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 개막

입력 2025.04.12 (21:43) 수정 2025.04.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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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르는 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해, 이틀째 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독립 대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수들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와 한 몸이 된 선수들이 코트를 누빕니다.

공격과 수비가 맞붙는 골밑에서는 누구도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거칠게 부딪치고, 바닥에 넘어진 순간에도 선수들은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갑니다.

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슛을 터뜨리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김지혁/제주도 휠체어 농구단 : "열심히 준비해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어서 기쁘고요. 앞으로도 더 선수들끼리 열심히 해서, 즐겁게 운동해 나가고 싶습니다."]

흰색 공을 던지며, 시작되는 경기.

흰색 표적구에 자신의 공을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로 승부가 갈리는, 보치아입니다.

표적구 옆에 공이 정확히 붙는 순간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강성인/제주장애인주간활동센터 : "5년 동안 노력한 결과를 금메달로 획득하는 날이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 처음 독립 대회로 열린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에는 22개 종목에서 선수와 보조인 등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보치아, 론볼 등 8개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종목'으로 운영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김철희/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평등한 체육환경 조성, 그리고 포용 사회 실현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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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 개막
    • 입력 2025-04-12 21:43:45
    • 수정2025-04-12 22:01:07
    뉴스9(제주)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르는 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해, 이틀째 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독립 대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수들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와 한 몸이 된 선수들이 코트를 누빕니다.

공격과 수비가 맞붙는 골밑에서는 누구도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거칠게 부딪치고, 바닥에 넘어진 순간에도 선수들은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갑니다.

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슛을 터뜨리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김지혁/제주도 휠체어 농구단 : "열심히 준비해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어서 기쁘고요. 앞으로도 더 선수들끼리 열심히 해서, 즐겁게 운동해 나가고 싶습니다."]

흰색 공을 던지며, 시작되는 경기.

흰색 표적구에 자신의 공을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로 승부가 갈리는, 보치아입니다.

표적구 옆에 공이 정확히 붙는 순간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강성인/제주장애인주간활동센터 : "5년 동안 노력한 결과를 금메달로 획득하는 날이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 처음 독립 대회로 열린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에는 22개 종목에서 선수와 보조인 등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보치아, 론볼 등 8개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종목'으로 운영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김철희/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평등한 체육환경 조성, 그리고 포용 사회 실현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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