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휴전 대상 흑해에도 미사일” 강력 지원 호소

입력 2025.04.07 (06:22) 수정 2025.04.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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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에너지 시설과 흑해 등에 대한 부분 휴전을 양국이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러시아군이 다시 공격에 나섰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강력한 대응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주민 : "아주 작은 아이가 아직 숨을 쉬고 있어요."]

지난 주말,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공습 받은 크리비리흐 지역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러시아군은 이어 흑해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흑해는 미국의 중재로 양국이 에너지 시설과 함께 30일간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중에는 흑해에 발사된 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맹국들은 어떤 선박이 어느 바다의 어느 지역에서 출항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여전히 해상에서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부하는 이유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프랑스와 핀란드 등 유럽 또한 러시아 비판에 힘을 실으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휴전 협상 이행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의 대응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4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입장을 곧 알게 될 거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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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휴전 대상 흑해에도 미사일” 강력 지원 호소
    • 입력 2025-04-07 06:22:27
    • 수정2025-04-07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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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에너지 시설과 흑해 등에 대한 부분 휴전을 양국이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러시아군이 다시 공격에 나섰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강력한 대응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 주민 : "아주 작은 아이가 아직 숨을 쉬고 있어요."]

지난 주말,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공습 받은 크리비리흐 지역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러시아군은 이어 흑해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흑해는 미국의 중재로 양국이 에너지 시설과 함께 30일간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중에는 흑해에 발사된 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맹국들은 어떤 선박이 어느 바다의 어느 지역에서 출항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여전히 해상에서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부하는 이유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프랑스와 핀란드 등 유럽 또한 러시아 비판에 힘을 실으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휴전 협상 이행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의 대응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4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입장을 곧 알게 될 거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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