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사회적 약자 보듬고 개혁 힘써

입력 2025.04.21 (18:03) 수정 2025.04.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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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금 전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었는데요.

어제 부활절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 축복을 전했는데, 하루 만에 선종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바티칸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은 한 시간 전쯤 교황청의 공식 발표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 장관인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혼을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맡긴다'며, 현지 시각 오전 7시 반쯤 교황이 선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음의 가치에 따라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가르쳤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해 위중한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깜짝 방문해 재소자들을 면담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진 못했지만 20일 부활절 당일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등장해 군중에게 축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간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입니다.

교황청의 개혁을 추진해 왔고, 빈곤과 이민, 환경, 평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습니다.

특히 동성애자, 이혼자 등 교회 내 소외된 이들에 대한 포용적인 발언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교황의 갑작스런 선종으로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의식인 콘클라베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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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사회적 약자 보듬고 개혁 힘써
    • 입력 2025-04-21 18:03:51
    • 수정2025-04-21 18:13:09
    경제콘서트
[앵커]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금 전 선종했다고 바티칸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 한 달여 만에 퇴원했었는데요.

어제 부활절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 축복을 전했는데, 하루 만에 선종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바티칸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은 한 시간 전쯤 교황청의 공식 발표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청 장관인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혼을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에 맡긴다'며, 현지 시각 오전 7시 반쯤 교황이 선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생에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음의 가치에 따라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가르쳤다'고 교황을 기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해 위중한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38일 만에 퇴원해 부활절 기간 로마 시내의 교도소를 깜짝 방문해 재소자들을 면담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진 못했지만 20일 부활절 당일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등장해 군중에게 축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축복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12년간 봉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입니다.

교황청의 개혁을 추진해 왔고, 빈곤과 이민, 환경, 평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습니다.

특히 동성애자, 이혼자 등 교회 내 소외된 이들에 대한 포용적인 발언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교황의 갑작스런 선종으로 바티칸은 침통함 속에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의식인 콘클라베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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