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생 2천 명 현역병 입대…군의관·공보의 존폐 기로
입력 2025.04.15 (19:22)
수정 2025.04.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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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한 의대생이 2천 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군의관이나 공보의 대신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다간 군의관과 공보의 제도가 존폐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
복학 대상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여전히 빈 자리가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한 남학생들도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이 사건(의정 갈등) 딱 터지니까 일석이조 느낌으로 '갔다 오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도 이제 생겨서…."]
이렇게 군 휴학을 택하는 의대생 수는 한 학기 평균 200명대였다가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학기 6백여 명, 올해 1학기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0배 급증한 겁니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두 배 긴 36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병장 월급은 현 정부 들어 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복무 기간이) 너무 기니까 그게 첫 번째고, (원래는) 월급도 좀 더 높고, 생활 자체도 더 편한 편이고 해가지고 갔던 건데. 이제는 일반 병사도 월급도 오르고 해가지고 (군의관·공보의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적어진…."]
전국의 40개 의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 위해 군 입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휴학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안에 군의관과 공보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음성변조 :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시기에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강제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관 처우를 개선해 의무복무가 아닌 장기 직업 군의관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 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올해 들어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한 의대생이 2천 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군의관이나 공보의 대신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다간 군의관과 공보의 제도가 존폐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
복학 대상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여전히 빈 자리가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한 남학생들도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이 사건(의정 갈등) 딱 터지니까 일석이조 느낌으로 '갔다 오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도 이제 생겨서…."]
이렇게 군 휴학을 택하는 의대생 수는 한 학기 평균 200명대였다가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학기 6백여 명, 올해 1학기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0배 급증한 겁니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두 배 긴 36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병장 월급은 현 정부 들어 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복무 기간이) 너무 기니까 그게 첫 번째고, (원래는) 월급도 좀 더 높고, 생활 자체도 더 편한 편이고 해가지고 갔던 건데. 이제는 일반 병사도 월급도 오르고 해가지고 (군의관·공보의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적어진…."]
전국의 40개 의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 위해 군 입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휴학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안에 군의관과 공보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음성변조 :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시기에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강제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관 처우를 개선해 의무복무가 아닌 장기 직업 군의관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 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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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의대생 2천 명 현역병 입대…군의관·공보의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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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5 19:45:27

[앵커]
올해 들어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한 의대생이 2천 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군의관이나 공보의 대신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다간 군의관과 공보의 제도가 존폐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
복학 대상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여전히 빈 자리가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한 남학생들도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이 사건(의정 갈등) 딱 터지니까 일석이조 느낌으로 '갔다 오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도 이제 생겨서…."]
이렇게 군 휴학을 택하는 의대생 수는 한 학기 평균 200명대였다가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학기 6백여 명, 올해 1학기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0배 급증한 겁니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두 배 긴 36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병장 월급은 현 정부 들어 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복무 기간이) 너무 기니까 그게 첫 번째고, (원래는) 월급도 좀 더 높고, 생활 자체도 더 편한 편이고 해가지고 갔던 건데. 이제는 일반 병사도 월급도 오르고 해가지고 (군의관·공보의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적어진…."]
전국의 40개 의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 위해 군 입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휴학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안에 군의관과 공보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음성변조 :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시기에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강제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관 처우를 개선해 의무복무가 아닌 장기 직업 군의관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영상 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올해 들어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한 의대생이 2천 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군의관이나 공보의 대신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다간 군의관과 공보의 제도가 존폐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
복학 대상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여전히 빈 자리가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한 남학생들도 많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이 사건(의정 갈등) 딱 터지니까 일석이조 느낌으로 '갔다 오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도 이제 생겨서…."]
이렇게 군 휴학을 택하는 의대생 수는 한 학기 평균 200명대였다가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학기 6백여 명, 올해 1학기엔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0배 급증한 겁니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두 배 긴 36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병장 월급은 현 정부 들어 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현역병 입대 예정 의대생/음성변조 : "(복무 기간이) 너무 기니까 그게 첫 번째고, (원래는) 월급도 좀 더 높고, 생활 자체도 더 편한 편이고 해가지고 갔던 건데. 이제는 일반 병사도 월급도 오르고 해가지고 (군의관·공보의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적어진…."]
전국의 40개 의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 위해 군 입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휴학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안에 군의관과 공보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음성변조 :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시기에 군의관이나 공보의에 강제로 끌려갈 수도 있다는 불안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관 처우를 개선해 의무복무가 아닌 장기 직업 군의관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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