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백주대낮에 오토바이 강도 총격에 한국인 사망

입력 2025.04.21 (18:06) 수정 2025.04.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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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 6일 대체휴일까지.

황금 연휴에 해외 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필리핀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각별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1시쯤, 필리핀 앙헬레스 시의 한 도로.

괴한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행인 중 한 명의 가방을 막무가내로 빼앗습니다.

행인들이 항의하자 총을 쏘고 달아납니다.

피해자들은 다름아닌 한국인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총을 맞고 쓰러진 한국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범행이 벌어진 필리핀 앙헬레스 시는 골프 여행지로 유명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8월에도 2인조 강도가 여행 온 한국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가방을 훔쳐 달아난 곳입니다.

[필리핀 앙헬레스 거주 교민/음성변조/2024년 8월 19일/KBS 뉴스 : "관광객이 많고, 현금을 소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범행) 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 5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의 한인 피해자는 무려 3천 명에 이릅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 체류 중인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선 현지 거주 중인 한국인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의 소매치기에 저항하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음 달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치안은 더 불안정해졌는데요.

심지어 지난주엔 안전한 지역으로 꼽히던 대표 상업지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지역에서조차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대낮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기 관광지에서조차 이런 총기 범행이 잇따르자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이 오늘 긴급 안전공지를 내놨습니다.

지난주 이어 2번쨉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이 선거 관련 안전 유지 등에 집중하다 보니 관광지나 우범 지역들에 대한 단속이 상대적으로 소홀해 총기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건데요.

'한중일 등 동양인은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인식 때문에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특히 강조했습니다.

최근 범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흉기를 소지한 강도와 맞닥뜨린다면 저항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지역한인회나 우리 공관 등 비상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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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백주대낮에 오토바이 강도 총격에 한국인 사망
    • 입력 2025-04-21 18:06:45
    • 수정2025-04-21 18: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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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 6일 대체휴일까지.

황금 연휴에 해외 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필리핀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각별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1시쯤, 필리핀 앙헬레스 시의 한 도로.

괴한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행인 중 한 명의 가방을 막무가내로 빼앗습니다.

행인들이 항의하자 총을 쏘고 달아납니다.

피해자들은 다름아닌 한국인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총을 맞고 쓰러진 한국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범행이 벌어진 필리핀 앙헬레스 시는 골프 여행지로 유명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8월에도 2인조 강도가 여행 온 한국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가방을 훔쳐 달아난 곳입니다.

[필리핀 앙헬레스 거주 교민/음성변조/2024년 8월 19일/KBS 뉴스 : "관광객이 많고, 현금을 소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범행) 대상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 5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의 한인 피해자는 무려 3천 명에 이릅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 체류 중인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선 현지 거주 중인 한국인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의 소매치기에 저항하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음 달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치안은 더 불안정해졌는데요.

심지어 지난주엔 안전한 지역으로 꼽히던 대표 상업지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지역에서조차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대낮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기 관광지에서조차 이런 총기 범행이 잇따르자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이 오늘 긴급 안전공지를 내놨습니다.

지난주 이어 2번쨉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이 선거 관련 안전 유지 등에 집중하다 보니 관광지나 우범 지역들에 대한 단속이 상대적으로 소홀해 총기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건데요.

'한중일 등 동양인은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인식 때문에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특히 강조했습니다.

최근 범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흉기를 소지한 강도와 맞닥뜨린다면 저항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지역한인회나 우리 공관 등 비상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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