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노랑노랑해’ 제주서도 추모 물결
입력 2025.04.16 (19:06)
수정 2025.04.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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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11번째 맞는 봄, 고사리손에 노란 꽃을 꼭 쥔 어린이들이 함께 헌화합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부지영/어린이집 교사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같이 기억하기로 해서 여기 왔어요."]
[장우주/어린이집 원아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패션모델을 꿈꿨던 단원고 이정인 군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손편지, 글씨 하나하나에 애틋함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담은 170개의 꽃편지가 1층부터 3층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조아인/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회원 : "유가족분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써서 학생들이 좋아하던 꽃과 그림으로 담아낸 '꽃마중'이라는 작품들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마련된 제주 기억식.
유가족은 서로 잘 모르던 사이에도 간절한 마음 하나로 연결됐던 그날의 팽목항이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영환/故 고우재 군 아버지 :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며 기도했던 그곳 (팽목항과) 오늘 너무도 흡사하고 마음이 먹먹하고 많이 아픕니다."]
기억식에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길, 더 안전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바람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추모 성명을 내고 참사의 사전 예방과 대비, 사후 구조 조치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것과 '생명안전권'을 담은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11번째 맞는 봄, 고사리손에 노란 꽃을 꼭 쥔 어린이들이 함께 헌화합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부지영/어린이집 교사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같이 기억하기로 해서 여기 왔어요."]
[장우주/어린이집 원아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패션모델을 꿈꿨던 단원고 이정인 군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손편지, 글씨 하나하나에 애틋함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담은 170개의 꽃편지가 1층부터 3층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조아인/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회원 : "유가족분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써서 학생들이 좋아하던 꽃과 그림으로 담아낸 '꽃마중'이라는 작품들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마련된 제주 기억식.
유가족은 서로 잘 모르던 사이에도 간절한 마음 하나로 연결됐던 그날의 팽목항이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영환/故 고우재 군 아버지 :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며 기도했던 그곳 (팽목항과) 오늘 너무도 흡사하고 마음이 먹먹하고 많이 아픕니다."]
기억식에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길, 더 안전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바람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추모 성명을 내고 참사의 사전 예방과 대비, 사후 구조 조치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것과 '생명안전권'을 담은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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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를 노랑노랑해’ 제주서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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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6 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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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11번째 맞는 봄, 고사리손에 노란 꽃을 꼭 쥔 어린이들이 함께 헌화합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부지영/어린이집 교사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같이 기억하기로 해서 여기 왔어요."]
[장우주/어린이집 원아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패션모델을 꿈꿨던 단원고 이정인 군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손편지, 글씨 하나하나에 애틋함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담은 170개의 꽃편지가 1층부터 3층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조아인/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회원 : "유가족분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써서 학생들이 좋아하던 꽃과 그림으로 담아낸 '꽃마중'이라는 작품들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마련된 제주 기억식.
유가족은 서로 잘 모르던 사이에도 간절한 마음 하나로 연결됐던 그날의 팽목항이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영환/故 고우재 군 아버지 :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며 기도했던 그곳 (팽목항과) 오늘 너무도 흡사하고 마음이 먹먹하고 많이 아픕니다."]
기억식에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길, 더 안전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바람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추모 성명을 내고 참사의 사전 예방과 대비, 사후 구조 조치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것과 '생명안전권'을 담은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이후 11번째 맞는 봄, 고사리손에 노란 꽃을 꼭 쥔 어린이들이 함께 헌화합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부지영/어린이집 교사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같이 기억하기로 해서 여기 왔어요."]
[장우주/어린이집 원아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패션모델을 꿈꿨던 단원고 이정인 군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손편지, 글씨 하나하나에 애틋함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담은 170개의 꽃편지가 1층부터 3층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조아인/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회원 : "유가족분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로 써서 학생들이 좋아하던 꽃과 그림으로 담아낸 '꽃마중'이라는 작품들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마련된 제주 기억식.
유가족은 서로 잘 모르던 사이에도 간절한 마음 하나로 연결됐던 그날의 팽목항이 떠오른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영환/故 고우재 군 아버지 :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며 기도했던 그곳 (팽목항과) 오늘 너무도 흡사하고 마음이 먹먹하고 많이 아픕니다."]
기억식에선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길, 더 안전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바람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추모 성명을 내고 참사의 사전 예방과 대비, 사후 구조 조치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할 것과 '생명안전권'을 담은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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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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