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대선 주자 나경원

입력 2025.04.15 (16:00) 수정 2025.04.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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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 15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사사건건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예비 대선 후보들과 이야기 나눠보는 특집 대담, '한국의 정치 미래는?'이라는 시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내 정당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사람이나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을 출연 기준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이념이 밥이다, 먹고사는 문제라고 말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경원: 안녕하세요?

◎김용준: 오늘 오시기 전에 드럼통에 들어가셨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합성인 줄 알았는데 SNS 사진을 올리셨던데,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 이게 어떤 표현인가요?

▼나경원: 좀 상상하시라고 드럼통에 들어갔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의 별명이 드럼통인 것. 그런데 드럼통은 약간 공포? 이런 걸 이야기하고, 그 예전에 영화가 있었죠. 드럼통에 사람을 넣어서 한 무서운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공포, 이런 걸 의미한다. 그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김용준: 예, 하여튼 뭐...

▼나경원: 그래서 저는 뭐 지금 사실은 의회를 완전히 이재명 대표가 장악했잖아요. 당도 장악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까지 되면 좀 무서울 거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드럼통, 나경원이 대통령 되면 드림통.

◎김용준: 그런 카피로 한번 캠페인을...

▼나경원: 나중에 그렇게...

◎김용준: 재미있게 만들어보셨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나 의원님께서 우리 여론에서 확실히 출마를 하실까? 또 여론은 반반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계기로 출마해야겠다 결심하셨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저는 사실 이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한번 이렇게 조금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 대한민국의 정말 지금은 기로에 선 때인데 이 우리 대한민국을 만든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제대로 온전히 서야지 거기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데, 이게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럼 누가 이것을 제대로 지켜낼 것이고 누가 또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당으로서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사실은 이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사실은 국민들과 함께 광장에도 나가고 했는데요. 이 헌법 가치를 꼭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두 번째로는 거대 야당을 상대하려면 사실은 그동안 정말 야당이 국정 마비를 심하게 했었거든요. 저는 국회의원을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국회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국회를 잘 아는, 정말 국회를 잘 알지 않고는 정치를 잘 복원시킬 수 없다. 정치가 복원돼야지 여야가 협조해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출마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출마 선언 당시의 모습도 잠깐 보고 말씀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바로 체제 전쟁입니다.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입니다. 제2의 6·25전쟁, 건국 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북한과 반국가 세력들, 그들에게 저 나경원은 최우선의 정치 제거의 대상이었습니다. 왜냐? 그들의 체제 전복 시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북한 지령문을 통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에게 ‘토착 왜구’, ‘나베’라고 씌워라. 친일 행적을 부각시켜라. 이 위태로운 체제 전쟁의 위기 속에서, 누가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서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김용준: 지금 저 출마 선언 당시 말씀 들어보니까 이제 그런 부분이 궁금해요. 사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랄지 시장경제, 자본주의랄지 이런 것들은 그렇지 못한 체제와 비교했을 때는 이미 비교가 불가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인데,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이 체제 전쟁이다, 또 이념이 밥이다. 이게 어떤 의미의 말씀이신지 들어볼게요.

▼나경원: 그러니까 많이들 이 말씀 드리면 이게 무슨 얘기야? 이건 뭐 우리 이미 누리고 있는데 그게 필요해? 철 지난 거야, 이렇게 얘기들 쉽게 하시는데요. 엊그저께 무디스가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정국이 불안정한 거 있으면 플러스 유력 대선 주자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그거는 결국은 국가 부채도 늘리고 한국의 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다. 기본소득, 기본 시리즈는 한마디로 반시장 경제 정책입니다. 제가 그래서 이념이 밥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그동안 쭉 흐르는, 지금은 우클릭하고 성장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 하시지만 이걸 사실 사람들이 정말? 하고 믿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동안 그분의 철학, 그동안의 그분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의회를 운영하는 걸 보면 민주주의가 지금 후퇴하고 있고 그리고 이번에 재판 과정,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법치주의가 우리가 이렇게 후퇴했구나, 영장이 어떻게 서부법원에 가면 발부되고 중앙법원에 가면 기각이 됐느냐, 이런 걸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결국 대한민국이 이만큼 온 것은 그 헌법 가치들, 3개의 축이 튼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탄핵 과정에서 그것이 흔들리는 걸 봤고 그리고 또 후보가 상당히 그런 자유민주주의라고 보기에는 최근에 국회 운영, 당 운영을 보면 걱정되는 부분이, 의회 권력을 다 가졌는데 행정 권력도 된다? 그러면 저는 이것이 결국 국제사회에서 주는 시그널, 무디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국은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도 떨어뜨리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 당연히 생각해 보세요. 신용등급 떨어지면 우리 경제 나빠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념이 밥이다. 이념이 먹고사는 문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그런 의미에서. 짧게요, 여러 평가가 좀 있습니다만 반국가 세력이라는 그 단어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불편하다, 이런 의견도 일부 있는데 어떠세요?

▼나경원: 제가 사실은 민노총 간첩단 사건 그 북한 지령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에 기소되고 이제 판결된 건데요. 보면 민노총 간첩단 사건에 북한 지령문하고 똑같은 것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는 거예요. 예컨대, 대통령 무조건 끌어내려야 된다. 퇴진이 추모다라고 집회를 해라. 지령문에 구호가 나오는데 결국 민노총과 민주당이 똑같은 구호를 들고 나와서 집회를 했어요. 저한테도 했더라고요. 나경원은 토착 왜구라고 친일 이미지를 씌워라. 저희 지역에 대진연이 와서 토착 왜구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아직도 우리는 부정하고 싶고 우리는 그런 반국가 세력들이 움직인다고 해서 누가 속겠어?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이미 횡행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이요, 간첩죄 수사권도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기니 갑자기 그 많은 노하우, 국정원의 노하우가 제대로 전수되지 않아서 간첩죄 사건의 검거율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굉장히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면 우리가 참 그냥 우리는 젖어 있는 것 아니냐. 그러나 이러한 가장 기초를 이번에 다시 단단히 하고 그 속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어야 된다. 그 변화는 뭐냐? 국제사회가 지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자유주의가 같이하는 이런 자유의 연대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 자국민의 이익이 최고로 지금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입니다.

◎김용준: 하여튼 여러 가지 신호가 우리 체제와 좀 반하는 것들이 지금 주변에 잠식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질문 좀 드려볼게요. 많은 언론이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을 두고요, 찬탄 대 반탄,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의 구도, 이렇게 이야기도 하는데, 나 의원님께서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시면서 광장에도 나가셨었고, 혹시 지금도 같은 마음이신지도 궁금하고, 또 탄핵 인용 후에 윤 대통령을 지키려던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또 어떤 의미인지 같이 들어볼게요.

▼나경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말 불행한 역사다. 두 번이나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미국 헌정사상 대통령 탄핵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또 조기 대선을 치릅니다. 그리고 그 탄핵의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법이 무너지는 걸 우리는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탄핵을 반대했고요. 탄핵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제 결과가 안타깝게 나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 선거를 굳이 탄핵 찬성, 반대가 아니라 사실은 그동안의 일은 결국 각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지키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니다, 이런 거는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의 문제였던 것이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통령... 이런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연출된 데에는 국회에서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 굉장히 컸습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국회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가 180석을 가졌을 때도 절대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하나씩 가졌습니다. 그게 국회 내에서의 여야의 견제와 균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모두 가지고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건수가 이 원래 상임위 회의장에서는 표결을 안 하는 겁니다. 상임위장에서 표결을 하는 것은 그것이 일방 통과를 말하는 건데요. 1년 동안에, 1년도 안 된 지금 9개월 동안 119건을 일방 표결했습니다. 과거 19대, 20대는 10건, 4년 내내 4번, 4년 내내 7건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민주당이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민주주의가 망가져서는 대한민국이 회복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탄핵 반대를 열심히 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나경원이라는 사람이 흡수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하셨는데, 또 방금 전에 탄핵 반대파셨다 보니까 이 중도 확정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동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분에 대한 복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나경원: 그 원칙에 충실했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거지, 중도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특별히 어떤 정당에 대한 편향성이 없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은 정말 내 삶을 잘 알아주고 나한테 도움 되는 정책을 진짜 제대로 하는 거야, 이걸 보시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잘 아는 정치인이 할 수 있다. 많은 후보들이 있지만요, 저는 어려운 지역구에서 5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정말 국민 한 분, 한 분, 서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많이 들었다고 자부합니다.

◎김용준: 동작을 지역이요.

▼나경원: 네, 정말 지역구는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자체장이나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는 데에는 게으르셨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으로 어려웠겠죠.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정말 그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들 제대로 만들고 또 그분들에게 꿈을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있잖아요. 대선 출마론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부정적 의견을 일단 보이신 것 같아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오늘 지도부에서는 그런 얘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한 대행께서. 그렇다면 혹시 다른 식의 방식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인가 하는 예상도 왕왕 있는데, 만약에 이것도 하면 안 되신다 하면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 그리고 이제 왜 한덕수 대행의 어떤 첫 여론조사 집계에서 꽤 유의미한 8%가 넘는 숫자가 나왔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나경원: 일단 그동안 계속 한덕수 대행을 띄우고 계속 텔레비전만 틀면 한덕수 대행이 나오던데요? 그러니까 사실은 일종의 소위 우리가 일종의 사전 작업이 있었다고 이렇게 보고요. 사실 이제 한덕수 대행을 언급하는 분들의 답답함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 우리 또 기승전 용병이냐, 그리고 사실 정말 한덕수 대행이 지금 통상 외교 안보의 전문가로서는 훌륭하시고, 제가 대통령 되면 유임시켜 드리고 싶어요.

◎김용준: 아, 그러세요.

▼나경원: 그런데 과연 이 거대 야당을 상대로 의회를 아는 분일까? 정치를 아는 분일까? 여기에는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또 큰 대의를 위해서 우리가 만약에 정말 이재명의 공포 정치는 싫다, 그런 국민 여론이 더 크다면 우리가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항상 열어둘 수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용준: 열어둘 수 있다. 일단 정치와 중앙 행정, 통상과 외교 이런 부분은 다른 면면이 있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약간 설전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후보로 한동훈 전 대표를 뽑으셨는데. 왜냐? 탄핵을 선동했기 때문이다. 또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언급을 했어요, SNS를 통해서요.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하면서 통진당 닮지는 말자고 반박하면서 그 밑에 사진을 붙였는데, 기억하실 겁니다. 과거에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누구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 한 말을 차용한 듯한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재반박하시거나 의견 주신다면?

▼나경원: 재반박 이미 냈는데요. 저희 뭐 박근혜 대통령 사진 이렇게 올리는 거는 사실 좀 공감 능력도 떨어지시지 않나, 이렇게 생각도 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런 일종의 민주당의 탄핵 공조에 따라서 지금 조기 대선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예인 진보당 좋은 일은 한동훈 후보가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겠습니다. 범보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김문수 전 장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전 대구시장 등 이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일단은 나경원 의원님께서 지지율은 현재까지는 낮게 나오는 편인데, 이것을 어떻게 역전하시겠다, 언제쯤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나경원: 저 여론조사가 아마 제가 출마 선언하자마자 한 토요일, 일요일 여론조사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대통령 나경원에 대해서는 상상하시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제 비전을 말씀드리고 여러분하고 소통하면 왜 나경원이어야 하느냐에 대해서 공감하실 거고, 금방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일단 이 여론조사 저희가 또 설명을 해드려야 돼요. 이 조사는 C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한 것이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요. 그리고 이제 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자는 홍준표 시장님의 어떤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나경원: 지금부터 할 거는 아니고요. 저는 아까를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정치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대의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떠한 것도 할 수 있다. 정치는 상상력이 또 풍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차차 상황을 지켜보면서, 뭐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나경원 의원의 최우선 정책, 좀 구체적으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나경원: 저는 일단 최우선은요, 지금 관세... 대통령과 관세에 대한 협상 유예했잖아요, 관세 유예. 90일 유예했습니다. 대통령 당선되면 제일 먼저 미국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관세 문제는 뭐 이 안보 방위비 협상하고 분리해야 되냐 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원샷 담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원샷 담판이요.

▼나경원: 예, 최근에 플라이츠라고 트럼프 대통령 싱크탱크 좌장이 한국에 방문했었고...

◎김용준: 그런 얘기를 했었죠.

▼나경원: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를 찾아왔는데, 역시 그분도 알래스카 LNG 얘기하셨는데요.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놓고 원샷 담판하겠다, 두 번째로 또, 두 번째가 아니라 똑같이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너무 어려우십니다, 지금.

◎김용준: 그렇습니다.

▼나경원: 정말 폐업,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생활 안정 자금, 제일 먼저 집행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관세 원샷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재원 지원까지 말씀하셨고요. 어제 그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에 잠깐 참석하셨는데, 여기서 하신 말씀도 잠깐 듣고 말씀 이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번 탄핵 국면에서 공수처의 무능, 공수처의 불법성 그리고 특정 정치세력의 하명 수사처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러한 모습이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이 공수처는 반드시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특정 정치 세력의 하명 수사처다 하시면서 공수처는 반드시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 이유,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이번 대통령 내란 수사에서 명백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 재판받는 이유가 공수처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외치다가 민주당의 일방적인 통과로 통과된 그 공수처 설치하지 말라고 하다가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요. 제가 그때 그랬습니다. 분명히 민주당 하명 수사처 될 거다. 옥상옥이라서 수사 혼란이 올 것이다. 이번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공수처가 1년에 200억씩 씁니다. 800억 썼는데요. 단 네 건 기소하고 이번에 큰 사고 쳤습니다. 저는 공수처는 당연히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 좀 설명했고 제1번 공약 중의 하나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수사 주체 논란 등등해서 폐지돼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공통 질문 저희가 드리고 있는데, 같이 드릴게요. 비상계엄부터 탄핵 정국까지 우리 사회가 지금 양극단으로 굉장히 심하게 분열됐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문제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하고 또 하나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이 통합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나경원: 맞습니다. 친구끼리 싸웠다, 주먹다짐했다, 이런 기사도 제가 봤으니까 얼마나 극단적으로 분열돼 있는지 알고 있고요.

◎김용준: 같이 결혼도 해선 안 된다, 연애도 할 수 없다, 이러고요.

▼나경원: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저는 활발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이제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나 과거에 이것이 잘됐다, 잘못됐다로 논란을 벌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럴 만큼 대한민국은 여유는 없다. 지금 저성장의 늪으로 갇히느냐 아니면 다시 도약하느냐가 굉장히 크리티컬한 포인트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출마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이념이 밥이다라는 것처럼 이번에 저희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지금 대한민국은요. 어떤 신성장동력도 제대로 띠고 있지 못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어떤 새로운 신산업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AI에 관한 AI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아주 새로운 각오로 초격차 기술 정말 개발해야 되고 신성장 산업 만들어야 될 때입니다. 저는 출마하면서 이화장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이화장은 어떤 곳이냐, 이승만 대통령이 1945년 해방 이후에 돌아와서 그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구상하고 그곳에서 제헌 내각을 조각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상 밑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뭉치면 사는 동력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용준: 간략하게 답변 가능하실까요? 대통령이 되신다면 용산 집무실 그대로 쓰실 건지 아니면 청와대로 돌아가실 건지, 제3의 장소로 가실 건지요.

▼나경원: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용산 집무실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용준: 현실적으로는요.

▼나경원: 그러고 나서는 국민 의견을 좀 수렴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그 이후에 이제 청와대든 뭐 그대로 쓰시든 판단하시겠다. 또 하나가 지금 공통 질문 역시 드리고 있습니다. 나경원이 선택하는 내 인생의 문구, 저희가 뭐라고 들어보면 될까요?

▼나경원: 제가 좋아하는 문구는요. 투게더 위 캔입니다.

◎김용준: 투게더 위 캔.

▼나경원: 제가 2013년에 스페셜올림픽이라고 발달장애인 장애인 올림픽 국제 대회를 대한민국 평창에서 주최를 했고, 그때 슬로건이 투게더 위 캔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면 할 수 있다. 이런 뜻인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 다른 분들이 생각을 맞춰가면 우리가 더 큰 대한민국 같이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늘 여기에 여러 가지 우리 대칭을 여야가 함께하면 할 수 있고 우리 또 정말 다양한 계층이 같이할 수 있는, 청년과 또 노년이 함께하면, 그런 사회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용준: 투게더 위 캔 정신이면 앞서 말씀하신 양극단으로 심하게 분열된 우리 사회도 통합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사전에 나를 표현하는 음악이 있으면 간단히 선곡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혹시 잠깐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 음악인데, 이 음악은 들어보신 분들, 뭐 기억하실 겁니다. 야구팬들...

▼나경원: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김용준: 이 음악 선택하신 이유가 뭡니까?

▼나경원: 나르코죠.

◎김용준: 네,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구원투수죠, 구원투수. 그 메츠팀의 구원투수가 좋아하던 노래인데, 그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던 음악입니다. 나경원이 지금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용준: 이 음악은 그러면 앞으로도 뭐 출정식 때도 자주 활용하시는 건가요?

▼나경원: 네, 작년에 동작구 선거 출정식에도 썼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혹시 나를 표현하는 음악 말고 나를 표현하는 개인 애창곡도 있으세요?

▼나경원: 저요? 제가 애창곡이 없는 사람이에요.

◎김용준: 그러세요? 지난주에는 저희 김문수 장관께서 한 곡 부르셨는데, 혹시 기회가, 저희가 시간이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원하신다면 한 소절 하실 수 있는 기회 드리겠습니다.

▼나경원: 제가 원래 경로당에 가면 서울의 찬가와 남행열차만 부르는데, 제가 가끔 가족들하고 노래방을 갈 때 부르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김용준: 뭔데요?

▼나경원: 나 그대에게~ 이상하게 나오네.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내 가슴을. 뭐 이런 가사...

◎김용준: 그 노래 의미는 혹시 따로 있으실까요?

▼나경원: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또 대한민국에게 저의 모든 것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이제 쭉 나오신 분들 다 노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경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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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사사건건] 대선 주자 나경원
    • 입력 2025-04-15 16:00:35
    • 수정2025-04-18 13:53:36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5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사사건건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예비 대선 후보들과 이야기 나눠보는 특집 대담, '한국의 정치 미래는?'이라는 시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내 정당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사람이나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을 출연 기준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이념이 밥이다, 먹고사는 문제라고 말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경원: 안녕하세요?

◎김용준: 오늘 오시기 전에 드럼통에 들어가셨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합성인 줄 알았는데 SNS 사진을 올리셨던데,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 이게 어떤 표현인가요?

▼나경원: 좀 상상하시라고 드럼통에 들어갔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의 별명이 드럼통인 것. 그런데 드럼통은 약간 공포? 이런 걸 이야기하고, 그 예전에 영화가 있었죠. 드럼통에 사람을 넣어서 한 무서운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공포, 이런 걸 의미한다. 그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김용준: 예, 하여튼 뭐...

▼나경원: 그래서 저는 뭐 지금 사실은 의회를 완전히 이재명 대표가 장악했잖아요. 당도 장악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까지 되면 좀 무서울 거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드럼통, 나경원이 대통령 되면 드림통.

◎김용준: 그런 카피로 한번 캠페인을...

▼나경원: 나중에 그렇게...

◎김용준: 재미있게 만들어보셨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나 의원님께서 우리 여론에서 확실히 출마를 하실까? 또 여론은 반반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계기로 출마해야겠다 결심하셨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저는 사실 이 탄핵이 인용되고 나서 한번 이렇게 조금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 대한민국의 정말 지금은 기로에 선 때인데 이 우리 대한민국을 만든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제대로 온전히 서야지 거기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데, 이게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럼 누가 이것을 제대로 지켜낼 것이고 누가 또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당으로서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사실은 이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사실은 국민들과 함께 광장에도 나가고 했는데요. 이 헌법 가치를 꼭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두 번째로는 거대 야당을 상대하려면 사실은 그동안 정말 야당이 국정 마비를 심하게 했었거든요. 저는 국회의원을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국회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국회를 잘 아는, 정말 국회를 잘 알지 않고는 정치를 잘 복원시킬 수 없다. 정치가 복원돼야지 여야가 협조해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출마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출마 선언 당시의 모습도 잠깐 보고 말씀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바로 체제 전쟁입니다.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입니다. 제2의 6·25전쟁, 건국 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북한과 반국가 세력들, 그들에게 저 나경원은 최우선의 정치 제거의 대상이었습니다. 왜냐? 그들의 체제 전복 시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북한 지령문을 통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에게 ‘토착 왜구’, ‘나베’라고 씌워라. 친일 행적을 부각시켜라. 이 위태로운 체제 전쟁의 위기 속에서, 누가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서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김용준: 지금 저 출마 선언 당시 말씀 들어보니까 이제 그런 부분이 궁금해요. 사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랄지 시장경제, 자본주의랄지 이런 것들은 그렇지 못한 체제와 비교했을 때는 이미 비교가 불가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인데,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이 체제 전쟁이다, 또 이념이 밥이다. 이게 어떤 의미의 말씀이신지 들어볼게요.

▼나경원: 그러니까 많이들 이 말씀 드리면 이게 무슨 얘기야? 이건 뭐 우리 이미 누리고 있는데 그게 필요해? 철 지난 거야, 이렇게 얘기들 쉽게 하시는데요. 엊그저께 무디스가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정국이 불안정한 거 있으면 플러스 유력 대선 주자의 공약이 기본소득이더라. 그거는 결국은 국가 부채도 늘리고 한국의 재정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다. 기본소득, 기본 시리즈는 한마디로 반시장 경제 정책입니다. 제가 그래서 이념이 밥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그동안 쭉 흐르는, 지금은 우클릭하고 성장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 하시지만 이걸 사실 사람들이 정말? 하고 믿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동안 그분의 철학, 그동안의 그분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의회를 운영하는 걸 보면 민주주의가 지금 후퇴하고 있고 그리고 이번에 재판 과정,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법치주의가 우리가 이렇게 후퇴했구나, 영장이 어떻게 서부법원에 가면 발부되고 중앙법원에 가면 기각이 됐느냐, 이런 걸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결국 대한민국이 이만큼 온 것은 그 헌법 가치들, 3개의 축이 튼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탄핵 과정에서 그것이 흔들리는 걸 봤고 그리고 또 후보가 상당히 그런 자유민주주의라고 보기에는 최근에 국회 운영, 당 운영을 보면 걱정되는 부분이, 의회 권력을 다 가졌는데 행정 권력도 된다? 그러면 저는 이것이 결국 국제사회에서 주는 시그널, 무디스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국은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도 떨어뜨리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 당연히 생각해 보세요. 신용등급 떨어지면 우리 경제 나빠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념이 밥이다. 이념이 먹고사는 문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그런 의미에서. 짧게요, 여러 평가가 좀 있습니다만 반국가 세력이라는 그 단어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불편하다, 이런 의견도 일부 있는데 어떠세요?

▼나경원: 제가 사실은 민노총 간첩단 사건 그 북한 지령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에 기소되고 이제 판결된 건데요. 보면 민노총 간첩단 사건에 북한 지령문하고 똑같은 것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는 거예요. 예컨대, 대통령 무조건 끌어내려야 된다. 퇴진이 추모다라고 집회를 해라. 지령문에 구호가 나오는데 결국 민노총과 민주당이 똑같은 구호를 들고 나와서 집회를 했어요. 저한테도 했더라고요. 나경원은 토착 왜구라고 친일 이미지를 씌워라. 저희 지역에 대진연이 와서 토착 왜구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아직도 우리는 부정하고 싶고 우리는 그런 반국가 세력들이 움직인다고 해서 누가 속겠어?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이미 횡행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이요, 간첩죄 수사권도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기니 갑자기 그 많은 노하우, 국정원의 노하우가 제대로 전수되지 않아서 간첩죄 사건의 검거율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굉장히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면 우리가 참 그냥 우리는 젖어 있는 것 아니냐. 그러나 이러한 가장 기초를 이번에 다시 단단히 하고 그 속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어야 된다. 그 변화는 뭐냐? 국제사회가 지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자유주의가 같이하는 이런 자유의 연대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 자국민의 이익이 최고로 지금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입니다.

◎김용준: 하여튼 여러 가지 신호가 우리 체제와 좀 반하는 것들이 지금 주변에 잠식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질문 좀 드려볼게요. 많은 언론이 이번에 국민의힘 경선을 두고요, 찬탄 대 반탄,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의 구도, 이렇게 이야기도 하는데, 나 의원님께서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시면서 광장에도 나가셨었고, 혹시 지금도 같은 마음이신지도 궁금하고, 또 탄핵 인용 후에 윤 대통령을 지키려던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또 어떤 의미인지 같이 들어볼게요.

▼나경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말 불행한 역사다. 두 번이나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미국 헌정사상 대통령 탄핵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또 조기 대선을 치릅니다. 그리고 그 탄핵의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법이 무너지는 걸 우리는 목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탄핵을 반대했고요. 탄핵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제 결과가 안타깝게 나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 선거를 굳이 탄핵 찬성, 반대가 아니라 사실은 그동안의 일은 결국 각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지키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니다, 이런 거는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의 문제였던 것이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통령... 이런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이 연출된 데에는 국회에서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 굉장히 컸습니다. 제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국회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가 180석을 가졌을 때도 절대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하나씩 가졌습니다. 그게 국회 내에서의 여야의 견제와 균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모두 가지고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건수가 이 원래 상임위 회의장에서는 표결을 안 하는 겁니다. 상임위장에서 표결을 하는 것은 그것이 일방 통과를 말하는 건데요. 1년 동안에, 1년도 안 된 지금 9개월 동안 119건을 일방 표결했습니다. 과거 19대, 20대는 10건, 4년 내내 4번, 4년 내내 7건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민주당이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민주주의가 망가져서는 대한민국이 회복하기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탄핵 반대를 열심히 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층을 나경원이라는 사람이 흡수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하셨는데, 또 방금 전에 탄핵 반대파셨다 보니까 이 중도 확정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동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분에 대한 복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나경원: 그 원칙에 충실했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거지, 중도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특별히 어떤 정당에 대한 편향성이 없는 분들인데요. 그분들은 정말 내 삶을 잘 알아주고 나한테 도움 되는 정책을 진짜 제대로 하는 거야, 이걸 보시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잘 아는 정치인이 할 수 있다. 많은 후보들이 있지만요, 저는 어려운 지역구에서 5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정말 국민 한 분, 한 분, 서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많이 들었다고 자부합니다.

◎김용준: 동작을 지역이요.

▼나경원: 네, 정말 지역구는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자체장이나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는 데에는 게으르셨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으로 어려웠겠죠.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정말 그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들 제대로 만들고 또 그분들에게 꿈을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있잖아요. 대선 출마론 관련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부정적 의견을 일단 보이신 것 같아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오늘 지도부에서는 그런 얘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한 대행께서. 그렇다면 혹시 다른 식의 방식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인가 하는 예상도 왕왕 있는데, 만약에 이것도 하면 안 되신다 하면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 그리고 이제 왜 한덕수 대행의 어떤 첫 여론조사 집계에서 꽤 유의미한 8%가 넘는 숫자가 나왔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나경원: 일단 그동안 계속 한덕수 대행을 띄우고 계속 텔레비전만 틀면 한덕수 대행이 나오던데요? 그러니까 사실은 일종의 소위 우리가 일종의 사전 작업이 있었다고 이렇게 보고요. 사실 이제 한덕수 대행을 언급하는 분들의 답답함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 우리 또 기승전 용병이냐, 그리고 사실 정말 한덕수 대행이 지금 통상 외교 안보의 전문가로서는 훌륭하시고, 제가 대통령 되면 유임시켜 드리고 싶어요.

◎김용준: 아, 그러세요.

▼나경원: 그런데 과연 이 거대 야당을 상대로 의회를 아는 분일까? 정치를 아는 분일까? 여기에는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또 큰 대의를 위해서 우리가 만약에 정말 이재명의 공포 정치는 싫다, 그런 국민 여론이 더 크다면 우리가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항상 열어둘 수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용준: 열어둘 수 있다. 일단 정치와 중앙 행정, 통상과 외교 이런 부분은 다른 면면이 있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약간 설전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후보로 한동훈 전 대표를 뽑으셨는데. 왜냐? 탄핵을 선동했기 때문이다. 또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언급을 했어요, SNS를 통해서요.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하면서 통진당 닮지는 말자고 반박하면서 그 밑에 사진을 붙였는데, 기억하실 겁니다. 과거에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누구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 한 말을 차용한 듯한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재반박하시거나 의견 주신다면?

▼나경원: 재반박 이미 냈는데요. 저희 뭐 박근혜 대통령 사진 이렇게 올리는 거는 사실 좀 공감 능력도 떨어지시지 않나, 이렇게 생각도 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결국 한동훈 후보의 그런 일종의 민주당의 탄핵 공조에 따라서 지금 조기 대선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예인 진보당 좋은 일은 한동훈 후보가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겠습니다. 범보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김문수 전 장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전 대구시장 등 이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일단은 나경원 의원님께서 지지율은 현재까지는 낮게 나오는 편인데, 이것을 어떻게 역전하시겠다, 언제쯤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나경원: 저 여론조사가 아마 제가 출마 선언하자마자 한 토요일, 일요일 여론조사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대통령 나경원에 대해서는 상상하시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제 비전을 말씀드리고 여러분하고 소통하면 왜 나경원이어야 하느냐에 대해서 공감하실 거고, 금방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일단 이 여론조사 저희가 또 설명을 해드려야 돼요. 이 조사는 C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한 것이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요. 그리고 이제 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자는 홍준표 시장님의 어떤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주시겠어요?

▼나경원: 지금부터 할 거는 아니고요. 저는 아까를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정치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대의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떠한 것도 할 수 있다. 정치는 상상력이 또 풍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차차 상황을 지켜보면서, 뭐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나경원 의원의 최우선 정책, 좀 구체적으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나경원: 저는 일단 최우선은요, 지금 관세... 대통령과 관세에 대한 협상 유예했잖아요, 관세 유예. 90일 유예했습니다. 대통령 당선되면 제일 먼저 미국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관세 문제는 뭐 이 안보 방위비 협상하고 분리해야 되냐 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원샷 담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원샷 담판이요.

▼나경원: 예, 최근에 플라이츠라고 트럼프 대통령 싱크탱크 좌장이 한국에 방문했었고...

◎김용준: 그런 얘기를 했었죠.

▼나경원: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를 찾아왔는데, 역시 그분도 알래스카 LNG 얘기하셨는데요.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놓고 원샷 담판하겠다, 두 번째로 또, 두 번째가 아니라 똑같이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너무 어려우십니다, 지금.

◎김용준: 그렇습니다.

▼나경원: 정말 폐업,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생활 안정 자금, 제일 먼저 집행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관세 원샷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긴급 재원 지원까지 말씀하셨고요. 어제 그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에 잠깐 참석하셨는데, 여기서 하신 말씀도 잠깐 듣고 말씀 이어가 보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번 탄핵 국면에서 공수처의 무능, 공수처의 불법성 그리고 특정 정치세력의 하명 수사처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러한 모습이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이 공수처는 반드시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특정 정치 세력의 하명 수사처다 하시면서 공수처는 반드시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 이유,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이번 대통령 내란 수사에서 명백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 재판받는 이유가 공수처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외치다가 민주당의 일방적인 통과로 통과된 그 공수처 설치하지 말라고 하다가 지금 재판받고 있는데요. 제가 그때 그랬습니다. 분명히 민주당 하명 수사처 될 거다. 옥상옥이라서 수사 혼란이 올 것이다. 이번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공수처가 1년에 200억씩 씁니다. 800억 썼는데요. 단 네 건 기소하고 이번에 큰 사고 쳤습니다. 저는 공수처는 당연히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 좀 설명했고 제1번 공약 중의 하나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수사 주체 논란 등등해서 폐지돼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공통 질문 저희가 드리고 있는데, 같이 드릴게요. 비상계엄부터 탄핵 정국까지 우리 사회가 지금 양극단으로 굉장히 심하게 분열됐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문제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하고 또 하나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이 통합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나경원: 맞습니다. 친구끼리 싸웠다, 주먹다짐했다, 이런 기사도 제가 봤으니까 얼마나 극단적으로 분열돼 있는지 알고 있고요.

◎김용준: 같이 결혼도 해선 안 된다, 연애도 할 수 없다, 이러고요.

▼나경원: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저는 활발한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이제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나 과거에 이것이 잘됐다, 잘못됐다로 논란을 벌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럴 만큼 대한민국은 여유는 없다. 지금 저성장의 늪으로 갇히느냐 아니면 다시 도약하느냐가 굉장히 크리티컬한 포인트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출마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이념이 밥이다라는 것처럼 이번에 저희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지금 대한민국은요. 어떤 신성장동력도 제대로 띠고 있지 못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어떤 새로운 신산업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AI에 관한 AI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아주 새로운 각오로 초격차 기술 정말 개발해야 되고 신성장 산업 만들어야 될 때입니다. 저는 출마하면서 이화장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이화장은 어떤 곳이냐, 이승만 대통령이 1945년 해방 이후에 돌아와서 그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구상하고 그곳에서 제헌 내각을 조각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상 밑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뭉치면 사는 동력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용준: 간략하게 답변 가능하실까요? 대통령이 되신다면 용산 집무실 그대로 쓰실 건지 아니면 청와대로 돌아가실 건지, 제3의 장소로 가실 건지요.

▼나경원: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용산 집무실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용준: 현실적으로는요.

▼나경원: 그러고 나서는 국민 의견을 좀 수렴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그 이후에 이제 청와대든 뭐 그대로 쓰시든 판단하시겠다. 또 하나가 지금 공통 질문 역시 드리고 있습니다. 나경원이 선택하는 내 인생의 문구, 저희가 뭐라고 들어보면 될까요?

▼나경원: 제가 좋아하는 문구는요. 투게더 위 캔입니다.

◎김용준: 투게더 위 캔.

▼나경원: 제가 2013년에 스페셜올림픽이라고 발달장애인 장애인 올림픽 국제 대회를 대한민국 평창에서 주최를 했고, 그때 슬로건이 투게더 위 캔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면 할 수 있다. 이런 뜻인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 다른 분들이 생각을 맞춰가면 우리가 더 큰 대한민국 같이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늘 여기에 여러 가지 우리 대칭을 여야가 함께하면 할 수 있고 우리 또 정말 다양한 계층이 같이할 수 있는, 청년과 또 노년이 함께하면, 그런 사회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용준: 투게더 위 캔 정신이면 앞서 말씀하신 양극단으로 심하게 분열된 우리 사회도 통합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사전에 나를 표현하는 음악이 있으면 간단히 선곡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혹시 잠깐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 음악인데, 이 음악은 들어보신 분들, 뭐 기억하실 겁니다. 야구팬들...

▼나경원: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김용준: 이 음악 선택하신 이유가 뭡니까?

▼나경원: 나르코죠.

◎김용준: 네,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구원투수죠, 구원투수. 그 메츠팀의 구원투수가 좋아하던 노래인데, 그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던 음악입니다. 나경원이 지금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용준: 이 음악은 그러면 앞으로도 뭐 출정식 때도 자주 활용하시는 건가요?

▼나경원: 네, 작년에 동작구 선거 출정식에도 썼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혹시 나를 표현하는 음악 말고 나를 표현하는 개인 애창곡도 있으세요?

▼나경원: 저요? 제가 애창곡이 없는 사람이에요.

◎김용준: 그러세요? 지난주에는 저희 김문수 장관께서 한 곡 부르셨는데, 혹시 기회가, 저희가 시간이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원하신다면 한 소절 하실 수 있는 기회 드리겠습니다.

▼나경원: 제가 원래 경로당에 가면 서울의 찬가와 남행열차만 부르는데, 제가 가끔 가족들하고 노래방을 갈 때 부르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김용준: 뭔데요?

▼나경원: 나 그대에게~ 이상하게 나오네.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내 가슴을. 뭐 이런 가사...

◎김용준: 그 노래 의미는 혹시 따로 있으실까요?

▼나경원: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또 대한민국에게 저의 모든 것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이제 쭉 나오신 분들 다 노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경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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