,
1번을 뽑은 후보가 교육청에 대거 입성해 '로또선거'라 불렸던 2010년 5대 지방선거 이후, 6, 7, 8대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쪽의 당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 2명이 나온 이번 선거가 외형적으로만 볼 때는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과 탄핵 선고를 앞둔 각 진영의 집결, 후보 경쟁력 등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보면,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교육 정책보다 정치 공방이 거셌다는 점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정당 개입이 금지됐는데요,
이번 선거는 후보들이 보란 듯이 정치색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 원칙적인 거고, 후보들의 옷차림만 보면 금방 어떤 당에 가까운지 알 수 있잖아요.
한 후보는 출마 이전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면 주목받았고, 출정식에 특정당 정치인과 이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어요,
또 다른 후보는 진보 진영의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본인의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정치적 중립, 교육 자치 이런 목적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굉장히 오염됐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 뒤에라도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장성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지금 부산 교육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 밤 8시에 종료되는데요.
김석준과 정승윤, 최윤홍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현장 취재한 장성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21.1%입니다.
‘역대급 무관심’선거라는 결과가 예측되는데요.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네, 40여 분가량이면 재선거 투표가 마감되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22% 가량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봐요,
앞서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치러졌던 사전투표율이 5.87%를 기록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광역 단위 재·보궐 선거 최저치를 이미 기록했고요,
현재 추세대로 22% 라면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2023 울산시 교육감 선거보다 낮은 교육감 재·보궐 선거 가운데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교육감 권한 대행인 최윤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감 권한대대행 체제입니다.
여기에 선거 과정 중에 후보들간 과열된 양상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어요,
보수 6명 진보 2명인데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후반까지 단일화 이슈가 선거판을 뒤덮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한 뒤 정책과 방향성이 맞는 후보들끼리 단일화하는 게 상식적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재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취재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게 바로 이 단일화 추진위의 행보였어요.
사실상 하윤수 교육감 직위 상실 직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출마하지도 않은 후보들을 접촉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라고 재촉했거든요,
한 후보는 저희 취재진에 사실상 압박이나 강요로 느꼈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결국 선거 초반부터 온통 단일화 이슈만 불거지다 보니, 각 후보만의 선거 활동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앵커]
이렇다 보니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역대급 무관심’ 선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외면한 원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기자]
사실, 이번 재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탄핵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펼쳐진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부산의 민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만큼 보수, 진보 양측의 투표율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정반대였습니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이슈에 묻혀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다 사전투표 실시 날에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이슈를 모조리 집어삼켰고요,
교육계 종사자들과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구조적인 한계도 여전히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 3명이 어떤 교육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후보별 핵심 공약,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정승윤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문해력 진단'입니다.
"질문 뜻을 알지 못해 문제를 못 푸는 아이들이 많다"는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을 듣고 이 정책을 구상했고요,
1 대 1 맞춤형 처방으로 초등 3학년까지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윤홍 후보는 '인성 교육'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30여 년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학생으로 키우겠다"는 철학을 공약에 담았습니다.
독서와 인성 교육뿐 아니라 체육을 바탕으로 하는 '아침체인지'의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부모 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
재선 교육감 출신 김석준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공약입니다.
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교생 인터넷 강의와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단일화가 무산된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나오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에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보자면, 단일화를 한쪽의 승률이 100%를 보였어요,
1번을 뽑은 후보가 교육청에 대거 입성해 '로또선거'라 불렸던 2010년 5대 지방선거 이후, 6, 7, 8대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쪽의 당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 2명이 나온 이번 선거가 외형적으로만 볼 때는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과 탄핵 선고를 앞둔 각 진영의 집결, 후보 경쟁력 등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보면,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교육 정책보다 정치 공방이 거셌다는 점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정당 개입이 금지됐는데요,
이번 선거는 후보들이 보란 듯이 정치색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 원칙적인 거고, 후보들의 옷차림만 보면 금방 어떤 당에 가까운지 알 수 있잖아요.
한 후보는 출마 이전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면 주목받았고, 출정식에 특정당 정치인과 이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이 됐어요,
또 다른 후보는 진보 진영의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본인의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정치적 중립, 교육 자치 이런 목적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굉장히 오염됐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교육감 직선제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 뒤에라도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장성길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
-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장성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25 재·보궐 선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