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쉽게 봤다가…사망자 70% ‘60대 이상’

입력 2025.04.21 (08:37) 수정 2025.04.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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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자전거를 타다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은 60대 이상이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인도 위 보행자를 들이받더니 주차 금지 말뚝에 부딪혀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깜깜한 새벽, 자전거 한 대가 녹색 신호가 켜진 도로 1차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미처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 천 4백여 건이 발생해 42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실제 도로에서 자전거는 어떻게 운행하고 있을까?

정지 신호에도 불쑥 교차로로 진입하는 자전거.

자전거를 탄 노인은 빠르게 내달리는 차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역주행을 하다 중앙선을 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80대 자전거 운전자/음성변조 : "안전모? 자전거 얼마 안 타요. 조금만 멀리 장 보러 갈 때는 모자 써야죠. (지금은) 가까운 데 시장 왔다 가니까요."]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인 만큼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켜 운전해야 합니다.

[서원우/대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신호 위반이나 역주행 등으로 인한 차량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아울러 자전거도 신호를 지키고 가능한 교통법규를 준수해서…."]

또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모를 쓰고 늦은 밤에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반드시 달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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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쉽게 봤다가…사망자 70% ‘60대 이상’
    • 입력 2025-04-21 08:37:25
    • 수정2025-04-21 09:34:58
    뉴스광장(춘천)
[앵커]

최근 자전거를 타다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7명은 60대 이상이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인도 위 보행자를 들이받더니 주차 금지 말뚝에 부딪혀 넘어집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깜깜한 새벽, 자전거 한 대가 녹색 신호가 켜진 도로 1차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미처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 천 4백여 건이 발생해 42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실제 도로에서 자전거는 어떻게 운행하고 있을까?

정지 신호에도 불쑥 교차로로 진입하는 자전거.

자전거를 탄 노인은 빠르게 내달리는 차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역주행을 하다 중앙선을 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80대 자전거 운전자/음성변조 : "안전모? 자전거 얼마 안 타요. 조금만 멀리 장 보러 갈 때는 모자 써야죠. (지금은) 가까운 데 시장 왔다 가니까요."]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인 만큼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켜 운전해야 합니다.

[서원우/대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신호 위반이나 역주행 등으로 인한 차량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아울러 자전거도 신호를 지키고 가능한 교통법규를 준수해서…."]

또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모를 쓰고 늦은 밤에는 전조등과 후미등을 반드시 달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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