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만류, 여당은 직격…금감원장 떠들썩한 ‘사의’

입력 2025.04.02 (21:45) 수정 2025.04.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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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거둬들였습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는 차원이었는데, 정부와 여당 기조와 다른 튀는 행보에 여당에선 '짐 싸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복현 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전후 내막을 방송에서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제청권자인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밝혔고, 강한 만류에 일단 보류했다고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오늘/CBS '김현정의 뉴스쇼' : "(경제)부총리님이랑 한국은행 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사의 소동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의결과 국민의힘의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던 시점.

'자리를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합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13일 : "재의 요구권 행사에 대해서 차라리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

상법의 주관 부처는 법무부입니다.

'월권' 논란이 일었지만, 이 원장은 재계에 공개토론을 요청했고.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19일 :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 측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하겠습니다."]

외환시장 충격 가능성까지 거론합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26일/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큰 뉴스가 있게 되면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외환 시장이 같이 흔들리는 상황이 될 거거든요."]

최종 거취는 탄핵 선고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4월 4일 상황이 대통령께서 오시는지 안 오시는지와 관련해서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부·여당 기조에서 비켜난 잇단 튀는 행보에, 여당에선 거친 반응이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금융감독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짐을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것이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이복현 원장의 임기는 6월 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화면출처:MBC·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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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만류, 여당은 직격…금감원장 떠들썩한 ‘사의’
    • 입력 2025-04-02 21:45:15
    • 수정2025-04-03 07:55:17
    뉴스 9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거둬들였습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는 차원이었는데, 정부와 여당 기조와 다른 튀는 행보에 여당에선 '짐 싸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복현 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전후 내막을 방송에서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제청권자인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밝혔고, 강한 만류에 일단 보류했다고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오늘/CBS '김현정의 뉴스쇼' : "(경제)부총리님이랑 한국은행 총재께서 또 전화를 주시고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사의 소동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의결과 국민의힘의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던 시점.

'자리를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합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13일 : "재의 요구권 행사에 대해서 차라리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

상법의 주관 부처는 법무부입니다.

'월권' 논란이 일었지만, 이 원장은 재계에 공개토론을 요청했고.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19일 :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 측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하겠습니다."]

외환시장 충격 가능성까지 거론합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지난달 26일/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큰 뉴스가 있게 되면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외환 시장이 같이 흔들리는 상황이 될 거거든요."]

최종 거취는 탄핵 선고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4월 4일 상황이 대통령께서 오시는지 안 오시는지와 관련해서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부·여당 기조에서 비켜난 잇단 튀는 행보에, 여당에선 거친 반응이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금융감독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짐을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것이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이복현 원장의 임기는 6월 5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화면출처:MBC·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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