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스프링클러 작동 안 했다”

입력 2006.01.09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에는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계 결함인지 조작실수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군가 스프링클러 스위치를 수동조작으로 돌려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 5일, 대구 소방본부가 밝힌 서문시장 화재 초기 진압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누군가가 다름아닌 당시에 출동한 소방관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소방관은 경찰 진술에서 지난달 29일 밤 10시 50분쯤, 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상가 기계실에서 수동과 자동 스위치를 반복해서 만지던 중 정전이 돼 기계실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소방 관계자 : "(스프링클러)펌프가 과열돼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관이) 고치려고 여러 번 시도한 것이 결국 (수동 전환)된 것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소방관의 과실보다는 기계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초 소방점검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녹취>이명호(수사과장/대구 중부서) : "(고장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고,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여러 감정물을 국과수에서 정밀감식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이번 화재로 상인들이 신고한 피해액은 688억 원.

책임소재가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만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문시장 “스프링클러 작동 안 했다”
    • 입력 2006-01-09 21:17: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대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에는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계 결함인지 조작실수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군가 스프링클러 스위치를 수동조작으로 돌려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 5일, 대구 소방본부가 밝힌 서문시장 화재 초기 진압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누군가가 다름아닌 당시에 출동한 소방관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소방관은 경찰 진술에서 지난달 29일 밤 10시 50분쯤, 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상가 기계실에서 수동과 자동 스위치를 반복해서 만지던 중 정전이 돼 기계실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소방 관계자 : "(스프링클러)펌프가 과열돼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관이) 고치려고 여러 번 시도한 것이 결국 (수동 전환)된 것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소방관의 과실보다는 기계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초 소방점검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녹취>이명호(수사과장/대구 중부서) : "(고장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고,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여러 감정물을 국과수에서 정밀감식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이번 화재로 상인들이 신고한 피해액은 688억 원. 책임소재가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만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