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년 전통’ 기지시 줄다리기…“나라 평안·풍년 기원”
입력 2025.04.14 (08:31)
수정 2025.04.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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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당진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슬아슬한 힘겨루기를 통해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5백 년 전통의 행사인데요.
그 현장을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으여차, 으여차."]
흥을 돋우는 풍물패를 따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거대한 줄을 끌어 옮깁니다.
짚풀을 꼬아 만든 암줄과 수줄은 지름 1m에 길이가 각각 100m, 무게는 20톤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들이 두 달간 전통 방식으로 짚풀을 꼬아 만든 줄은 행사장까지 이동에만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구은모/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장 : "기지시 줄다리기는 줄틀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가지고 줄을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줄이 단단하고 견고합니다."]
암줄과 수줄이 연결되자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가 펼쳐집니다.
수줄이 이기면 나라의 평안과 안녕,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기지시 줄다리기.
올해는 수줄이 이기며 나라의 평안이 기대됩니다.
[이건우/당진시 대덕동 : "줄 올라올 때 줄이 커서 신기했고 직접 당겨보니까 힘들었지만 이기니까 뿌듯했어요."]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공동 등재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레 티 민 리/베트남 문화유산홍보센터 :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굉장히 큰 공동체를 이루며 전통 문화를 축제로서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백 년 동안 공동체의 단결과 협동을 통해 재난을 극복해 온 전통이 오늘날까지 유유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당진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슬아슬한 힘겨루기를 통해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5백 년 전통의 행사인데요.
그 현장을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으여차, 으여차."]
흥을 돋우는 풍물패를 따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거대한 줄을 끌어 옮깁니다.
짚풀을 꼬아 만든 암줄과 수줄은 지름 1m에 길이가 각각 100m, 무게는 20톤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들이 두 달간 전통 방식으로 짚풀을 꼬아 만든 줄은 행사장까지 이동에만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구은모/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장 : "기지시 줄다리기는 줄틀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가지고 줄을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줄이 단단하고 견고합니다."]
암줄과 수줄이 연결되자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가 펼쳐집니다.
수줄이 이기면 나라의 평안과 안녕,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기지시 줄다리기.
올해는 수줄이 이기며 나라의 평안이 기대됩니다.
[이건우/당진시 대덕동 : "줄 올라올 때 줄이 커서 신기했고 직접 당겨보니까 힘들었지만 이기니까 뿌듯했어요."]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공동 등재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레 티 민 리/베트남 문화유산홍보센터 :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굉장히 큰 공동체를 이루며 전통 문화를 축제로서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백 년 동안 공동체의 단결과 협동을 통해 재난을 극복해 온 전통이 오늘날까지 유유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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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백 년 전통’ 기지시 줄다리기…“나라 평안·풍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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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4 09:22:38

[앵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당진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슬아슬한 힘겨루기를 통해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5백 년 전통의 행사인데요.
그 현장을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으여차, 으여차."]
흥을 돋우는 풍물패를 따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거대한 줄을 끌어 옮깁니다.
짚풀을 꼬아 만든 암줄과 수줄은 지름 1m에 길이가 각각 100m, 무게는 20톤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들이 두 달간 전통 방식으로 짚풀을 꼬아 만든 줄은 행사장까지 이동에만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구은모/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장 : "기지시 줄다리기는 줄틀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가지고 줄을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줄이 단단하고 견고합니다."]
암줄과 수줄이 연결되자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가 펼쳐집니다.
수줄이 이기면 나라의 평안과 안녕,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기지시 줄다리기.
올해는 수줄이 이기며 나라의 평안이 기대됩니다.
[이건우/당진시 대덕동 : "줄 올라올 때 줄이 커서 신기했고 직접 당겨보니까 힘들었지만 이기니까 뿌듯했어요."]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공동 등재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레 티 민 리/베트남 문화유산홍보센터 :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굉장히 큰 공동체를 이루며 전통 문화를 축제로서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백 년 동안 공동체의 단결과 협동을 통해 재난을 극복해 온 전통이 오늘날까지 유유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당진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슬아슬한 힘겨루기를 통해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5백 년 전통의 행사인데요.
그 현장을 이연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으여차, 으여차."]
흥을 돋우는 풍물패를 따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거대한 줄을 끌어 옮깁니다.
짚풀을 꼬아 만든 암줄과 수줄은 지름 1m에 길이가 각각 100m, 무게는 20톤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들이 두 달간 전통 방식으로 짚풀을 꼬아 만든 줄은 행사장까지 이동에만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구은모/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장 : "기지시 줄다리기는 줄틀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가지고 줄을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줄이 단단하고 견고합니다."]
암줄과 수줄이 연결되자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가 펼쳐집니다.
수줄이 이기면 나라의 평안과 안녕,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기지시 줄다리기.
올해는 수줄이 이기며 나라의 평안이 기대됩니다.
[이건우/당진시 대덕동 : "줄 올라올 때 줄이 커서 신기했고 직접 당겨보니까 힘들었지만 이기니까 뿌듯했어요."]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공동 등재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레 티 민 리/베트남 문화유산홍보센터 : "기지시 줄다리기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굉장히 큰 공동체를 이루며 전통 문화를 축제로서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백 년 동안 공동체의 단결과 협동을 통해 재난을 극복해 온 전통이 오늘날까지 유유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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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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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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