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월급 ‘제자리’…위험수당 없는 특수진화대

입력 2025.04.03 (19:10) 수정 2025.04.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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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소식 이어갑니다.

이번 대형 산불에서도 확인했듯, 특수 진화대원들은 산불 최전선에서 밤낮없는 사투를 펼칩니다.

하지만, 경력이 쌓여도 월급은 오르지 않고, 위험수당도 없어 젊은 대원들이 그만두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든 급경사지에서 특수진화대원들이 곡괭이로 방화선을 구축합니다.

특수진화대원들은 산불 최전선에서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지만, 열악한 처우가 문제입니다.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원은 430여 명은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대부분 전환됐지만, 연차가 쌓여도 월급은 오르지 않습니다.

호봉제 적용을 받지 못하고, 단일 직무급제로 임금을 받기 때문입니다.

신입 대원이 받는 월급은 세전 270만 원 정도.

7년 차 베테랑이 되더라도 급여는 비슷합니다.

20~30대 젊은 대원들이 이탈하는 이유입니다.

[정지성/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잘하는 사람이나 이제 들어온 신입이나 (급여가) 다름이 없습니다. 경력이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만 열심히 하게 되는 구조도 있고. 안타까움이 좀 있죠."]

수당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산림청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위험수당과 재난 업무 수당, 가족 수당은 특수진화대원에게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신현훈/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불을 끄는 우리는 위험수당, 특수근무수당이 없고 밑에서 지원하거나 대기하는 공무원들은 위험수당을 받고…."]

부실한 교육도 위험을 키웁니다.

채용 뒤 24주 교육을 받은 소방대원과 달리 실무교육 없이 곧장 현장에 투입됩니다.

산불 기간을 피해 2박 3일 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음성변조 : "전혀 교육도 안 돼 있는 그런 사람이 들어온단 말이에요. 위험할 수도 있고. 굉장히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되잖아요. 그렇게 안 돼요."]

대형 산불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특수진화대원들의 처우 개선은 제자리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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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째 월급 ‘제자리’…위험수당 없는 특수진화대
    • 입력 2025-04-03 19:10:20
    • 수정2025-04-03 20:00:56
    뉴스7(창원)
[앵커]

산불 소식 이어갑니다.

이번 대형 산불에서도 확인했듯, 특수 진화대원들은 산불 최전선에서 밤낮없는 사투를 펼칩니다.

하지만, 경력이 쌓여도 월급은 오르지 않고, 위험수당도 없어 젊은 대원들이 그만두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든 급경사지에서 특수진화대원들이 곡괭이로 방화선을 구축합니다.

특수진화대원들은 산불 최전선에서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지만, 열악한 처우가 문제입니다.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원은 430여 명은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대부분 전환됐지만, 연차가 쌓여도 월급은 오르지 않습니다.

호봉제 적용을 받지 못하고, 단일 직무급제로 임금을 받기 때문입니다.

신입 대원이 받는 월급은 세전 270만 원 정도.

7년 차 베테랑이 되더라도 급여는 비슷합니다.

20~30대 젊은 대원들이 이탈하는 이유입니다.

[정지성/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잘하는 사람이나 이제 들어온 신입이나 (급여가) 다름이 없습니다. 경력이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만 열심히 하게 되는 구조도 있고. 안타까움이 좀 있죠."]

수당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산림청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위험수당과 재난 업무 수당, 가족 수당은 특수진화대원에게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신현훈/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불을 끄는 우리는 위험수당, 특수근무수당이 없고 밑에서 지원하거나 대기하는 공무원들은 위험수당을 받고…."]

부실한 교육도 위험을 키웁니다.

채용 뒤 24주 교육을 받은 소방대원과 달리 실무교육 없이 곧장 현장에 투입됩니다.

산불 기간을 피해 2박 3일 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음성변조 : "전혀 교육도 안 돼 있는 그런 사람이 들어온단 말이에요. 위험할 수도 있고. 굉장히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되잖아요. 그렇게 안 돼요."]

대형 산불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특수진화대원들의 처우 개선은 제자리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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