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민주, 경선 룰 확정…국민의힘, 오늘 후보등록 마감
입력 2025.04.15 (16:25)
수정 2025.04.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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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 15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선거 이제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4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했는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것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지난 19대,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당심 비중을 확대한 건데, 그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5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겠다. 50 대 50이 그 방안인 겁니까?
▼박성민: 일단 국민 경선, 그러니까 기존에 대선에서 차용했던 방식을 보면요. 선거인단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집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에 어떤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혹은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조직표를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열려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금 이제 50 대 50의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데, 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냐면, 이 안심 번호로 추출한 선거인단 100만 명을 여론조사 기관에 나눠가지고 여론조사를 돌리게 되는 거거든요.
◎김용준: 나눠서요, 네.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상 어떻게 보면 무작위로 추출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조기 대선이 사실 지금 60일도 채 안 남았고 지금 50일도 깨진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구현을 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이 당원이 지금 100만이 넘는 민주당의 상황을 봤을 때 당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이러한 방식이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하고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민심보다는 그래도 지지층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자연히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흥행이 덜 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민주당은 아무래도 지금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되기 때문에 딱히 원래 처음부터 어쩌면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거나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 한번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상호 후보자 검증을 하다가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에 의해서 대장동 사건이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판이 5개로 늘었지 않습니까? 본인은 아마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또다시 사법 리스크가 더 늘어난 것은 이제 막아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경선이 흥행이 되든 말든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적든 많든 간에 일단은 내가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로 가는 것, 이거를 먼저 생각한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실제로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나는 추대를 원한다고 많이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다른 당 지도부에서 어차피 대선 후보가 될 건데 추대로 가면 너무 힘이 빠진다고 해서 설득해서 겨우겨우 경선이라는 모양을 취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린 건 지난번에 대선 두 번째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사실 탄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시간이 짧았습니다. 한 50일,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내에서도 이렇게 100% 다 여론조사했었다. 과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갑자기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얘기한 것은 좀 맞지 않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하에서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한 그런 내부의 판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추대를 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도 금시초문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해서 말씀하실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 외에도 지금 상황에서 국민 경선을 하든 국민 참여 경선을 하든 솔직히 이재명 대표만큼의 어떤 정치적인 입지를 가진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떤 룰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치 이재명 대표 측의 입김이 작동해서 이재명 대표 맞춤형으로 이 당규가 개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좀 위험한 해석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냉정하게 상황을 좀 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룰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이제 받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입장을 부연해 주셨고요.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도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늘이고요. 16일, 내일부터 이제 4개 권역을 순회하면서 경선과 연설회가 이어집니다. 후보자 TV 토론회 한 번을 하고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국민 선거인단 투표, 당원 50, 국민 50, 27일, 4월 27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됩니다. 현재까지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인데, 삼파전으로 확정이 되는 건가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봐야겠습니다.
◎김용준: 그렇다고 볼 수 있고.
▼박성민: 왜냐하면 김두관 전 의원께서 이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당분간 본인의 길을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번복될 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김용준: 나머지 두 분은 뭐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삼파전으로 확정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앞서 잠깐 언급은 하셨습니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TV 방송 출연 거의 않고 있고요. 메시지도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정도의 수준이고 또 이게 좀 의도치 않은 실수를 좀 줄이고 이미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당내 경선 구도에서 경쟁 주자를 포용하는 이런 이미지도 동시에 노린 걸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요, 똑같은 내용을 세 번에 나눠가지고 3일 동안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영상으로도 한번 만들었었고 다음 날 기자회견도 하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면, 어차피 경선을 해봤자 크게 흥행이 안 될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내는 어떤 영상이라든가 이미지라도 좀 쪼개가지고 많은 국민들한테 좀 자주 보이도록 하자. 이런 의미 같아요. 그러다는 보니까 파란 색깔 같은 걸 드러내지 않고 무채색 배경이라든가 무채색 재킷, 니트 차림을 해가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런 편안한 어떤 전략, 이미지 전략이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조금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금 버럭하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경쟁 후보와 토론이 붙었다거나 하면 또 버럭하면서 실언을 한다거나 또는 이제 좀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거나 이렇게 돼버리면 언제 또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포용하는 것은 이미지는 그렇게 포용적으로 가겠지만 실제로는 본인 아마 수첩이 따로 있을 겁니다. 지난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국회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찬성한 국회의원들 한 30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 명단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싹 모아가지고요, 총선 때 전부 다 공천에 대해서 전부 다 탈락을 시켰죠. 그때 논리가 뭐였습니까? 비명과 친명을 경선 붙인다는 그런 이유로 해가지고요, 경선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비명을 전부 다 공천에서 날려버리는 이런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에 아마 포용한다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게 진짜 포용하는 거라고 믿는 그런 국민이라든지 민주당의 당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오래 가진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오늘 후보들 움직임도 잠깐 살펴볼게요. 먼저 첫 번째 등록을 마친 분이 김경수 전 지사,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김동연 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고, 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경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면서 빛의 연정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빛의 연정, 어떤 의미일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이제 지금 보면 여러 가지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빛을, 그러니까 촛불을 들고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여러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고 진보 진영을 비롯해서 범야권이 이렇게 통합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우리가 하나의, 그러니까 이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그리고 국가 정상화라는 열망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힘을 합칠 부분들은 합치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어떤 당내 경선 국면에서 특정인을 공격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어쨌든 하나 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정리하고 이다음 시대의 서막을 여는 이 국면에, 이 기로에 와 있기 때문에 국민들 그리고 시민 사회 그리고 범야권, 그러니까 모든 세력들을 통합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기자는 통합적인 면모를 강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연대 가능성, 그러니까 김동연 지사와 일종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국면에는 선을 그었는데, 지금 보면 각자 김동연 지사도 그렇고 김경수 전 지사도 그렇고 각자의 길을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서로 후보자들끼리 어떤 인신 공격을 하거나 과도한, 예를 들면 아까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설전 같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런 광경들은 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국면에서 좀 다른 면의 어떤 경선을 민주당에서는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아까 방금 말씀하셨을 때 아까 삼파전 얘기했지 않습니까?
◎김용준: 삼파전.
▼이준우: 저는 실질적으로 이파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중에서 누구로 추려지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김동연과 김경수 전 지사가 같은 비명 친문으로서 한 패키지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경선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각각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거고요. 본인이 이제 경선을 하게 되면서 출마를 하게 되면 서로 표심을 끌어오게 되는데, 그 표심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호남과 어떤 친문,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90% 이상의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거기서 한 70%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이 넘어갔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에 빼앗겼죠. 그러니까 호남의 정서는 반드시 이재명이 하는 거는 아니다.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환영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 경기도는요, 지금 친문 세력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홀대받은 분들이 다 거기 한 둥지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빛의 연정이 아니라 비명 연정이 아마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김용준: 비명 연정.
▼이준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김동연 지사는 이제 오늘 경기도청에서 미국발 관세 대응 관련 점검 회의를 가지면서 이 경제통 부각을 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인가 하는 입장도 나왔고, 또 이제 관련 점검 회의도 거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준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 예비후보 등록 마감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대선 후보 선출까지 지금 보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오늘 예비후보 등록이 마지막이고요. 18일부터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서 1차 컷오프가 먼저 22일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4인, 4명으로 추려지면 토론회를 거친 다음에 2차 컷오프를 하고요. 다음 달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의 최종 후보가 먼저 이번 달 내에 나오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에 나오게 되는데, 지금 이준우 대변인님, 당초에는 후보자 명단이 10명을 넘을 것이다, 20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는데 일단 오늘 후보 마감 등록까지 돼봐야 알겠지만 좀 많이 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오세훈, 유승민, 윤상현, 이런 분들은 경선 불참 내지는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인데, 4강 경쟁, 누가 오를 것 같으세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렇게 하기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면요, 오세훈 이제 서울시장이 중도하고 우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컬러가 있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은 중도에서 소구력이 있고요.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확실한 우파 측에 있는 거고, 각자 다 컬러가 있는 지지층이 있는데 이 지지층들은요, 아마 당장 어디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가 어느 캠프에 가느냐? 또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그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아서 지금 당장 이제 국민의힘의 우파의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김문수 장관,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방금 출연하셨던 나경원 의원 정도가 1, 2, 3위를 고르게 하면서 문제는 이제 4등은 과연 누가 하느냐 이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거나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거나 이 두 분 중에 한 명이 4등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당 대변인으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요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데 오늘 지도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한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또 이렇게 발언을 했더군요.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많은 의원들도 '그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지역구민들도 그렇고.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1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돼서 뭐 나쁘지는 않다,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상대당의 지도부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쁠 거 없다. 그러다가 이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뭔가 위기감을 느껴서 발언이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앞서 이렇게 지도부가 발언을 하다 보니까 당내에서 50명 넘는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했다고 하거든요? 이 분위기가 좀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요.
▼박성민: 그런데 저는 일단 당내에서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한덕수 대행이 나와야 한다라고 하는 그 움직임은 저는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이 돼도 결국 지금 나오는 얘기는 한덕수 대행도 그렇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내 경선에는 참여를 안 한다. 이런 식의 입장 정리는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는 하나 한덕수 대행 역시도 본인이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없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부분도 당내 경선에 불과한 것이지 이른바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보수 진영의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그림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저는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시나리오는 가동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 경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경선이 누구를 위한 경선이냐. 결국에 아무리 이 잔칫상을 차린다 하더라도 결국 다 같이 고생해서 잔칫상을 차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넘겨준다고 한다면 사실 지금 이렇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은 들러리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도 점점 말씀을 조심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제가 듣기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는 합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는 후보들도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보수가 자꾸 자강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바깥에서 사람을 끌어다 쓰는 이 못된 버릇은 언제 고칠 거냐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 본인은 어떤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꾸만 어떤 지금 권한대행이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자꾸만 선수로 쓰려고 하는. 그리고 심지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선거를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국민의힘을 한번 대변해 주십시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꾸 외부 인사를 들여와서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자당의 일부 비판 또 더불어서 경선에 집중이 안 되게 자꾸 한 대행이 언급되는 것, 이 자체가 모순돼 있다는 의견 어떤 의견이 있습니까?
▼이준우: 방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하셨습니다. 처음에 경선이 시작되기 전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때 발언은 그분이 괜찮은 분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다라고 언급했지만, 오늘 확실히 정리를 했죠. 그분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김용준: 당에서 안 나온다.
▼이준우: 그렇죠. 안 나온다고 끝이 난 거고요. 또 본인도 그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때 15명 이상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여기서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소명이 뭐겠습니까? 지금 추경 편성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관세 전쟁에 대응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산불 피해 그다음에 땅 꺼짐이라든가 싱크홀 이런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대선에 대해서 사건 사고가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총괄 지휘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현재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선긋기를 분명하게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우리가 국민의힘을 가진 입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건 뭐냐 하면 무당층과 중도층인 것 같아요. 그렇죠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아직 어느 후보한테 표를 줄지 마음을 못 정했다는 표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어떤 표가 있냐하면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표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경선이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커야 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서 그 에너지를 모아서 한 명의 후보자를 만들고 그대로 대선으로 가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당원들도 당비를 수십 년간 낸 사람 입장에서 당 내에서 후보를 못 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잘 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제 국민의힘의 경선 열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제 후보자로 등록하신 분의 경선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임무에 충실한다. 저는 이렇게 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국회 대정부 질문도 어제부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질의 때는 반말 고성 이 상황을 본 국민들은 국회 해산해라 이런 얘기까지 일부 나왔다고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도 대정부 질의에 질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행이 지난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도 현안 대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니까 2016~17년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화면에 지금 나오는 것처럼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안 처리를 하려면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텐데 이렇게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일부 질책을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한덕수 대행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또 총리실에서 대통령 파면 후에 권한대행이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고 다른 일정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견 주시죠.
▼박성민: 그러니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법 62조 6항에 보면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고 지금 보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서슴없이 하면서 지금 권한대행이라는 이유로 전례가 없어서 못 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고요. 시급한 현안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 TF 회의 예를 들면 관세에 대응해야 된다라는 명목하에 꾸려진 TF 거기서 이미 회의도 열렸고 그리고 최상목 대행도 거기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여야 합의 하에 미리 잡혀 있었던 4월에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불참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이유는 결국 본인의 정말 시급하고 빠른 일정 때문이 아니라 결국에는 결국 나왔을 때 본인이 직면하게 될 질문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도적으로 이 자리를 피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정부 질문 자리에 나와서 한덕수 대행 출마하실 겁니까라고 했을 때 안 할 겁니다라고 답변을 하면 후에 출마를 하게 됐을 때 거짓말쟁이가 공개적으로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출마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는 어디로 져버리고 그리고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답변을 할 바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결국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또 도돌이표네요. 대통령 나올 건지 안 나올 건지 질문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의도적으로 참석 안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준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단순한 국무총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행사했던 모든 권한을 온전하게 100% 구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만약에 북에서 북한에서 공격이 오거나 북한에서 테러가 일어나면 그거 누가 지금 지휘합니까? 권한대행이 온전하게 대통령과 똑같은 권한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거고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 부른다는 것은 대통령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회에서 부르면 나갑니까?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지 않은 걸로 보이고요. 저는 이제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이번에 불참함으로써 보여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안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에서 나오라고 몇 번을 얘기했습니까? 5~6번을 얘기해도 나가지 않았었고 불출석 사유서도 안 냈었고 과태료를 받았는데도 과태료에 대해서 아직 본인이 납부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제 본인이 항소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 식으로 어떤 법 위에 있는 행보를 보여줬던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나오지 않은 합당한 이유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짚어질지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앞서 잠깐 말씀드릴 게 지금 이재명 대표 비판을 하실 게 아니고 한덕수 대행이 불출석, 그러니까 지금 합의되지 않고 대정부 질문에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장이 문제를 삼은 것이고 의장과 어떤 협의도 어떤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타당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올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참석하게 되면서 아마 대정부 질문에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추경 편성 액수와 관련돼서 아마 지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아침에 대 최상목 부총리가 12조를 편성하겠다 그러니까 10조에서 2조를 늘려서 편성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지금 당초 민주당은 거의 20조에서 30조 정도를 요구를 했었고 최대 35조를 요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오전에 나왔던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최대한 심의를 해서 15조까지 늘려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이제 아무래도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대응을 질문할 것이고, 그 외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런 것들도 사실은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과거에 지적을 받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 이런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아마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관세 대응 문제 이 부분이 가장 큰 화두가 되지 않을까 추경도 그 뒤에 많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최상목 부총리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짚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주셨습니다. 그 부분...
▼이준우: 최상목 대행인께서 아마 본인이 판단하실 거예요. 본인이 준비한 답변은 아마 있을 겁니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조치를 하면 되는 거고요. 그 답변이 합리적이다. 납득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걸 문제 삼을 수 없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우원식 국회의장 얘기를 잠깐 하셨으니까 저도 말씀드리겠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얘기한 건 협의해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하거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건요, 하지만 이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것은 그거는 의무입니다. 의무인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완전히 차이가 다른 거죠. 그래서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의무를 하지 않은 사람이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용준: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형사재판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부인을 했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대로 저희가 좀 추려봤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수사기관 진술이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다 등등 그러면서 이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하지 않았다라는 게 헌법재판에서 확인됐다라는 주장도 했는데 헌법재판소는 지금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 했다는 사실을, 박성민 의원 일부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네. 인정했죠. 명확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직권으로 헌재가 채택했던 증인들도 그 사실을 이야기를 했고, 사실 형사재판에 나왔던 이 군 지휘관도 인정을 했습니다. 김형기 지휘관이 인정한 부분인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미 12월 3일 그날 밤 국회의 풍경을 다 기억하십니다. 계엄군이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직자나 보좌진들과 강렬하게 대치하면서 본청으로 출입하려는 계엄군을 국민들이 그리고 당내에 있는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막아냈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고요. 의원들이 속속들이 담을 넘었던 그 장면도 기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어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의 계엄이었다라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헌재에서도 파면할 당시에 결정문에서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 계엄이 실패로 마무리가 된 것은 대통령이 실패하려고 계획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때문이었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경고성이었다 혹은 평화적이었다.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지휘관들에게 전화해서 의원들 끌어내라, 의원들 체포해라 이런 이야기를 한 것들이 이미 다 드러난 상황이고, 심지어 형사 재판장에 나온 증인들도 일치하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만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진실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고 했다는 시도 여부에 대한 헌재 판단과 형사재판에서 따져볼 부분은 다른가요? 아니면 연관성이 있어 보이시나요?
▼이준우: 다르죠. 헌재하고 형사재판은 다릅니다. 그리고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렸다고 해가지고 그 결론이 형사재판에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헌재는 헌재 따로. 형사재판은 형사재판 따로 하는 거고요. 형사재판은 더군다나 3심제입니다. 헌재는 단심제로 끝나지만 3심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이 돼야지 그게 의미가 있는 거고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보냈다. 그다음에 국가 주요 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곽종근 사령관이라든가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뭐냐 하면 곽종근 사령관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민주당 측으로부터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30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에게 토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찾아와서 어떤 식으로 협박이나 회유를 했는지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술이라는 게 오염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마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거고 홍장원 차장의 메모도 그 메모가 상형 문자 같은 메모. 그런데 그게 사람 이름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으로 바뀐 그 글씨체가 하필이면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글씨체랑 95% 이상 똑같다는 사설 감정기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형사재판에 가면 실제로 이게 박선원 의원의 필자와 같은지 여부를 따져야 될 겁니다. 이런 중요한 증거와 증언의 신빙성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형사재판을 거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한 몇 년은 갈 것 같아요. 이 3심까지는. 그 과정 속에서 진실이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중요 현안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미 에너지부가 민감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했었고 이게 지금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발효가 됐는데 정부가 이제 지정 해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부터 해서 미국을 찾기도 했는데 일단 오늘 정부는 발효를 앞두고 해제를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거 왜 그런 건가요?
▼이준우: 아무래도 지난번에 찾아가서 직접 만났을 때는 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민간 국가 지정된 나라를 보면 대만과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만과 이스라엘은 가장 친미 국가 중에서 친미 국가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친미 국가이고 상호 동맹 관계가 끈끈하더라도 미국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다고 그러면 우리는 일단 예의주시한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민감 국가 해제를 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그래도 우리가 참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동맹국인데 우리한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정황들을 봤을 때 또 놓치거나 실기하는 부분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박성민: 네. 아마 그 부분도 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 이미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결정이 됐던 사안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정부가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 지적이 됐기 때문에 이 외에도 외교적으로 빈 구멍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민감 국가 지정이라고 하는 이 초유의 사태가 사실은 앞으로 불러올 파장들이 좀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괜찮다,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협의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할지라도 오히려 연구원들이나 아니면 현지에 가 있는 기업들이나 기관들이나 지금 실제로 여러 가지 지금 벌써 반도체, 조선 사업에 있어서 협력에 차질이 될 것이다. 혹은 신기술과 관련해서 협력하는 데 앞으로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지금 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보다 성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솔직해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정치권 주요 현안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선거 이제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4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했는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것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지난 19대,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당심 비중을 확대한 건데, 그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5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겠다. 50 대 50이 그 방안인 겁니까?
▼박성민: 일단 국민 경선, 그러니까 기존에 대선에서 차용했던 방식을 보면요. 선거인단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집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에 어떤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혹은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조직표를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열려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금 이제 50 대 50의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데, 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냐면, 이 안심 번호로 추출한 선거인단 100만 명을 여론조사 기관에 나눠가지고 여론조사를 돌리게 되는 거거든요.
◎김용준: 나눠서요, 네.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상 어떻게 보면 무작위로 추출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조기 대선이 사실 지금 60일도 채 안 남았고 지금 50일도 깨진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구현을 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이 당원이 지금 100만이 넘는 민주당의 상황을 봤을 때 당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이러한 방식이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하고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민심보다는 그래도 지지층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자연히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흥행이 덜 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민주당은 아무래도 지금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되기 때문에 딱히 원래 처음부터 어쩌면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거나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 한번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상호 후보자 검증을 하다가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에 의해서 대장동 사건이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판이 5개로 늘었지 않습니까? 본인은 아마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또다시 사법 리스크가 더 늘어난 것은 이제 막아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경선이 흥행이 되든 말든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적든 많든 간에 일단은 내가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로 가는 것, 이거를 먼저 생각한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실제로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나는 추대를 원한다고 많이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다른 당 지도부에서 어차피 대선 후보가 될 건데 추대로 가면 너무 힘이 빠진다고 해서 설득해서 겨우겨우 경선이라는 모양을 취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린 건 지난번에 대선 두 번째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사실 탄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시간이 짧았습니다. 한 50일,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내에서도 이렇게 100% 다 여론조사했었다. 과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갑자기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얘기한 것은 좀 맞지 않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하에서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한 그런 내부의 판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추대를 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도 금시초문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해서 말씀하실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 외에도 지금 상황에서 국민 경선을 하든 국민 참여 경선을 하든 솔직히 이재명 대표만큼의 어떤 정치적인 입지를 가진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떤 룰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치 이재명 대표 측의 입김이 작동해서 이재명 대표 맞춤형으로 이 당규가 개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좀 위험한 해석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냉정하게 상황을 좀 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룰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이제 받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입장을 부연해 주셨고요.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도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늘이고요. 16일, 내일부터 이제 4개 권역을 순회하면서 경선과 연설회가 이어집니다. 후보자 TV 토론회 한 번을 하고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국민 선거인단 투표, 당원 50, 국민 50, 27일, 4월 27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됩니다. 현재까지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인데, 삼파전으로 확정이 되는 건가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봐야겠습니다.
◎김용준: 그렇다고 볼 수 있고.
▼박성민: 왜냐하면 김두관 전 의원께서 이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당분간 본인의 길을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번복될 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김용준: 나머지 두 분은 뭐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삼파전으로 확정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앞서 잠깐 언급은 하셨습니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TV 방송 출연 거의 않고 있고요. 메시지도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정도의 수준이고 또 이게 좀 의도치 않은 실수를 좀 줄이고 이미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당내 경선 구도에서 경쟁 주자를 포용하는 이런 이미지도 동시에 노린 걸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요, 똑같은 내용을 세 번에 나눠가지고 3일 동안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영상으로도 한번 만들었었고 다음 날 기자회견도 하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면, 어차피 경선을 해봤자 크게 흥행이 안 될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내는 어떤 영상이라든가 이미지라도 좀 쪼개가지고 많은 국민들한테 좀 자주 보이도록 하자. 이런 의미 같아요. 그러다는 보니까 파란 색깔 같은 걸 드러내지 않고 무채색 배경이라든가 무채색 재킷, 니트 차림을 해가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런 편안한 어떤 전략, 이미지 전략이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조금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금 버럭하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경쟁 후보와 토론이 붙었다거나 하면 또 버럭하면서 실언을 한다거나 또는 이제 좀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거나 이렇게 돼버리면 언제 또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포용하는 것은 이미지는 그렇게 포용적으로 가겠지만 실제로는 본인 아마 수첩이 따로 있을 겁니다. 지난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국회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찬성한 국회의원들 한 30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 명단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싹 모아가지고요, 총선 때 전부 다 공천에 대해서 전부 다 탈락을 시켰죠. 그때 논리가 뭐였습니까? 비명과 친명을 경선 붙인다는 그런 이유로 해가지고요, 경선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비명을 전부 다 공천에서 날려버리는 이런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에 아마 포용한다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게 진짜 포용하는 거라고 믿는 그런 국민이라든지 민주당의 당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오래 가진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오늘 후보들 움직임도 잠깐 살펴볼게요. 먼저 첫 번째 등록을 마친 분이 김경수 전 지사,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김동연 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고, 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경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면서 빛의 연정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빛의 연정, 어떤 의미일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이제 지금 보면 여러 가지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빛을, 그러니까 촛불을 들고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여러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고 진보 진영을 비롯해서 범야권이 이렇게 통합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우리가 하나의, 그러니까 이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그리고 국가 정상화라는 열망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힘을 합칠 부분들은 합치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어떤 당내 경선 국면에서 특정인을 공격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어쨌든 하나 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정리하고 이다음 시대의 서막을 여는 이 국면에, 이 기로에 와 있기 때문에 국민들 그리고 시민 사회 그리고 범야권, 그러니까 모든 세력들을 통합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기자는 통합적인 면모를 강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연대 가능성, 그러니까 김동연 지사와 일종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국면에는 선을 그었는데, 지금 보면 각자 김동연 지사도 그렇고 김경수 전 지사도 그렇고 각자의 길을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서로 후보자들끼리 어떤 인신 공격을 하거나 과도한, 예를 들면 아까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설전 같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런 광경들은 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국면에서 좀 다른 면의 어떤 경선을 민주당에서는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아까 방금 말씀하셨을 때 아까 삼파전 얘기했지 않습니까?
◎김용준: 삼파전.
▼이준우: 저는 실질적으로 이파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중에서 누구로 추려지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김동연과 김경수 전 지사가 같은 비명 친문으로서 한 패키지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경선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각각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거고요. 본인이 이제 경선을 하게 되면서 출마를 하게 되면 서로 표심을 끌어오게 되는데, 그 표심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호남과 어떤 친문,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90% 이상의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거기서 한 70%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이 넘어갔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에 빼앗겼죠. 그러니까 호남의 정서는 반드시 이재명이 하는 거는 아니다.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환영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 경기도는요, 지금 친문 세력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홀대받은 분들이 다 거기 한 둥지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빛의 연정이 아니라 비명 연정이 아마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김용준: 비명 연정.
▼이준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김동연 지사는 이제 오늘 경기도청에서 미국발 관세 대응 관련 점검 회의를 가지면서 이 경제통 부각을 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인가 하는 입장도 나왔고, 또 이제 관련 점검 회의도 거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준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 예비후보 등록 마감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대선 후보 선출까지 지금 보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오늘 예비후보 등록이 마지막이고요. 18일부터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서 1차 컷오프가 먼저 22일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4인, 4명으로 추려지면 토론회를 거친 다음에 2차 컷오프를 하고요. 다음 달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의 최종 후보가 먼저 이번 달 내에 나오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에 나오게 되는데, 지금 이준우 대변인님, 당초에는 후보자 명단이 10명을 넘을 것이다, 20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는데 일단 오늘 후보 마감 등록까지 돼봐야 알겠지만 좀 많이 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오세훈, 유승민, 윤상현, 이런 분들은 경선 불참 내지는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인데, 4강 경쟁, 누가 오를 것 같으세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렇게 하기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면요, 오세훈 이제 서울시장이 중도하고 우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컬러가 있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은 중도에서 소구력이 있고요.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확실한 우파 측에 있는 거고, 각자 다 컬러가 있는 지지층이 있는데 이 지지층들은요, 아마 당장 어디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가 어느 캠프에 가느냐? 또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그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아서 지금 당장 이제 국민의힘의 우파의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김문수 장관,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방금 출연하셨던 나경원 의원 정도가 1, 2, 3위를 고르게 하면서 문제는 이제 4등은 과연 누가 하느냐 이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거나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거나 이 두 분 중에 한 명이 4등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당 대변인으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요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데 오늘 지도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한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또 이렇게 발언을 했더군요.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많은 의원들도 '그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지역구민들도 그렇고.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1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돼서 뭐 나쁘지는 않다,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상대당의 지도부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쁠 거 없다. 그러다가 이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뭔가 위기감을 느껴서 발언이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앞서 이렇게 지도부가 발언을 하다 보니까 당내에서 50명 넘는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했다고 하거든요? 이 분위기가 좀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요.
▼박성민: 그런데 저는 일단 당내에서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한덕수 대행이 나와야 한다라고 하는 그 움직임은 저는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이 돼도 결국 지금 나오는 얘기는 한덕수 대행도 그렇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내 경선에는 참여를 안 한다. 이런 식의 입장 정리는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는 하나 한덕수 대행 역시도 본인이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없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부분도 당내 경선에 불과한 것이지 이른바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보수 진영의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그림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저는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시나리오는 가동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 경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경선이 누구를 위한 경선이냐. 결국에 아무리 이 잔칫상을 차린다 하더라도 결국 다 같이 고생해서 잔칫상을 차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넘겨준다고 한다면 사실 지금 이렇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은 들러리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도 점점 말씀을 조심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제가 듣기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는 합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는 후보들도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보수가 자꾸 자강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바깥에서 사람을 끌어다 쓰는 이 못된 버릇은 언제 고칠 거냐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 본인은 어떤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꾸만 어떤 지금 권한대행이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자꾸만 선수로 쓰려고 하는. 그리고 심지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선거를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국민의힘을 한번 대변해 주십시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꾸 외부 인사를 들여와서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자당의 일부 비판 또 더불어서 경선에 집중이 안 되게 자꾸 한 대행이 언급되는 것, 이 자체가 모순돼 있다는 의견 어떤 의견이 있습니까?
▼이준우: 방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하셨습니다. 처음에 경선이 시작되기 전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때 발언은 그분이 괜찮은 분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다라고 언급했지만, 오늘 확실히 정리를 했죠. 그분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김용준: 당에서 안 나온다.
▼이준우: 그렇죠. 안 나온다고 끝이 난 거고요. 또 본인도 그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때 15명 이상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여기서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소명이 뭐겠습니까? 지금 추경 편성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관세 전쟁에 대응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산불 피해 그다음에 땅 꺼짐이라든가 싱크홀 이런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대선에 대해서 사건 사고가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총괄 지휘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현재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선긋기를 분명하게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우리가 국민의힘을 가진 입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건 뭐냐 하면 무당층과 중도층인 것 같아요. 그렇죠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아직 어느 후보한테 표를 줄지 마음을 못 정했다는 표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어떤 표가 있냐하면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표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경선이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커야 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서 그 에너지를 모아서 한 명의 후보자를 만들고 그대로 대선으로 가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당원들도 당비를 수십 년간 낸 사람 입장에서 당 내에서 후보를 못 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잘 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제 국민의힘의 경선 열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제 후보자로 등록하신 분의 경선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임무에 충실한다. 저는 이렇게 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국회 대정부 질문도 어제부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질의 때는 반말 고성 이 상황을 본 국민들은 국회 해산해라 이런 얘기까지 일부 나왔다고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도 대정부 질의에 질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행이 지난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도 현안 대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니까 2016~17년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화면에 지금 나오는 것처럼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안 처리를 하려면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텐데 이렇게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일부 질책을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한덕수 대행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또 총리실에서 대통령 파면 후에 권한대행이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고 다른 일정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견 주시죠.
▼박성민: 그러니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법 62조 6항에 보면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고 지금 보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서슴없이 하면서 지금 권한대행이라는 이유로 전례가 없어서 못 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고요. 시급한 현안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 TF 회의 예를 들면 관세에 대응해야 된다라는 명목하에 꾸려진 TF 거기서 이미 회의도 열렸고 그리고 최상목 대행도 거기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여야 합의 하에 미리 잡혀 있었던 4월에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불참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이유는 결국 본인의 정말 시급하고 빠른 일정 때문이 아니라 결국에는 결국 나왔을 때 본인이 직면하게 될 질문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도적으로 이 자리를 피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정부 질문 자리에 나와서 한덕수 대행 출마하실 겁니까라고 했을 때 안 할 겁니다라고 답변을 하면 후에 출마를 하게 됐을 때 거짓말쟁이가 공개적으로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출마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는 어디로 져버리고 그리고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답변을 할 바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결국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또 도돌이표네요. 대통령 나올 건지 안 나올 건지 질문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의도적으로 참석 안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준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단순한 국무총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행사했던 모든 권한을 온전하게 100% 구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만약에 북에서 북한에서 공격이 오거나 북한에서 테러가 일어나면 그거 누가 지금 지휘합니까? 권한대행이 온전하게 대통령과 똑같은 권한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거고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 부른다는 것은 대통령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회에서 부르면 나갑니까?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지 않은 걸로 보이고요. 저는 이제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이번에 불참함으로써 보여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안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에서 나오라고 몇 번을 얘기했습니까? 5~6번을 얘기해도 나가지 않았었고 불출석 사유서도 안 냈었고 과태료를 받았는데도 과태료에 대해서 아직 본인이 납부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제 본인이 항소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 식으로 어떤 법 위에 있는 행보를 보여줬던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나오지 않은 합당한 이유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짚어질지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앞서 잠깐 말씀드릴 게 지금 이재명 대표 비판을 하실 게 아니고 한덕수 대행이 불출석, 그러니까 지금 합의되지 않고 대정부 질문에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장이 문제를 삼은 것이고 의장과 어떤 협의도 어떤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타당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올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참석하게 되면서 아마 대정부 질문에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추경 편성 액수와 관련돼서 아마 지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아침에 대 최상목 부총리가 12조를 편성하겠다 그러니까 10조에서 2조를 늘려서 편성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지금 당초 민주당은 거의 20조에서 30조 정도를 요구를 했었고 최대 35조를 요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오전에 나왔던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최대한 심의를 해서 15조까지 늘려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이제 아무래도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대응을 질문할 것이고, 그 외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런 것들도 사실은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과거에 지적을 받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 이런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아마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관세 대응 문제 이 부분이 가장 큰 화두가 되지 않을까 추경도 그 뒤에 많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최상목 부총리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짚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주셨습니다. 그 부분...
▼이준우: 최상목 대행인께서 아마 본인이 판단하실 거예요. 본인이 준비한 답변은 아마 있을 겁니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조치를 하면 되는 거고요. 그 답변이 합리적이다. 납득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걸 문제 삼을 수 없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우원식 국회의장 얘기를 잠깐 하셨으니까 저도 말씀드리겠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얘기한 건 협의해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하거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건요, 하지만 이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것은 그거는 의무입니다. 의무인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완전히 차이가 다른 거죠. 그래서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의무를 하지 않은 사람이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용준: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형사재판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부인을 했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대로 저희가 좀 추려봤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수사기관 진술이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다 등등 그러면서 이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하지 않았다라는 게 헌법재판에서 확인됐다라는 주장도 했는데 헌법재판소는 지금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 했다는 사실을, 박성민 의원 일부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네. 인정했죠. 명확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직권으로 헌재가 채택했던 증인들도 그 사실을 이야기를 했고, 사실 형사재판에 나왔던 이 군 지휘관도 인정을 했습니다. 김형기 지휘관이 인정한 부분인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미 12월 3일 그날 밤 국회의 풍경을 다 기억하십니다. 계엄군이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직자나 보좌진들과 강렬하게 대치하면서 본청으로 출입하려는 계엄군을 국민들이 그리고 당내에 있는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막아냈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고요. 의원들이 속속들이 담을 넘었던 그 장면도 기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어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의 계엄이었다라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헌재에서도 파면할 당시에 결정문에서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 계엄이 실패로 마무리가 된 것은 대통령이 실패하려고 계획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때문이었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경고성이었다 혹은 평화적이었다.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지휘관들에게 전화해서 의원들 끌어내라, 의원들 체포해라 이런 이야기를 한 것들이 이미 다 드러난 상황이고, 심지어 형사 재판장에 나온 증인들도 일치하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만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진실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고 했다는 시도 여부에 대한 헌재 판단과 형사재판에서 따져볼 부분은 다른가요? 아니면 연관성이 있어 보이시나요?
▼이준우: 다르죠. 헌재하고 형사재판은 다릅니다. 그리고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렸다고 해가지고 그 결론이 형사재판에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헌재는 헌재 따로. 형사재판은 형사재판 따로 하는 거고요. 형사재판은 더군다나 3심제입니다. 헌재는 단심제로 끝나지만 3심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이 돼야지 그게 의미가 있는 거고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보냈다. 그다음에 국가 주요 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곽종근 사령관이라든가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뭐냐 하면 곽종근 사령관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민주당 측으로부터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30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에게 토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찾아와서 어떤 식으로 협박이나 회유를 했는지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술이라는 게 오염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마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거고 홍장원 차장의 메모도 그 메모가 상형 문자 같은 메모. 그런데 그게 사람 이름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으로 바뀐 그 글씨체가 하필이면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글씨체랑 95% 이상 똑같다는 사설 감정기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형사재판에 가면 실제로 이게 박선원 의원의 필자와 같은지 여부를 따져야 될 겁니다. 이런 중요한 증거와 증언의 신빙성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형사재판을 거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한 몇 년은 갈 것 같아요. 이 3심까지는. 그 과정 속에서 진실이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중요 현안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미 에너지부가 민감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했었고 이게 지금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발효가 됐는데 정부가 이제 지정 해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부터 해서 미국을 찾기도 했는데 일단 오늘 정부는 발효를 앞두고 해제를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거 왜 그런 건가요?
▼이준우: 아무래도 지난번에 찾아가서 직접 만났을 때는 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민간 국가 지정된 나라를 보면 대만과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만과 이스라엘은 가장 친미 국가 중에서 친미 국가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친미 국가이고 상호 동맹 관계가 끈끈하더라도 미국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다고 그러면 우리는 일단 예의주시한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민감 국가 해제를 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그래도 우리가 참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동맹국인데 우리한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정황들을 봤을 때 또 놓치거나 실기하는 부분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박성민: 네. 아마 그 부분도 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 이미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결정이 됐던 사안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정부가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 지적이 됐기 때문에 이 외에도 외교적으로 빈 구멍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민감 국가 지정이라고 하는 이 초유의 사태가 사실은 앞으로 불러올 파장들이 좀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괜찮다,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협의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할지라도 오히려 연구원들이나 아니면 현지에 가 있는 기업들이나 기관들이나 지금 실제로 여러 가지 지금 벌써 반도체, 조선 사업에 있어서 협력에 차질이 될 것이다. 혹은 신기술과 관련해서 협력하는 데 앞으로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지금 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보다 성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솔직해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정치권 주요 현안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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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사사건건] 민주, 경선 룰 확정…국민의힘, 오늘 후보등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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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5 16:25:19
- 수정2025-04-18 13:50:36

■ 방송시간 : 4월 15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선거 이제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4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했는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것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지난 19대,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당심 비중을 확대한 건데, 그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5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겠다. 50 대 50이 그 방안인 겁니까?
▼박성민: 일단 국민 경선, 그러니까 기존에 대선에서 차용했던 방식을 보면요. 선거인단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집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에 어떤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혹은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조직표를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열려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금 이제 50 대 50의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데, 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냐면, 이 안심 번호로 추출한 선거인단 100만 명을 여론조사 기관에 나눠가지고 여론조사를 돌리게 되는 거거든요.
◎김용준: 나눠서요, 네.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상 어떻게 보면 무작위로 추출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조기 대선이 사실 지금 60일도 채 안 남았고 지금 50일도 깨진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구현을 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이 당원이 지금 100만이 넘는 민주당의 상황을 봤을 때 당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이러한 방식이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하고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민심보다는 그래도 지지층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자연히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흥행이 덜 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민주당은 아무래도 지금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되기 때문에 딱히 원래 처음부터 어쩌면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거나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 한번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상호 후보자 검증을 하다가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에 의해서 대장동 사건이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판이 5개로 늘었지 않습니까? 본인은 아마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또다시 사법 리스크가 더 늘어난 것은 이제 막아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경선이 흥행이 되든 말든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적든 많든 간에 일단은 내가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로 가는 것, 이거를 먼저 생각한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실제로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나는 추대를 원한다고 많이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다른 당 지도부에서 어차피 대선 후보가 될 건데 추대로 가면 너무 힘이 빠진다고 해서 설득해서 겨우겨우 경선이라는 모양을 취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린 건 지난번에 대선 두 번째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사실 탄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시간이 짧았습니다. 한 50일,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내에서도 이렇게 100% 다 여론조사했었다. 과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갑자기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얘기한 것은 좀 맞지 않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하에서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한 그런 내부의 판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추대를 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도 금시초문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해서 말씀하실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 외에도 지금 상황에서 국민 경선을 하든 국민 참여 경선을 하든 솔직히 이재명 대표만큼의 어떤 정치적인 입지를 가진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떤 룰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치 이재명 대표 측의 입김이 작동해서 이재명 대표 맞춤형으로 이 당규가 개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좀 위험한 해석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냉정하게 상황을 좀 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룰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이제 받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입장을 부연해 주셨고요.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도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늘이고요. 16일, 내일부터 이제 4개 권역을 순회하면서 경선과 연설회가 이어집니다. 후보자 TV 토론회 한 번을 하고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국민 선거인단 투표, 당원 50, 국민 50, 27일, 4월 27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됩니다. 현재까지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인데, 삼파전으로 확정이 되는 건가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봐야겠습니다.
◎김용준: 그렇다고 볼 수 있고.
▼박성민: 왜냐하면 김두관 전 의원께서 이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당분간 본인의 길을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번복될 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김용준: 나머지 두 분은 뭐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삼파전으로 확정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앞서 잠깐 언급은 하셨습니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TV 방송 출연 거의 않고 있고요. 메시지도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정도의 수준이고 또 이게 좀 의도치 않은 실수를 좀 줄이고 이미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당내 경선 구도에서 경쟁 주자를 포용하는 이런 이미지도 동시에 노린 걸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요, 똑같은 내용을 세 번에 나눠가지고 3일 동안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영상으로도 한번 만들었었고 다음 날 기자회견도 하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면, 어차피 경선을 해봤자 크게 흥행이 안 될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내는 어떤 영상이라든가 이미지라도 좀 쪼개가지고 많은 국민들한테 좀 자주 보이도록 하자. 이런 의미 같아요. 그러다는 보니까 파란 색깔 같은 걸 드러내지 않고 무채색 배경이라든가 무채색 재킷, 니트 차림을 해가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런 편안한 어떤 전략, 이미지 전략이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조금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금 버럭하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경쟁 후보와 토론이 붙었다거나 하면 또 버럭하면서 실언을 한다거나 또는 이제 좀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거나 이렇게 돼버리면 언제 또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포용하는 것은 이미지는 그렇게 포용적으로 가겠지만 실제로는 본인 아마 수첩이 따로 있을 겁니다. 지난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국회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찬성한 국회의원들 한 30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 명단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싹 모아가지고요, 총선 때 전부 다 공천에 대해서 전부 다 탈락을 시켰죠. 그때 논리가 뭐였습니까? 비명과 친명을 경선 붙인다는 그런 이유로 해가지고요, 경선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비명을 전부 다 공천에서 날려버리는 이런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에 아마 포용한다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게 진짜 포용하는 거라고 믿는 그런 국민이라든지 민주당의 당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오래 가진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오늘 후보들 움직임도 잠깐 살펴볼게요. 먼저 첫 번째 등록을 마친 분이 김경수 전 지사,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김동연 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고, 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경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면서 빛의 연정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빛의 연정, 어떤 의미일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이제 지금 보면 여러 가지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빛을, 그러니까 촛불을 들고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여러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고 진보 진영을 비롯해서 범야권이 이렇게 통합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우리가 하나의, 그러니까 이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그리고 국가 정상화라는 열망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힘을 합칠 부분들은 합치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어떤 당내 경선 국면에서 특정인을 공격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어쨌든 하나 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정리하고 이다음 시대의 서막을 여는 이 국면에, 이 기로에 와 있기 때문에 국민들 그리고 시민 사회 그리고 범야권, 그러니까 모든 세력들을 통합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기자는 통합적인 면모를 강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연대 가능성, 그러니까 김동연 지사와 일종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국면에는 선을 그었는데, 지금 보면 각자 김동연 지사도 그렇고 김경수 전 지사도 그렇고 각자의 길을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서로 후보자들끼리 어떤 인신 공격을 하거나 과도한, 예를 들면 아까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설전 같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런 광경들은 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국면에서 좀 다른 면의 어떤 경선을 민주당에서는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아까 방금 말씀하셨을 때 아까 삼파전 얘기했지 않습니까?
◎김용준: 삼파전.
▼이준우: 저는 실질적으로 이파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중에서 누구로 추려지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김동연과 김경수 전 지사가 같은 비명 친문으로서 한 패키지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경선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각각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거고요. 본인이 이제 경선을 하게 되면서 출마를 하게 되면 서로 표심을 끌어오게 되는데, 그 표심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호남과 어떤 친문,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90% 이상의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거기서 한 70%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이 넘어갔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에 빼앗겼죠. 그러니까 호남의 정서는 반드시 이재명이 하는 거는 아니다.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환영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 경기도는요, 지금 친문 세력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홀대받은 분들이 다 거기 한 둥지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빛의 연정이 아니라 비명 연정이 아마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김용준: 비명 연정.
▼이준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김동연 지사는 이제 오늘 경기도청에서 미국발 관세 대응 관련 점검 회의를 가지면서 이 경제통 부각을 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인가 하는 입장도 나왔고, 또 이제 관련 점검 회의도 거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준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 예비후보 등록 마감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대선 후보 선출까지 지금 보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오늘 예비후보 등록이 마지막이고요. 18일부터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서 1차 컷오프가 먼저 22일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4인, 4명으로 추려지면 토론회를 거친 다음에 2차 컷오프를 하고요. 다음 달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의 최종 후보가 먼저 이번 달 내에 나오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에 나오게 되는데, 지금 이준우 대변인님, 당초에는 후보자 명단이 10명을 넘을 것이다, 20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는데 일단 오늘 후보 마감 등록까지 돼봐야 알겠지만 좀 많이 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오세훈, 유승민, 윤상현, 이런 분들은 경선 불참 내지는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인데, 4강 경쟁, 누가 오를 것 같으세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렇게 하기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면요, 오세훈 이제 서울시장이 중도하고 우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컬러가 있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은 중도에서 소구력이 있고요.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확실한 우파 측에 있는 거고, 각자 다 컬러가 있는 지지층이 있는데 이 지지층들은요, 아마 당장 어디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가 어느 캠프에 가느냐? 또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그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아서 지금 당장 이제 국민의힘의 우파의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김문수 장관,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방금 출연하셨던 나경원 의원 정도가 1, 2, 3위를 고르게 하면서 문제는 이제 4등은 과연 누가 하느냐 이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거나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거나 이 두 분 중에 한 명이 4등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당 대변인으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요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데 오늘 지도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한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또 이렇게 발언을 했더군요.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많은 의원들도 '그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지역구민들도 그렇고.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1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돼서 뭐 나쁘지는 않다,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상대당의 지도부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쁠 거 없다. 그러다가 이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뭔가 위기감을 느껴서 발언이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앞서 이렇게 지도부가 발언을 하다 보니까 당내에서 50명 넘는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했다고 하거든요? 이 분위기가 좀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요.
▼박성민: 그런데 저는 일단 당내에서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한덕수 대행이 나와야 한다라고 하는 그 움직임은 저는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이 돼도 결국 지금 나오는 얘기는 한덕수 대행도 그렇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내 경선에는 참여를 안 한다. 이런 식의 입장 정리는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는 하나 한덕수 대행 역시도 본인이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없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부분도 당내 경선에 불과한 것이지 이른바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보수 진영의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그림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저는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시나리오는 가동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 경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경선이 누구를 위한 경선이냐. 결국에 아무리 이 잔칫상을 차린다 하더라도 결국 다 같이 고생해서 잔칫상을 차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넘겨준다고 한다면 사실 지금 이렇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은 들러리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도 점점 말씀을 조심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제가 듣기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는 합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는 후보들도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보수가 자꾸 자강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바깥에서 사람을 끌어다 쓰는 이 못된 버릇은 언제 고칠 거냐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 본인은 어떤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꾸만 어떤 지금 권한대행이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자꾸만 선수로 쓰려고 하는. 그리고 심지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선거를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국민의힘을 한번 대변해 주십시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꾸 외부 인사를 들여와서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자당의 일부 비판 또 더불어서 경선에 집중이 안 되게 자꾸 한 대행이 언급되는 것, 이 자체가 모순돼 있다는 의견 어떤 의견이 있습니까?
▼이준우: 방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하셨습니다. 처음에 경선이 시작되기 전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때 발언은 그분이 괜찮은 분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다라고 언급했지만, 오늘 확실히 정리를 했죠. 그분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김용준: 당에서 안 나온다.
▼이준우: 그렇죠. 안 나온다고 끝이 난 거고요. 또 본인도 그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때 15명 이상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여기서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소명이 뭐겠습니까? 지금 추경 편성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관세 전쟁에 대응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산불 피해 그다음에 땅 꺼짐이라든가 싱크홀 이런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대선에 대해서 사건 사고가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총괄 지휘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현재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선긋기를 분명하게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우리가 국민의힘을 가진 입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건 뭐냐 하면 무당층과 중도층인 것 같아요. 그렇죠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아직 어느 후보한테 표를 줄지 마음을 못 정했다는 표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어떤 표가 있냐하면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표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경선이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커야 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서 그 에너지를 모아서 한 명의 후보자를 만들고 그대로 대선으로 가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당원들도 당비를 수십 년간 낸 사람 입장에서 당 내에서 후보를 못 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잘 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제 국민의힘의 경선 열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제 후보자로 등록하신 분의 경선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임무에 충실한다. 저는 이렇게 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국회 대정부 질문도 어제부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질의 때는 반말 고성 이 상황을 본 국민들은 국회 해산해라 이런 얘기까지 일부 나왔다고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도 대정부 질의에 질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행이 지난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도 현안 대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니까 2016~17년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화면에 지금 나오는 것처럼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안 처리를 하려면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텐데 이렇게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일부 질책을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한덕수 대행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또 총리실에서 대통령 파면 후에 권한대행이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고 다른 일정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견 주시죠.
▼박성민: 그러니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법 62조 6항에 보면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고 지금 보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서슴없이 하면서 지금 권한대행이라는 이유로 전례가 없어서 못 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고요. 시급한 현안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 TF 회의 예를 들면 관세에 대응해야 된다라는 명목하에 꾸려진 TF 거기서 이미 회의도 열렸고 그리고 최상목 대행도 거기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여야 합의 하에 미리 잡혀 있었던 4월에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불참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이유는 결국 본인의 정말 시급하고 빠른 일정 때문이 아니라 결국에는 결국 나왔을 때 본인이 직면하게 될 질문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도적으로 이 자리를 피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정부 질문 자리에 나와서 한덕수 대행 출마하실 겁니까라고 했을 때 안 할 겁니다라고 답변을 하면 후에 출마를 하게 됐을 때 거짓말쟁이가 공개적으로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출마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는 어디로 져버리고 그리고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답변을 할 바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결국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또 도돌이표네요. 대통령 나올 건지 안 나올 건지 질문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의도적으로 참석 안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준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단순한 국무총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행사했던 모든 권한을 온전하게 100% 구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만약에 북에서 북한에서 공격이 오거나 북한에서 테러가 일어나면 그거 누가 지금 지휘합니까? 권한대행이 온전하게 대통령과 똑같은 권한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거고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 부른다는 것은 대통령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회에서 부르면 나갑니까?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지 않은 걸로 보이고요. 저는 이제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이번에 불참함으로써 보여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안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에서 나오라고 몇 번을 얘기했습니까? 5~6번을 얘기해도 나가지 않았었고 불출석 사유서도 안 냈었고 과태료를 받았는데도 과태료에 대해서 아직 본인이 납부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제 본인이 항소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 식으로 어떤 법 위에 있는 행보를 보여줬던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나오지 않은 합당한 이유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짚어질지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앞서 잠깐 말씀드릴 게 지금 이재명 대표 비판을 하실 게 아니고 한덕수 대행이 불출석, 그러니까 지금 합의되지 않고 대정부 질문에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장이 문제를 삼은 것이고 의장과 어떤 협의도 어떤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타당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올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참석하게 되면서 아마 대정부 질문에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추경 편성 액수와 관련돼서 아마 지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아침에 대 최상목 부총리가 12조를 편성하겠다 그러니까 10조에서 2조를 늘려서 편성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지금 당초 민주당은 거의 20조에서 30조 정도를 요구를 했었고 최대 35조를 요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오전에 나왔던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최대한 심의를 해서 15조까지 늘려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이제 아무래도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대응을 질문할 것이고, 그 외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런 것들도 사실은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과거에 지적을 받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 이런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아마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관세 대응 문제 이 부분이 가장 큰 화두가 되지 않을까 추경도 그 뒤에 많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최상목 부총리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짚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주셨습니다. 그 부분...
▼이준우: 최상목 대행인께서 아마 본인이 판단하실 거예요. 본인이 준비한 답변은 아마 있을 겁니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조치를 하면 되는 거고요. 그 답변이 합리적이다. 납득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걸 문제 삼을 수 없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우원식 국회의장 얘기를 잠깐 하셨으니까 저도 말씀드리겠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얘기한 건 협의해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하거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건요, 하지만 이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것은 그거는 의무입니다. 의무인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완전히 차이가 다른 거죠. 그래서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의무를 하지 않은 사람이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용준: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형사재판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부인을 했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대로 저희가 좀 추려봤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수사기관 진술이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다 등등 그러면서 이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하지 않았다라는 게 헌법재판에서 확인됐다라는 주장도 했는데 헌법재판소는 지금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 했다는 사실을, 박성민 의원 일부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네. 인정했죠. 명확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직권으로 헌재가 채택했던 증인들도 그 사실을 이야기를 했고, 사실 형사재판에 나왔던 이 군 지휘관도 인정을 했습니다. 김형기 지휘관이 인정한 부분인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미 12월 3일 그날 밤 국회의 풍경을 다 기억하십니다. 계엄군이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직자나 보좌진들과 강렬하게 대치하면서 본청으로 출입하려는 계엄군을 국민들이 그리고 당내에 있는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막아냈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고요. 의원들이 속속들이 담을 넘었던 그 장면도 기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어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의 계엄이었다라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헌재에서도 파면할 당시에 결정문에서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 계엄이 실패로 마무리가 된 것은 대통령이 실패하려고 계획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때문이었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경고성이었다 혹은 평화적이었다.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지휘관들에게 전화해서 의원들 끌어내라, 의원들 체포해라 이런 이야기를 한 것들이 이미 다 드러난 상황이고, 심지어 형사 재판장에 나온 증인들도 일치하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만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진실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고 했다는 시도 여부에 대한 헌재 판단과 형사재판에서 따져볼 부분은 다른가요? 아니면 연관성이 있어 보이시나요?
▼이준우: 다르죠. 헌재하고 형사재판은 다릅니다. 그리고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렸다고 해가지고 그 결론이 형사재판에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헌재는 헌재 따로. 형사재판은 형사재판 따로 하는 거고요. 형사재판은 더군다나 3심제입니다. 헌재는 단심제로 끝나지만 3심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이 돼야지 그게 의미가 있는 거고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보냈다. 그다음에 국가 주요 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곽종근 사령관이라든가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뭐냐 하면 곽종근 사령관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민주당 측으로부터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30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에게 토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찾아와서 어떤 식으로 협박이나 회유를 했는지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술이라는 게 오염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마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거고 홍장원 차장의 메모도 그 메모가 상형 문자 같은 메모. 그런데 그게 사람 이름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으로 바뀐 그 글씨체가 하필이면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글씨체랑 95% 이상 똑같다는 사설 감정기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형사재판에 가면 실제로 이게 박선원 의원의 필자와 같은지 여부를 따져야 될 겁니다. 이런 중요한 증거와 증언의 신빙성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형사재판을 거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한 몇 년은 갈 것 같아요. 이 3심까지는. 그 과정 속에서 진실이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중요 현안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미 에너지부가 민감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했었고 이게 지금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발효가 됐는데 정부가 이제 지정 해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부터 해서 미국을 찾기도 했는데 일단 오늘 정부는 발효를 앞두고 해제를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거 왜 그런 건가요?
▼이준우: 아무래도 지난번에 찾아가서 직접 만났을 때는 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민간 국가 지정된 나라를 보면 대만과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만과 이스라엘은 가장 친미 국가 중에서 친미 국가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친미 국가이고 상호 동맹 관계가 끈끈하더라도 미국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다고 그러면 우리는 일단 예의주시한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민감 국가 해제를 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그래도 우리가 참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동맹국인데 우리한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정황들을 봤을 때 또 놓치거나 실기하는 부분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박성민: 네. 아마 그 부분도 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 이미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결정이 됐던 사안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정부가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 지적이 됐기 때문에 이 외에도 외교적으로 빈 구멍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민감 국가 지정이라고 하는 이 초유의 사태가 사실은 앞으로 불러올 파장들이 좀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괜찮다,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협의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할지라도 오히려 연구원들이나 아니면 현지에 가 있는 기업들이나 기관들이나 지금 실제로 여러 가지 지금 벌써 반도체, 조선 사업에 있어서 협력에 차질이 될 것이다. 혹은 신기술과 관련해서 협력하는 데 앞으로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지금 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보다 성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솔직해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정치권 주요 현안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https://youtu.be/Lu-OpFeoBNw
◎김용준: 계속해서 정치권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 선거 이제 50일도 안 남았습니다. 4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했는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것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지난 19대,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당심 비중을 확대한 건데, 그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5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외부 세력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겠다. 50 대 50이 그 방안인 겁니까?
▼박성민: 일단 국민 경선, 그러니까 기존에 대선에서 차용했던 방식을 보면요. 선거인단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집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에 어떤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혹은 민주당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조직표를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열려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금 이제 50 대 50의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그다음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인데, 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냐면, 이 안심 번호로 추출한 선거인단 100만 명을 여론조사 기관에 나눠가지고 여론조사를 돌리게 되는 거거든요.
◎김용준: 나눠서요, 네.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상 어떻게 보면 무작위로 추출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조기 대선이 사실 지금 60일도 채 안 남았고 지금 50일도 깨진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구현을 해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이 당원이 지금 100만이 넘는 민주당의 상황을 봤을 때 당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이러한 방식이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하고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민심보다는 그래도 지지층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자연히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흥행이 덜 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우: 그렇죠. 민주당은 아무래도 지금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되기 때문에 딱히 원래 처음부터 어쩌면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거나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에서 한번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상호 후보자 검증을 하다가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에 의해서 대장동 사건이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판이 5개로 늘었지 않습니까? 본인은 아마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또다시 사법 리스크가 더 늘어난 것은 이제 막아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경선이 흥행이 되든 말든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적든 많든 간에 일단은 내가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로 가는 것, 이거를 먼저 생각한 걸로 알고 있고요. 또 실제로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나는 추대를 원한다고 많이 얘기를 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다른 당 지도부에서 어차피 대선 후보가 될 건데 추대로 가면 너무 힘이 빠진다고 해서 설득해서 겨우겨우 경선이라는 모양을 취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린 건 지난번에 대선 두 번째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사실 탄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시간이 짧았습니다. 한 50일,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내에서도 이렇게 100% 다 여론조사했었다. 과거 선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와서 갑자기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얘기한 것은 좀 맞지 않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하에서 안정적으로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한 그런 내부의 판단이 아니었겠느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추대를 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도 금시초문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해서 말씀하실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 외에도 지금 상황에서 국민 경선을 하든 국민 참여 경선을 하든 솔직히 이재명 대표만큼의 어떤 정치적인 입지를 가진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떤 룰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마치 이재명 대표 측의 입김이 작동해서 이재명 대표 맞춤형으로 이 당규가 개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은 좀 위험한 해석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냉정하게 상황을 좀 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룰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이제 받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입장을 부연해 주셨고요.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도 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늘이고요. 16일, 내일부터 이제 4개 권역을 순회하면서 경선과 연설회가 이어집니다. 후보자 TV 토론회 한 번을 하고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국민 선거인단 투표, 당원 50, 국민 50, 27일, 4월 27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이 됩니다. 현재까지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인데, 삼파전으로 확정이 되는 건가요?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봐야겠습니다.
◎김용준: 그렇다고 볼 수 있고.
▼박성민: 왜냐하면 김두관 전 의원께서 이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고 당분간 본인의 길을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번복될 리는 만무해 보입니다.
◎김용준: 나머지 두 분은 뭐 경선 룰을 수용하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삼파전으로 확정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앞서 잠깐 언급은 하셨습니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굉장히 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TV 방송 출연 거의 않고 있고요. 메시지도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정도의 수준이고 또 이게 좀 의도치 않은 실수를 좀 줄이고 이미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당내 경선 구도에서 경쟁 주자를 포용하는 이런 이미지도 동시에 노린 걸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준우: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요, 똑같은 내용을 세 번에 나눠가지고 3일 동안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영상으로도 한번 만들었었고 다음 날 기자회견도 하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면, 어차피 경선을 해봤자 크게 흥행이 안 될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내는 어떤 영상이라든가 이미지라도 좀 쪼개가지고 많은 국민들한테 좀 자주 보이도록 하자. 이런 의미 같아요. 그러다는 보니까 파란 색깔 같은 걸 드러내지 않고 무채색 배경이라든가 무채색 재킷, 니트 차림을 해가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런 편안한 어떤 전략, 이미지 전략이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조금 의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금 버럭하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경쟁 후보와 토론이 붙었다거나 하면 또 버럭하면서 실언을 한다거나 또는 이제 좀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거나 이렇게 돼버리면 언제 또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포용하는 것은 이미지는 그렇게 포용적으로 가겠지만 실제로는 본인 아마 수첩이 따로 있을 겁니다. 지난번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국회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찬성한 국회의원들 한 30명 정도 되는데, 그분들 명단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싹 모아가지고요, 총선 때 전부 다 공천에 대해서 전부 다 탈락을 시켰죠. 그때 논리가 뭐였습니까? 비명과 친명을 경선 붙인다는 그런 이유로 해가지고요, 경선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비명을 전부 다 공천에서 날려버리는 이런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에 아마 포용한다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게 진짜 포용하는 거라고 믿는 그런 국민이라든지 민주당의 당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오래 가진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오늘 후보들 움직임도 잠깐 살펴볼게요. 먼저 첫 번째 등록을 마친 분이 김경수 전 지사,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김동연 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고, 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경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면서 빛의 연정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는데, 빛의 연정, 어떤 의미일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이제 지금 보면 여러 가지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빛을, 그러니까 촛불을 들고 응원봉을 들고 나왔던 여러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고 진보 진영을 비롯해서 범야권이 이렇게 통합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우리가 하나의, 그러니까 이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그리고 국가 정상화라는 열망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힘을 합칠 부분들은 합치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금 어떤 당내 경선 국면에서 특정인을 공격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어쨌든 하나 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정리하고 이다음 시대의 서막을 여는 이 국면에, 이 기로에 와 있기 때문에 국민들 그리고 시민 사회 그리고 범야권, 그러니까 모든 세력들을 통합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우리가 이기자는 통합적인 면모를 강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연대 가능성, 그러니까 김동연 지사와 일종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국면에는 선을 그었는데, 지금 보면 각자 김동연 지사도 그렇고 김경수 전 지사도 그렇고 각자의 길을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서로 후보자들끼리 어떤 인신 공격을 하거나 과도한, 예를 들면 아까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간의 설전 같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런 광경들은 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국면에서 좀 다른 면의 어떤 경선을 민주당에서는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아까 방금 말씀하셨을 때 아까 삼파전 얘기했지 않습니까?
◎김용준: 삼파전.
▼이준우: 저는 실질적으로 이파전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중에서 누구로 추려지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죠. 김동연과 김경수 전 지사가 같은 비명 친문으로서 한 패키지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경선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각각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거고요. 본인이 이제 경선을 하게 되면서 출마를 하게 되면 서로 표심을 끌어오게 되는데, 그 표심이라는 게 지금 굉장히 호남과 어떤 친문,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재명 대표는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90% 이상의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거기서 한 70%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담양군이 넘어갔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에 빼앗겼죠. 그러니까 호남의 정서는 반드시 이재명이 하는 거는 아니다.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환영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 경기도는요, 지금 친문 세력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홀대받은 분들이 다 거기 한 둥지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마도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빛의 연정이 아니라 비명 연정이 아마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김용준: 비명 연정.
▼이준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김동연 지사는 이제 오늘 경기도청에서 미국발 관세 대응 관련 점검 회의를 가지면서 이 경제통 부각을 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인가 하는 입장도 나왔고, 또 이제 관련 점검 회의도 거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준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이 예비후보 등록 마감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대선 후보 선출까지 지금 보시는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오늘 예비후보 등록이 마지막이고요. 18일부터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서 1차 컷오프가 먼저 22일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4인, 4명으로 추려지면 토론회를 거친 다음에 2차 컷오프를 하고요. 다음 달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의 최종 후보가 먼저 이번 달 내에 나오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에 나오게 되는데, 지금 이준우 대변인님, 당초에는 후보자 명단이 10명을 넘을 것이다, 20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 많았는데 일단 오늘 후보 마감 등록까지 돼봐야 알겠지만 좀 많이 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오세훈, 유승민, 윤상현, 이런 분들은 경선 불참 내지는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인데, 4강 경쟁, 누가 오를 것 같으세요?
▼이준우: 제가 국민의힘 대변인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렇게 하기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면요, 오세훈 이제 서울시장이 중도하고 우파를 다 아우르는 그런 컬러가 있죠.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은 중도에서 소구력이 있고요.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확실한 우파 측에 있는 거고, 각자 다 컬러가 있는 지지층이 있는데 이 지지층들은요, 아마 당장 어디로 이동하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지지했던 후보가 어느 캠프에 가느냐? 또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그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아서 지금 당장 이제 국민의힘의 우파의 어떤 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김문수 장관, 홍준표 전 시장, 그리고 방금 출연하셨던 나경원 의원 정도가 1, 2, 3위를 고르게 하면서 문제는 이제 4등은 과연 누가 하느냐 이게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거나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거나 이 두 분 중에 한 명이 4등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김용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당 대변인으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요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데 오늘 지도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김용준: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한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또 이렇게 발언을 했더군요.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9일)
많은 의원들도 '그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지역구민들도 그렇고.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1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돼서 뭐 나쁘지는 않다,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상대당의 지도부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쁠 거 없다. 그러다가 이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뭔가 위기감을 느껴서 발언이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앞서 이렇게 지도부가 발언을 하다 보니까 당내에서 50명 넘는 의원들이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했다고 하거든요? 이 분위기가 좀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요.
▼박성민: 그런데 저는 일단 당내에서 의원들이 마음을 모아서 한덕수 대행이 나와야 한다라고 하는 그 움직임은 저는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이 돼도 결국 지금 나오는 얘기는 한덕수 대행도 그렇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당내 경선에는 참여를 안 한다. 이런 식의 입장 정리는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는 하나 한덕수 대행 역시도 본인이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없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부분도 당내 경선에 불과한 것이지 이른바 나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보수 진영의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그림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여전히 저는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시나리오는 가동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러다 보니까 당내 경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경선이 누구를 위한 경선이냐. 결국에 아무리 이 잔칫상을 차린다 하더라도 결국 다 같이 고생해서 잔칫상을 차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넘겨준다고 한다면 사실 지금 이렇게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은 들러리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도 점점 말씀을 조심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제가 듣기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는 합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는 후보들도 나타나고 있고 그리고 보수가 자꾸 자강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바깥에서 사람을 끌어다 쓰는 이 못된 버릇은 언제 고칠 거냐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 본인은 어떤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꾸만 어떤 지금 권한대행이 심판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자꾸만 선수로 쓰려고 하는. 그리고 심지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선거를 이겨보겠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국민의힘을 한번 대변해 주십시오.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꾸 외부 인사를 들여와서 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자당의 일부 비판 또 더불어서 경선에 집중이 안 되게 자꾸 한 대행이 언급되는 것, 이 자체가 모순돼 있다는 의견 어떤 의견이 있습니까?
▼이준우: 방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하셨습니다. 처음에 경선이 시작되기 전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에는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때 발언은 그분이 괜찮은 분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다라고 언급했지만, 오늘 확실히 정리를 했죠. 그분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김용준: 당에서 안 나온다.
▼이준우: 그렇죠. 안 나온다고 끝이 난 거고요. 또 본인도 그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때 15명 이상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여기서 나는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소명이 뭐겠습니까? 지금 추경 편성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관세 전쟁에 대응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산불 피해 그다음에 땅 꺼짐이라든가 싱크홀 이런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대선에 대해서 사건 사고가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총괄 지휘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현재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국무총리이자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선긋기를 분명하게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우리가 국민의힘을 가진 입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건 뭐냐 하면 무당층과 중도층인 것 같아요. 그렇죠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아직 어느 후보한테 표를 줄지 마음을 못 정했다는 표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 어떤 표가 있냐하면 절대 이재명은 안 된다는 표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경선이 굉장히 컨벤션 효과가 커야 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서 그 에너지를 모아서 한 명의 후보자를 만들고 그대로 대선으로 가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당원들도 당비를 수십 년간 낸 사람 입장에서 당 내에서 후보를 못 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리를 잘 하신 것처럼 우리는 이제 국민의힘의 경선 열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제 후보자로 등록하신 분의 경선에 집중한다.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현재 임무에 충실한다. 저는 이렇게 갈 거라고 봅니다.
◎김용준: 국회 대정부 질문도 어제부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질의 때는 반말 고성 이 상황을 본 국민들은 국회 해산해라 이런 얘기까지 일부 나왔다고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도 대정부 질의에 질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행이 지난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도 현안 대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과거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니까 2016~17년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화면에 지금 나오는 것처럼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안 처리를 하려면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텐데 이렇게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일부 질책을 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지금 한덕수 대행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또 총리실에서 대통령 파면 후에 권한대행이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고 다른 일정도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견 주시죠.
▼박성민: 그러니까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헌법 62조 6항에 보면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고 지금 보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서슴없이 하면서 지금 권한대행이라는 이유로 전례가 없어서 못 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고요. 시급한 현안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그 TF 회의 예를 들면 관세에 대응해야 된다라는 명목하에 꾸려진 TF 거기서 이미 회의도 열렸고 그리고 최상목 대행도 거기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사실 한덕수 대행이 지금 여야 합의 하에 미리 잡혀 있었던 4월에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인 불참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이유는 결국 본인의 정말 시급하고 빠른 일정 때문이 아니라 결국에는 결국 나왔을 때 본인이 직면하게 될 질문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도적으로 이 자리를 피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정부 질문 자리에 나와서 한덕수 대행 출마하실 겁니까라고 했을 때 안 할 겁니다라고 답변을 하면 후에 출마를 하게 됐을 때 거짓말쟁이가 공개적으로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출마를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는 어디로 져버리고 그리고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답변을 할 바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결국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또 도돌이표네요. 대통령 나올 건지 안 나올 건지 질문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의도적으로 참석 안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준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 단순한 국무총리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행사했던 모든 권한을 온전하게 100% 구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만약에 북에서 북한에서 공격이 오거나 북한에서 테러가 일어나면 그거 누가 지금 지휘합니까? 권한대행이 온전하게 대통령과 똑같은 권한으로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거고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 부른다는 것은 대통령을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회에서 부르면 나갑니까?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지 않은 걸로 보이고요. 저는 이제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이번에 불참함으로써 보여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장의 허가도 없이 안 나왔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에서 나오라고 몇 번을 얘기했습니까? 5~6번을 얘기해도 나가지 않았었고 불출석 사유서도 안 냈었고 과태료를 받았는데도 과태료에 대해서 아직 본인이 납부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제 본인이 항소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 식으로 어떤 법 위에 있는 행보를 보여줬던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나오지 않은 합당한 이유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대정부 질문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는 어떤 문제들이 짚어질지 박성민 최고위원님.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앞서 잠깐 말씀드릴 게 지금 이재명 대표 비판을 하실 게 아니고 한덕수 대행이 불출석, 그러니까 지금 합의되지 않고 대정부 질문에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장이 문제를 삼은 것이고 의장과 어떤 협의도 어떤 소통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타당한 지적이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올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지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참석하게 되면서 아마 대정부 질문에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추경 편성 액수와 관련돼서 아마 지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아침에 대 최상목 부총리가 12조를 편성하겠다 그러니까 10조에서 2조를 늘려서 편성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지금 당초 민주당은 거의 20조에서 30조 정도를 요구를 했었고 최대 35조를 요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오전에 나왔던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최대한 심의를 해서 15조까지 늘려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외에 이제 아무래도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대응을 질문할 것이고, 그 외에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이런 것들도 사실은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과거에 지적을 받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 이런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아마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관세 대응 문제 이 부분이 가장 큰 화두가 되지 않을까 추경도 그 뒤에 많이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준: 최상목 부총리 과거 미국 국채 투자 문제에 대해서도 짚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주셨습니다. 그 부분...
▼이준우: 최상목 대행인께서 아마 본인이 판단하실 거예요. 본인이 준비한 답변은 아마 있을 겁니다. 그 답변을 들어보고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조치를 하면 되는 거고요. 그 답변이 합리적이다. 납득할 수 있다고 그러면 그걸 문제 삼을 수 없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아까 우원식 국회의장 얘기를 잠깐 하셨으니까 저도 말씀드리겠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얘기한 건 협의해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가하거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건요, 하지만 이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것은 그거는 의무입니다. 의무인 것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완전히 차이가 다른 거죠. 그래서 제가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의무를 하지 않은 사람이 협의한 사항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용준: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죄 형사재판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부인을 했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대로 저희가 좀 추려봤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수사기관 진술이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다 등등 그러면서 이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하지 않았다라는 게 헌법재판에서 확인됐다라는 주장도 했는데 헌법재판소는 지금 군경을 동원해서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 했다는 사실을, 박성민 의원 일부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네. 인정했죠. 명확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직권으로 헌재가 채택했던 증인들도 그 사실을 이야기를 했고, 사실 형사재판에 나왔던 이 군 지휘관도 인정을 했습니다. 김형기 지휘관이 인정한 부분인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미 12월 3일 그날 밤 국회의 풍경을 다 기억하십니다. 계엄군이 본청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당직자나 보좌진들과 강렬하게 대치하면서 본청으로 출입하려는 계엄군을 국민들이 그리고 당내에 있는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막아냈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고요. 의원들이 속속들이 담을 넘었던 그 장면도 기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어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의 계엄이었다라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헌재에서도 파면할 당시에 결정문에서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 계엄이 실패로 마무리가 된 것은 대통령이 실패하려고 계획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때문이었다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처럼 경고성이었다 혹은 평화적이었다. 이것은 맞지가 않는 것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지휘관들에게 전화해서 의원들 끌어내라, 의원들 체포해라 이런 이야기를 한 것들이 이미 다 드러난 상황이고, 심지어 형사 재판장에 나온 증인들도 일치하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만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진실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이준우 대변인님 지금 국회의 기능을 마비하려고 했다는 시도 여부에 대한 헌재 판단과 형사재판에서 따져볼 부분은 다른가요? 아니면 연관성이 있어 보이시나요?
▼이준우: 다르죠. 헌재하고 형사재판은 다릅니다. 그리고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렸다고 해가지고 그 결론이 형사재판에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헌재는 헌재 따로. 형사재판은 형사재판 따로 하는 거고요. 형사재판은 더군다나 3심제입니다. 헌재는 단심제로 끝나지만 3심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이 돼야지 그게 의미가 있는 거고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보냈다. 그다음에 국가 주요 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곽종근 사령관이라든가 홍장원 전 차장의 메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 뭐냐 하면 곽종근 사령관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민주당 측으로부터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30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에게 토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찾아와서 어떤 식으로 협박이나 회유를 했는지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술이라는 게 오염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마 형사소송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거고 홍장원 차장의 메모도 그 메모가 상형 문자 같은 메모. 그런데 그게 사람 이름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으로 바뀐 그 글씨체가 하필이면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글씨체랑 95% 이상 똑같다는 사설 감정기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형사재판에 가면 실제로 이게 박선원 의원의 필자와 같은지 여부를 따져야 될 겁니다. 이런 중요한 증거와 증언의 신빙성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형사재판을 거치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한 몇 년은 갈 것 같아요. 이 3심까지는. 그 과정 속에서 진실이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중요 현안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미 에너지부가 민감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했었고 이게 지금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발효가 됐는데 정부가 이제 지정 해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부터 해서 미국을 찾기도 했는데 일단 오늘 정부는 발효를 앞두고 해제를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거 왜 그런 건가요?
▼이준우: 아무래도 지난번에 찾아가서 직접 만났을 때는 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미국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민간 국가 지정된 나라를 보면 대만과 이스라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만과 이스라엘은 가장 친미 국가 중에서 친미 국가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친미 국가이고 상호 동맹 관계가 끈끈하더라도 미국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다고 그러면 우리는 일단 예의주시한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민감 국가 해제를 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님 그래도 우리가 참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동맹국인데 우리한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정황들을 봤을 때 또 놓치거나 실기하는 부분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박성민: 네. 아마 그 부분도 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라 이미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결정이 됐던 사안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정부가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 지적이 됐기 때문에 이 외에도 외교적으로 빈 구멍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민감 국가 지정이라고 하는 이 초유의 사태가 사실은 앞으로 불러올 파장들이 좀 어마어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오히려 현실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아무리 괜찮다,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협의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할지라도 오히려 연구원들이나 아니면 현지에 가 있는 기업들이나 기관들이나 지금 실제로 여러 가지 지금 벌써 반도체, 조선 사업에 있어서 협력에 차질이 될 것이다. 혹은 신기술과 관련해서 협력하는 데 앞으로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우려가 지금 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보다 성실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솔직해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정치권 주요 현안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4월 15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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