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융합대 폐지 사실과 달라”…개편 불가피 진통 예상

입력 2025.04.09 (19:06) 수정 2025.04.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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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논란에 대해 김일환 총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단과대 폐지는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지금 사업 계획대로라면 학과 개편은 불가피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가 내년 제주도의 지원 사업 공모에서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김일환 총장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제주대가 평생교육을 포기하거나 단과대학을 폐지하는 것처럼 비친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사업 지원 방식이 변경돼 경쟁력 있는 평생교육사업 계획을 제출한 것이지, 단과대 폐지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일환/제주대학교 총장 : "미래융합대학이라고 해서 예산을 얼마 이렇게 바로 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공모해서 나중에 미래융합대학 예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통 주장과 조교들에 대한 계약만료 통보와 관련해선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고, 계약 만료는 기존 사업 일몰로 인한 행정 절차라며 학습권과 신분보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일환/제주대학교 총장 : "학생들 학습권을 우리가 보장해 주기 위해서 수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신분을 바꿔야 됩니다. 그 절차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제주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미래융합대학과 관련해 일정 부분 연계 프로그램이 있지만, 기존 유지를 위해선 사업계획의 수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공모 결과에 따라 기존 학과 개편이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겁니다.

한편, 임기 마지막해인 김 총장은 제주대 의대 신입생 중 지역인재 비율을 2029년까지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성을 겸비하고 능력을 갖춘 학생을 배양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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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융합대 폐지 사실과 달라”…개편 불가피 진통 예상
    • 입력 2025-04-09 19:06:41
    • 수정2025-04-09 19:49:43
    뉴스7(제주)
[앵커]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논란에 대해 김일환 총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단과대 폐지는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지금 사업 계획대로라면 학과 개편은 불가피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가 내년 제주도의 지원 사업 공모에서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김일환 총장이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제주대가 평생교육을 포기하거나 단과대학을 폐지하는 것처럼 비친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사업 지원 방식이 변경돼 경쟁력 있는 평생교육사업 계획을 제출한 것이지, 단과대 폐지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일환/제주대학교 총장 : "미래융합대학이라고 해서 예산을 얼마 이렇게 바로 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공모해서 나중에 미래융합대학 예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통 주장과 조교들에 대한 계약만료 통보와 관련해선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고, 계약 만료는 기존 사업 일몰로 인한 행정 절차라며 학습권과 신분보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일환/제주대학교 총장 : "학생들 학습권을 우리가 보장해 주기 위해서 수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신분을 바꿔야 됩니다. 그 절차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제주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미래융합대학과 관련해 일정 부분 연계 프로그램이 있지만, 기존 유지를 위해선 사업계획의 수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공모 결과에 따라 기존 학과 개편이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겁니다.

한편, 임기 마지막해인 김 총장은 제주대 의대 신입생 중 지역인재 비율을 2029년까지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성을 겸비하고 능력을 갖춘 학생을 배양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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