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홍역 확산에 아동 또 사망…보건장관, 입장 바꿔 “백신 필요”

입력 2025.04.07 (15:25) 수정 2025.04.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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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텍사스주로 갑니다.

미국에서 홍역 감염 확산으로 아동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은 미국 텍사스에서 8살 아이가 홍역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홍역으로 인한 두번째 아동 사망입니다.

병원 측은 첫 사망 사례와 마찬가지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600여 건의 홍역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 정도는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집단 발병환자 중 97%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점을 들어 '백신 회의론'을 전파한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초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홍역 유행이 영양실조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타민 A가 풍부한 식이 보조제 등을 활용한 대체 치료법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텍사스 서부 어린이병원의 의사들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 홍역 환자들을 검사한 결과, 다수의 어린이가 비타민A 독성으로 인해 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역 확산에 아동 사망이 이어지자 케네디 장관은 기존의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 필요성을 인정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에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 백신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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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홍역 감염 확산으로 아동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은 미국 텍사스에서 8살 아이가 홍역으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홍역으로 인한 두번째 아동 사망입니다.

병원 측은 첫 사망 사례와 마찬가지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600여 건의 홍역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3% 정도는 주요 지역의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집단 발병환자 중 97%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점을 들어 '백신 회의론'을 전파한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케네디 장관은 과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초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홍역 유행이 영양실조의 영향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타민 A가 풍부한 식이 보조제 등을 활용한 대체 치료법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텍사스 서부 어린이병원의 의사들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 홍역 환자들을 검사한 결과, 다수의 어린이가 비타민A 독성으로 인해 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역 확산에 아동 사망이 이어지자 케네디 장관은 기존의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 필요성을 인정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에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 백신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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