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별.빛 맞춤’ 김연우 감독 “춤 안에 5·18 진실 담아낼 것”
입력 2025.04.09 (19:20)
수정 2025.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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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이면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지 45주년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의 아픔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을 춤과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별·빛 맞춤'의 안무 예술감독인 김연우 씨를 모시고 궁금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공연이 내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준비는 다 마치신 건가요?
[답변]
저뿐만이 아니라 공연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 왔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5월의 영령들과 또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앵커]
아버님께서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이었던 고 김영철 열사라고 들었습니다.
딸이자 또 춤꾼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런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어떤 점이셨을까요?
[답변]
이제 아무래도 5월의 유가족이다 보니까 어떤 그 예술적인 부분을 바라봤을 때도 이렇게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떤 편견에 있었는데 그런 고민 가운데 제가 이제 기획을 했을 때 춤과 춤꾼의 에피소드 극이라는 장르를 들었어요.
어릴 적에 아빠와 또는 5월의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극으로 교차하면서 제가 그 속에는 들어가지는 않으나 이제 춤과 에피소드 극을 하면서 춤꾼의 연우는 그저 개인사의 가정사를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연 춤을 추면서 무엇을 5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이제 공연을 통해서 내일 공연에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공연에서 어릴 적 아버지가 알려주던 노래, 율동 이런 것도 담긴다고 들었거든요.
이게 어떤 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어렸을 적에 이제 아버지가 또 들불야학의 강학과 또 교장 선생님을 맡으셨다 보니까 이제 아이들과 노래하고 율동하고 하는 레크레이션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잘하셨나 봐요.
그래서 저하고도 어릴 적에 노래 불러주시면 이제 저는 춤추고 어느 날 소풍 가게 아빠하고 단둘이 소풍 가게 됐거든요.
그때도 가장 누구나 흔히 많이 알았던 그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그걸 노래 불러주시면 저는 이제 그 앞에서 춤추고 했던 기억이 가장 남아서 이번에 공연에서도 에피소드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아버지와 겪었던 일들 그리고 아버지에게 들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여러 5월에 대한 기억들도 있으실 텐데 안무가로서의 어떤 예술적 방향이나 작품 세계 이런 것도 영향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또 크다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는 이제 올해 이후로 고문 후유증으로 또 더군다나 같은 동료 후배 그러니까 제가 소위 말하는 들불야학의 삼촌들이 돌아가신 후로도 더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 자식들에게 또 저희 엄마에게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워하지 말라고 하고 용서하라는 말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이제 저의 인생을 살다 보니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춤으로 또 몸짓으로 저항하는 그래 연대하면서 하는 그 저항의 몸짓으로 나도 내 할 바를 하자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이 많이 그쪽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작품에 담긴 5월, 또 5.18의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이제 이 기획의 단계를 기획 단계부터 해서 준비하는 가운데 제가 이제 12.3 계엄 부분부터 해서 저희 이제 탄핵과 어떤 파면까지 오는 부분의 과정을 거쳤잖아요.
먼저는 이 작품 속에서는 '별·빛 맞춤'이라는 작품명처럼 이 별은 오랜 영령들, 별이 된 죽은 자,그리고 현재 우리가 이렇게 지켜내고 있는 빛을 들고 나온 우리 국민들을 산 자로, 이제 빛으로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죽은 자와 산 자가 마주와서 바라보며 춤을 춘다라는 뜻인데 우리 모두가 이번에 다 경험은 다 했어요.
경험했던 것처럼 결코 5월의 정신이 과거의 역사 속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현재에서도 과거에 그 5월의 정신과 가치 있는 것은 존재한다라고 메시지를 담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어떤 5.18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또 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일단 80년 당시에는 엄마 뱃속에 있으면 있었고 또 이제 제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지가 아픈 모습이었고, 저희 아버지의 아픈 모습들을 직접 보고 또 저희 엄마의 눈물도 보고 그렇게 자라왔으니까 그런 가운데에서 5.18이 주는 저의 마음 속에서는 말 그대로 아픔이고 슬픔이고, 참 묘한 게 저는 그 아픔 속에서도 저희 아버지하고 지냈던 그 추억이 또 기쁨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제가 어느 날 지나면서 저도 느낀 바인데 오히려 위로하려고 춤을 추던 제가 5월의 영령들한테 더 위로를 받게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다른 작품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또 5.18과 관련해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어떻습니까?
[답변]
저는 80년 5월 아픔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있기 때문에 5월과는 무관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의 개인사만이 아니라 개인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방 불명된 분들, 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아직도 밝혀내지 않는 어떤 진실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면 저는 춤뿐만이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로든 그 무엇으로든 예술도 담아낼 수 있다면 같이 5월의 이야기는 함께 담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춤꾼으로서 펼쳐 나가실 작품 세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극 '별·빛 맞춤'의 김현우 안무 예술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달이면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지 45주년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의 아픔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을 춤과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별·빛 맞춤'의 안무 예술감독인 김연우 씨를 모시고 궁금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공연이 내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준비는 다 마치신 건가요?
[답변]
저뿐만이 아니라 공연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 왔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5월의 영령들과 또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앵커]
아버님께서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이었던 고 김영철 열사라고 들었습니다.
딸이자 또 춤꾼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런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어떤 점이셨을까요?
[답변]
이제 아무래도 5월의 유가족이다 보니까 어떤 그 예술적인 부분을 바라봤을 때도 이렇게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떤 편견에 있었는데 그런 고민 가운데 제가 이제 기획을 했을 때 춤과 춤꾼의 에피소드 극이라는 장르를 들었어요.
어릴 적에 아빠와 또는 5월의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극으로 교차하면서 제가 그 속에는 들어가지는 않으나 이제 춤과 에피소드 극을 하면서 춤꾼의 연우는 그저 개인사의 가정사를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연 춤을 추면서 무엇을 5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이제 공연을 통해서 내일 공연에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공연에서 어릴 적 아버지가 알려주던 노래, 율동 이런 것도 담긴다고 들었거든요.
이게 어떤 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어렸을 적에 이제 아버지가 또 들불야학의 강학과 또 교장 선생님을 맡으셨다 보니까 이제 아이들과 노래하고 율동하고 하는 레크레이션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잘하셨나 봐요.
그래서 저하고도 어릴 적에 노래 불러주시면 이제 저는 춤추고 어느 날 소풍 가게 아빠하고 단둘이 소풍 가게 됐거든요.
그때도 가장 누구나 흔히 많이 알았던 그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그걸 노래 불러주시면 저는 이제 그 앞에서 춤추고 했던 기억이 가장 남아서 이번에 공연에서도 에피소드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아버지와 겪었던 일들 그리고 아버지에게 들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여러 5월에 대한 기억들도 있으실 텐데 안무가로서의 어떤 예술적 방향이나 작품 세계 이런 것도 영향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또 크다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는 이제 올해 이후로 고문 후유증으로 또 더군다나 같은 동료 후배 그러니까 제가 소위 말하는 들불야학의 삼촌들이 돌아가신 후로도 더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 자식들에게 또 저희 엄마에게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워하지 말라고 하고 용서하라는 말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이제 저의 인생을 살다 보니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춤으로 또 몸짓으로 저항하는 그래 연대하면서 하는 그 저항의 몸짓으로 나도 내 할 바를 하자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이 많이 그쪽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작품에 담긴 5월, 또 5.18의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이제 이 기획의 단계를 기획 단계부터 해서 준비하는 가운데 제가 이제 12.3 계엄 부분부터 해서 저희 이제 탄핵과 어떤 파면까지 오는 부분의 과정을 거쳤잖아요.
먼저는 이 작품 속에서는 '별·빛 맞춤'이라는 작품명처럼 이 별은 오랜 영령들, 별이 된 죽은 자,그리고 현재 우리가 이렇게 지켜내고 있는 빛을 들고 나온 우리 국민들을 산 자로, 이제 빛으로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죽은 자와 산 자가 마주와서 바라보며 춤을 춘다라는 뜻인데 우리 모두가 이번에 다 경험은 다 했어요.
경험했던 것처럼 결코 5월의 정신이 과거의 역사 속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현재에서도 과거에 그 5월의 정신과 가치 있는 것은 존재한다라고 메시지를 담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어떤 5.18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또 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일단 80년 당시에는 엄마 뱃속에 있으면 있었고 또 이제 제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지가 아픈 모습이었고, 저희 아버지의 아픈 모습들을 직접 보고 또 저희 엄마의 눈물도 보고 그렇게 자라왔으니까 그런 가운데에서 5.18이 주는 저의 마음 속에서는 말 그대로 아픔이고 슬픔이고, 참 묘한 게 저는 그 아픔 속에서도 저희 아버지하고 지냈던 그 추억이 또 기쁨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제가 어느 날 지나면서 저도 느낀 바인데 오히려 위로하려고 춤을 추던 제가 5월의 영령들한테 더 위로를 받게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다른 작품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또 5.18과 관련해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어떻습니까?
[답변]
저는 80년 5월 아픔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있기 때문에 5월과는 무관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의 개인사만이 아니라 개인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방 불명된 분들, 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아직도 밝혀내지 않는 어떤 진실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면 저는 춤뿐만이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로든 그 무엇으로든 예술도 담아낼 수 있다면 같이 5월의 이야기는 함께 담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춤꾼으로서 펼쳐 나가실 작품 세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극 '별·빛 맞춤'의 김현우 안무 예술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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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지 45주년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의 아픔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을 춤과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별·빛 맞춤'의 안무 예술감독인 김연우 씨를 모시고 궁금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공연이 내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준비는 다 마치신 건가요?
[답변]
저뿐만이 아니라 공연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 왔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5월의 영령들과 또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앵커]
아버님께서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이었던 고 김영철 열사라고 들었습니다.
딸이자 또 춤꾼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런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어떤 점이셨을까요?
[답변]
이제 아무래도 5월의 유가족이다 보니까 어떤 그 예술적인 부분을 바라봤을 때도 이렇게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떤 편견에 있었는데 그런 고민 가운데 제가 이제 기획을 했을 때 춤과 춤꾼의 에피소드 극이라는 장르를 들었어요.
어릴 적에 아빠와 또는 5월의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극으로 교차하면서 제가 그 속에는 들어가지는 않으나 이제 춤과 에피소드 극을 하면서 춤꾼의 연우는 그저 개인사의 가정사를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연 춤을 추면서 무엇을 5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이제 공연을 통해서 내일 공연에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공연에서 어릴 적 아버지가 알려주던 노래, 율동 이런 것도 담긴다고 들었거든요.
이게 어떤 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어렸을 적에 이제 아버지가 또 들불야학의 강학과 또 교장 선생님을 맡으셨다 보니까 이제 아이들과 노래하고 율동하고 하는 레크레이션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잘하셨나 봐요.
그래서 저하고도 어릴 적에 노래 불러주시면 이제 저는 춤추고 어느 날 소풍 가게 아빠하고 단둘이 소풍 가게 됐거든요.
그때도 가장 누구나 흔히 많이 알았던 그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그걸 노래 불러주시면 저는 이제 그 앞에서 춤추고 했던 기억이 가장 남아서 이번에 공연에서도 에피소드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아버지와 겪었던 일들 그리고 아버지에게 들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여러 5월에 대한 기억들도 있으실 텐데 안무가로서의 어떤 예술적 방향이나 작품 세계 이런 것도 영향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또 크다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는 이제 올해 이후로 고문 후유증으로 또 더군다나 같은 동료 후배 그러니까 제가 소위 말하는 들불야학의 삼촌들이 돌아가신 후로도 더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 자식들에게 또 저희 엄마에게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워하지 말라고 하고 용서하라는 말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이제 저의 인생을 살다 보니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춤으로 또 몸짓으로 저항하는 그래 연대하면서 하는 그 저항의 몸짓으로 나도 내 할 바를 하자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이 많이 그쪽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작품에 담긴 5월, 또 5.18의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이제 이 기획의 단계를 기획 단계부터 해서 준비하는 가운데 제가 이제 12.3 계엄 부분부터 해서 저희 이제 탄핵과 어떤 파면까지 오는 부분의 과정을 거쳤잖아요.
먼저는 이 작품 속에서는 '별·빛 맞춤'이라는 작품명처럼 이 별은 오랜 영령들, 별이 된 죽은 자,그리고 현재 우리가 이렇게 지켜내고 있는 빛을 들고 나온 우리 국민들을 산 자로, 이제 빛으로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죽은 자와 산 자가 마주와서 바라보며 춤을 춘다라는 뜻인데 우리 모두가 이번에 다 경험은 다 했어요.
경험했던 것처럼 결코 5월의 정신이 과거의 역사 속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현재에서도 과거에 그 5월의 정신과 가치 있는 것은 존재한다라고 메시지를 담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어떤 5.18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또 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일단 80년 당시에는 엄마 뱃속에 있으면 있었고 또 이제 제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지가 아픈 모습이었고, 저희 아버지의 아픈 모습들을 직접 보고 또 저희 엄마의 눈물도 보고 그렇게 자라왔으니까 그런 가운데에서 5.18이 주는 저의 마음 속에서는 말 그대로 아픔이고 슬픔이고, 참 묘한 게 저는 그 아픔 속에서도 저희 아버지하고 지냈던 그 추억이 또 기쁨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제가 어느 날 지나면서 저도 느낀 바인데 오히려 위로하려고 춤을 추던 제가 5월의 영령들한테 더 위로를 받게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다른 작품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또 5.18과 관련해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어떻습니까?
[답변]
저는 80년 5월 아픔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있기 때문에 5월과는 무관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의 개인사만이 아니라 개인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방 불명된 분들, 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아직도 밝혀내지 않는 어떤 진실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면 저는 춤뿐만이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로든 그 무엇으로든 예술도 담아낼 수 있다면 같이 5월의 이야기는 함께 담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춤꾼으로서 펼쳐 나가실 작품 세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극 '별·빛 맞춤'의 김현우 안무 예술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달이면 5.18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지 45주년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의 아픔과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을 춤과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대담에서 '별·빛 맞춤'의 안무 예술감독인 김연우 씨를 모시고 궁금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공연이 내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준비는 다 마치신 건가요?
[답변]
저뿐만이 아니라 공연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 왔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5월의 영령들과 또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이기도 합니다.
[앵커]
아버님께서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이었던 고 김영철 열사라고 들었습니다.
딸이자 또 춤꾼의 시선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런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어떤 점이셨을까요?
[답변]
이제 아무래도 5월의 유가족이다 보니까 어떤 그 예술적인 부분을 바라봤을 때도 이렇게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어떤 편견에 있었는데 그런 고민 가운데 제가 이제 기획을 했을 때 춤과 춤꾼의 에피소드 극이라는 장르를 들었어요.
어릴 적에 아빠와 또는 5월의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극으로 교차하면서 제가 그 속에는 들어가지는 않으나 이제 춤과 에피소드 극을 하면서 춤꾼의 연우는 그저 개인사의 가정사를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연 춤을 추면서 무엇을 5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이제 공연을 통해서 내일 공연에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번 공연에서 어릴 적 아버지가 알려주던 노래, 율동 이런 것도 담긴다고 들었거든요.
이게 어떤 건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어렸을 적에 이제 아버지가 또 들불야학의 강학과 또 교장 선생님을 맡으셨다 보니까 이제 아이들과 노래하고 율동하고 하는 레크레이션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잘하셨나 봐요.
그래서 저하고도 어릴 적에 노래 불러주시면 이제 저는 춤추고 어느 날 소풍 가게 아빠하고 단둘이 소풍 가게 됐거든요.
그때도 가장 누구나 흔히 많이 알았던 그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그걸 노래 불러주시면 저는 이제 그 앞에서 춤추고 했던 기억이 가장 남아서 이번에 공연에서도 에피소드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아버지와 겪었던 일들 그리고 아버지에게 들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여러 5월에 대한 기억들도 있으실 텐데 안무가로서의 어떤 예술적 방향이나 작품 세계 이런 것도 영향을 많이 받으셨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또 크다면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는 이제 올해 이후로 고문 후유증으로 또 더군다나 같은 동료 후배 그러니까 제가 소위 말하는 들불야학의 삼촌들이 돌아가신 후로도 더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희 자식들에게 또 저희 엄마에게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워하지 말라고 하고 용서하라는 말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이제 저의 인생을 살다 보니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춤으로 또 몸짓으로 저항하는 그래 연대하면서 하는 그 저항의 몸짓으로 나도 내 할 바를 하자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이 많이 그쪽으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작품에 담긴 5월, 또 5.18의 의미는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이제 이 기획의 단계를 기획 단계부터 해서 준비하는 가운데 제가 이제 12.3 계엄 부분부터 해서 저희 이제 탄핵과 어떤 파면까지 오는 부분의 과정을 거쳤잖아요.
먼저는 이 작품 속에서는 '별·빛 맞춤'이라는 작품명처럼 이 별은 오랜 영령들, 별이 된 죽은 자,그리고 현재 우리가 이렇게 지켜내고 있는 빛을 들고 나온 우리 국민들을 산 자로, 이제 빛으로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죽은 자와 산 자가 마주와서 바라보며 춤을 춘다라는 뜻인데 우리 모두가 이번에 다 경험은 다 했어요.
경험했던 것처럼 결코 5월의 정신이 과거의 역사 속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현재에서도 과거에 그 5월의 정신과 가치 있는 것은 존재한다라고 메시지를 담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어떤 5.18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또 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답변]
일단 80년 당시에는 엄마 뱃속에 있으면 있었고 또 이제 제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지가 아픈 모습이었고, 저희 아버지의 아픈 모습들을 직접 보고 또 저희 엄마의 눈물도 보고 그렇게 자라왔으니까 그런 가운데에서 5.18이 주는 저의 마음 속에서는 말 그대로 아픔이고 슬픔이고, 참 묘한 게 저는 그 아픔 속에서도 저희 아버지하고 지냈던 그 추억이 또 기쁨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제가 어느 날 지나면서 저도 느낀 바인데 오히려 위로하려고 춤을 추던 제가 5월의 영령들한테 더 위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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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앞으로 또 다른 작품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또 5.18과 관련해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어떻습니까?
[답변]
저는 80년 5월 아픔을 가지고 또 이렇게 있기 때문에 5월과는 무관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의 개인사만이 아니라 개인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방 불명된 분들, 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아직도 밝혀내지 않는 어떤 진실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면 저는 춤뿐만이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로든 그 무엇으로든 예술도 담아낼 수 있다면 같이 5월의 이야기는 함께 담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춤꾼으로서 펼쳐 나가실 작품 세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극 '별·빛 맞춤'의 김현우 안무 예술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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