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관례를 깼다”…전 대통령 3명이 현 대통령 저격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입니다.

전임 대통령 3명이 2주 동안 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제목인데요.

미국 정계엔 전직 대통령들이 후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관례가 있다고 하죠.

그런데 오바마, 바이든, 클린턴 전 대통령들의 최근 메시지는 어땠을까요?

먼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해밀턴 칼리지에서 연설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 등 대학과 기타 기관을 겨냥해 개입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반격할 것을 촉구했고요.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주 화요일, 한 장애인 단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사회보장제도 축소를 비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방 청사 폭탄 테러 30주기 행사에 참석해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의 시민들은 어떻게 하나가 됐는지, 지금의 국가적 분열과 비교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미국의 원활한 권력 이양 전통 등을 고려할 때, 전직 대통령이 후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이렇게 세 명이 단기간에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