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불길 확…주방 화재에는 ‘K급 소화기’

입력 2025.04.07 (08:23) 수정 2025.04.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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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방은 화기를 많이 쓰는 만큼 화재 위험도 큰데요.

불이 나면 기름 때문에 순식간에 커져서 불길을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용 소화기를 별도로 갖춰야 하는데요.

일반 소화기와 무엇이 다른지,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튀김기에서 빨간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음식점 관계자가 소화기를 보여주고, 소방대원이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손잡이 뽑으셨어요? (네, 뽑았어요.)"]

소방대원의 안내대로 소화기의 노즐을 잡고 튀김기에 분사하자 불이 바로 꺼집니다.

주방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화하도록 만들어진 'K급 소화기'입니다.

음식점·주방 화재에 분말 소화기를 쓰면 기름 표면의 온도를 제대로 낮추지 못해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급 소화기는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원리라 불도 더 빨리 끄고, 재발화도 막습니다.

2017년부터 음식점의 K급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지만,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이전에 문을 연 음식점은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심기철/청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기존 음식점은) 비용상 문제라든지 다른 기타 부가적인 사용이 많아서 (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명·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음식점 화재가 7천 8백여 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부엌에 K급 소화기를 둘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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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에 불길 확…주방 화재에는 ‘K급 소화기’
    • 입력 2025-04-07 08:22:59
    • 수정2025-04-07 10:46:48
    뉴스광장(청주)
[앵커]

주방은 화기를 많이 쓰는 만큼 화재 위험도 큰데요.

불이 나면 기름 때문에 순식간에 커져서 불길을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용 소화기를 별도로 갖춰야 하는데요.

일반 소화기와 무엇이 다른지,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튀김기에서 빨간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음식점 관계자가 소화기를 보여주고, 소방대원이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손잡이 뽑으셨어요? (네, 뽑았어요.)"]

소방대원의 안내대로 소화기의 노즐을 잡고 튀김기에 분사하자 불이 바로 꺼집니다.

주방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화하도록 만들어진 'K급 소화기'입니다.

음식점·주방 화재에 분말 소화기를 쓰면 기름 표면의 온도를 제대로 낮추지 못해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급 소화기는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원리라 불도 더 빨리 끄고, 재발화도 막습니다.

2017년부터 음식점의 K급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지만,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이전에 문을 연 음식점은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심기철/청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기존 음식점은) 비용상 문제라든지 다른 기타 부가적인 사용이 많아서 (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명·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음식점 화재가 7천 8백여 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부엌에 K급 소화기를 둘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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