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지질의 보고, 단양…“지역 전체가 자연 유산”

입력 2025.04.14 (19:41) 수정 2025.04.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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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소식, 사흘 전 발표 직후에 전해드렸는데요.

도담삼봉과 여러 석회동굴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까지, 단양 전체가 구조 지질학의 보고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갑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5번 국도변의 절개지.

300m 길이 거대 암반 곳곳에 지각 변동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단층과 습곡, 층리에 마그마 활동 흔적까지….

3억 년 전 한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지각 충돌과, 최소 수십만 년 이어진 지층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노두입니다.

도로 개설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난 것만 일대에 서너 곳.

단양 지역 지질 연구의 숨은 백미로 꼽힙니다.

[김호근/단양군 학예연구사 : "다양한 종류의 암석과 한반도의 충돌에 의해 발생했던 다양한 구조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구조지질학적 가치, 또 지질학적인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단양의 또 다른 관광 명소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지층이 강한 압력을 받으면서 치솟아 만들어진 절벽, 충상단층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굽이치는 사행천과 그 물줄기를 따라 발달한 하안단구, 오랜 풍화 작용이 독특한 전경을 만들어 내 새 지질 명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업과 시멘트 산업, 생태 관광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 구조의 변화와 주민들의 생활상이 유네스코 실사단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장대한/단양지질공원 지역 주민 대표 : "지역의 이야기를 하늘에서 전하고, 그런 것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중심으로 1차(농업)·2차(시멘트)·3차(생태관광) 산업으로 지역과 연대해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담삼봉과 여러 석회동굴 등 잘 알려진 카르스트 지형을 포함해,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이끈 단양의 지질 명소는 40여 곳.

유네스코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지질학적 가치까지 아울러 단양 전체 781㎢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수재/한국환경연구원 명예 연구위원 : "단양은 특이하게도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세 가지가 아주 균형 있게 나와요. '구조지질학의 보고'라 그러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진행하면서 국제지질학 연합에서 (가치를) 인정을 해준 거예요."]

세계지질공원 도전 9년 만에 지질의 보고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단양.

국제 지질생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지역 특산주 관광 상품 개발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지역 농산물로 만든 특산주를 알리기 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합니다.

충주시는 지역 특산주 업체 7곳의 양조장 견학과 시음, 그리고 자연 경관과 역사 명소 즐기기 등을 포함한 '당일'이나 '1박 2일' 관광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이르면 6월부터 한 회에 30명 정도의 체험객을 모집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천시,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제천시가 전기차와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액은 1대에 전기 승용차는 최대 1,160만 원, 전기 화물차는 2,424만 원, 수소차는 3,350만 원까지 모두 1,200여 대인데요.

지원 대상은 제천시에 석 달 이상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주민입니다.

올해 안에 차를 출고 받는 조건으로 구매 계약한 뒤,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신청해야 합니다.

음성군, 숲 해설가·명상 지도사 양성

음성군이 숲 해설가와 자연숲 명상 지도사를 양성합니다.

음성군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5천만 원을 들여 산림 관련 시설에서 인력 양성 강의와 실습을 운영합니다.

이 과정은 충청북도의 평생교육 공모 사업에 선정된 '숲과 함께 힐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단양군, 귀농·귀촌인 임시거주시설 조성

단양군이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거주 시설을 조성합니다.

부지는 영춘면 유암리에 있는 옛 별방초등학교 일대 6천여 ㎡인데요.

단양군은 내년까지 25억 원을 들여 체류형 단독주택 6채와 공동 텃밭, 문화·예술 창작 시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농업 체험과 지역 탐색의 기회를 주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임시 거주 시설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오진석·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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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지질의 보고, 단양…“지역 전체가 자연 유산”
    • 입력 2025-04-14 19:41:32
    • 수정2025-04-14 20:12:5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소식, 사흘 전 발표 직후에 전해드렸는데요.

도담삼봉과 여러 석회동굴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까지, 단양 전체가 구조 지질학의 보고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갑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5번 국도변의 절개지.

300m 길이 거대 암반 곳곳에 지각 변동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단층과 습곡, 층리에 마그마 활동 흔적까지….

3억 년 전 한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지각 충돌과, 최소 수십만 년 이어진 지층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노두입니다.

도로 개설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난 것만 일대에 서너 곳.

단양 지역 지질 연구의 숨은 백미로 꼽힙니다.

[김호근/단양군 학예연구사 : "다양한 종류의 암석과 한반도의 충돌에 의해 발생했던 다양한 구조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구조지질학적 가치, 또 지질학적인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단양의 또 다른 관광 명소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지층이 강한 압력을 받으면서 치솟아 만들어진 절벽, 충상단층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굽이치는 사행천과 그 물줄기를 따라 발달한 하안단구, 오랜 풍화 작용이 독특한 전경을 만들어 내 새 지질 명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업과 시멘트 산업, 생태 관광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 구조의 변화와 주민들의 생활상이 유네스코 실사단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장대한/단양지질공원 지역 주민 대표 : "지역의 이야기를 하늘에서 전하고, 그런 것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중심으로 1차(농업)·2차(시멘트)·3차(생태관광) 산업으로 지역과 연대해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담삼봉과 여러 석회동굴 등 잘 알려진 카르스트 지형을 포함해,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이끈 단양의 지질 명소는 40여 곳.

유네스코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지질학적 가치까지 아울러 단양 전체 781㎢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수재/한국환경연구원 명예 연구위원 : "단양은 특이하게도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세 가지가 아주 균형 있게 나와요. '구조지질학의 보고'라 그러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진행하면서 국제지질학 연합에서 (가치를) 인정을 해준 거예요."]

세계지질공원 도전 9년 만에 지질의 보고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단양.

국제 지질생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충주시, 지역 특산주 관광 상품 개발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시가 지역 농산물로 만든 특산주를 알리기 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합니다.

충주시는 지역 특산주 업체 7곳의 양조장 견학과 시음, 그리고 자연 경관과 역사 명소 즐기기 등을 포함한 '당일'이나 '1박 2일' 관광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이르면 6월부터 한 회에 30명 정도의 체험객을 모집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천시,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제천시가 전기차와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지원액은 1대에 전기 승용차는 최대 1,160만 원, 전기 화물차는 2,424만 원, 수소차는 3,350만 원까지 모두 1,200여 대인데요.

지원 대상은 제천시에 석 달 이상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주민입니다.

올해 안에 차를 출고 받는 조건으로 구매 계약한 뒤,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신청해야 합니다.

음성군, 숲 해설가·명상 지도사 양성

음성군이 숲 해설가와 자연숲 명상 지도사를 양성합니다.

음성군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5천만 원을 들여 산림 관련 시설에서 인력 양성 강의와 실습을 운영합니다.

이 과정은 충청북도의 평생교육 공모 사업에 선정된 '숲과 함께 힐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단양군, 귀농·귀촌인 임시거주시설 조성

단양군이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거주 시설을 조성합니다.

부지는 영춘면 유암리에 있는 옛 별방초등학교 일대 6천여 ㎡인데요.

단양군은 내년까지 25억 원을 들여 체류형 단독주택 6채와 공동 텃밭, 문화·예술 창작 시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단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농업 체험과 지역 탐색의 기회를 주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임시 거주 시설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오진석·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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