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 산불 합동 감식…화재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25.04.07 (20:18) 수정 2025.04.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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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시작한 산불은 여전히 발화 원인도, 용의자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야산 주변으로 출입 금지선이 쳐져 있습니다.

나무 의자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63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이틀 만에 꺼진 울주군 언양읍 산불의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온양읍 산불과 달리 산불 원인, 용의자 특정 모두 어려운 상황.

[산불 신고자 : "맨발 걷기, 그리고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 (여기) 산으로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여기 쉬는 곳은 많은데, 제가 본 건 없습니다, 그때는."]

합동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사찰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하지만 화재의 원인이 될 만한 라이터, 담배꽁초와 같은 물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영호/울주경찰서 형사과장 : "(등산로) CCTV를 (발화) 시간대에 백업(복사)을 시켜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 상대로도 탐문 수사 중이기 때문에…."]

감식반은 입산객 실화 외에도 자연 발화 등 다양한 요인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최초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요.

합동감식반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없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거한 전선 등 잔해물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 경찰은 CCTV 조사와 주민 탐문 수사에 더해 신고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화재 용의자 찾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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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언양 산불 합동 감식…화재 원인 ‘오리무중’
    • 입력 2025-04-07 20:18:13
    • 수정2025-04-07 20:39:47
    뉴스7(부산)
[앵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시작한 산불은 여전히 발화 원인도, 용의자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야산 주변으로 출입 금지선이 쳐져 있습니다.

나무 의자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63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이틀 만에 꺼진 울주군 언양읍 산불의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온양읍 산불과 달리 산불 원인, 용의자 특정 모두 어려운 상황.

[산불 신고자 : "맨발 걷기, 그리고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 (여기) 산으로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여기 쉬는 곳은 많은데, 제가 본 건 없습니다, 그때는."]

합동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사찰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하지만 화재의 원인이 될 만한 라이터, 담배꽁초와 같은 물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영호/울주경찰서 형사과장 : "(등산로) CCTV를 (발화) 시간대에 백업(복사)을 시켜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 상대로도 탐문 수사 중이기 때문에…."]

감식반은 입산객 실화 외에도 자연 발화 등 다양한 요인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최초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요.

합동감식반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없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거한 전선 등 잔해물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밝히고 경찰은 CCTV 조사와 주민 탐문 수사에 더해 신고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화재 용의자 찾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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