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다시 산불이”…후유증, 심리 상담으로
입력 2025.04.06 (07:32)
수정 2025.04.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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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합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로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재난 이후,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산불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픈 아내와 함께 불길을 뚫고 탈출한 이 주민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집과 밭, 기르던 가축 등을 송두리째 잃었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과 허탈감에 며칠째 밤잠도 설칩니다.
[서경환/경북 청송군 파천면 : "생각 안 하려 해도 저절로 떠오르니까 방법이 없어요. 머리가 막 깨지는 것 같고, 그러니 잠 자체를 거의 안 자죠. 지금 며칠째 이러는지 날짜도 모르겠다…."]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전문 상담사들이 심리 상담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스가 (10단계 중) 7 정도 나오셨는데 일반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높은 수준일 수 있거든요."]
산불 이후,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6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2천3백 명이상의 주민들이 상담을 받았고 '주의'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150여 명에 이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공황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김은미/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 "대피소에서 실제 집으로 돌아가 집이 없어진 것을 보면 또 더 큰… 충격이 더 크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시·도에 마련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합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로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재난 이후,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산불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픈 아내와 함께 불길을 뚫고 탈출한 이 주민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집과 밭, 기르던 가축 등을 송두리째 잃었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과 허탈감에 며칠째 밤잠도 설칩니다.
[서경환/경북 청송군 파천면 : "생각 안 하려 해도 저절로 떠오르니까 방법이 없어요. 머리가 막 깨지는 것 같고, 그러니 잠 자체를 거의 안 자죠. 지금 며칠째 이러는지 날짜도 모르겠다…."]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전문 상담사들이 심리 상담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스가 (10단계 중) 7 정도 나오셨는데 일반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높은 수준일 수 있거든요."]
산불 이후,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6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2천3백 명이상의 주민들이 상담을 받았고 '주의'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150여 명에 이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공황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김은미/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 "대피소에서 실제 집으로 돌아가 집이 없어진 것을 보면 또 더 큰… 충격이 더 크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시·도에 마련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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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7 14: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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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합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로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재난 이후,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산불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픈 아내와 함께 불길을 뚫고 탈출한 이 주민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집과 밭, 기르던 가축 등을 송두리째 잃었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과 허탈감에 며칠째 밤잠도 설칩니다.
[서경환/경북 청송군 파천면 : "생각 안 하려 해도 저절로 떠오르니까 방법이 없어요. 머리가 막 깨지는 것 같고, 그러니 잠 자체를 거의 안 자죠. 지금 며칠째 이러는지 날짜도 모르겠다…."]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전문 상담사들이 심리 상담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스가 (10단계 중) 7 정도 나오셨는데 일반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높은 수준일 수 있거든요."]
산불 이후,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6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2천3백 명이상의 주민들이 상담을 받았고 '주의'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150여 명에 이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공황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김은미/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 "대피소에서 실제 집으로 돌아가 집이 없어진 것을 보면 또 더 큰… 충격이 더 크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시·도에 마련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합니다.
이번 영남권 산불로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재난 이후,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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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산불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픈 아내와 함께 불길을 뚫고 탈출한 이 주민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집과 밭, 기르던 가축 등을 송두리째 잃었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과 허탈감에 며칠째 밤잠도 설칩니다.
[서경환/경북 청송군 파천면 : "생각 안 하려 해도 저절로 떠오르니까 방법이 없어요. 머리가 막 깨지는 것 같고, 그러니 잠 자체를 거의 안 자죠. 지금 며칠째 이러는지 날짜도 모르겠다…."]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상대로 전문 상담사들이 심리 상담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스가 (10단계 중) 7 정도 나오셨는데 일반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높은 수준일 수 있거든요."]
산불 이후,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6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2천3백 명이상의 주민들이 상담을 받았고 '주의'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150여 명에 이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공황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김은미/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 "대피소에서 실제 집으로 돌아가 집이 없어진 것을 보면 또 더 큰… 충격이 더 크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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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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