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휴전협상 교찰 속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또 공습

입력 2025.04.06 (13:43) 수정 2025.04.06 (13: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계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밤새 공습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수도에서 폭격이 이뤄졌다"며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으니 대피소에 머무르라"는 글을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방공부대가 작전 중인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4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동남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미성년자 9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린이가 다수 숨진 데 대해 "그렇게 힘 있는 나라가 어쩌면 그럴 수 있느냐"며 미국 정부의 친러시아 성향을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중재로 30일간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타협이 어려운 부대조건을 내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를 압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몇 달 안에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휴전협상 교찰 속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또 공습
    • 입력 2025-04-06 13:43:50
    • 수정2025-04-06 13:48:57
    국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계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밤새 공습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수도에서 폭격이 이뤄졌다"며 "방공망이 작동하고 있으니 대피소에 머무르라"는 글을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방공부대가 작전 중인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4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동남부 도시 크리비리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미성년자 9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린이가 다수 숨진 데 대해 "그렇게 힘 있는 나라가 어쩌면 그럴 수 있느냐"며 미국 정부의 친러시아 성향을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중재로 30일간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는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타협이 어려운 부대조건을 내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러시아를 압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몇 달 안에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