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푸바오가 사랑한 아삭아삭 봄맛 ‘죽순’
입력 2025.04.22 (18:17)
수정 2025.04.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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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판다' 푸바오입니다.
두 발로 잡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것, 바로 죽순입니다.
중국은 일 년 내내 죽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푸바오의 '죽순 먹방'은 사시사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지금부터 딱 3개월이 죽순의 계절입니다.
[KBS '생생정보' : "2일 동안에 이만큼 자란 거예요. 날이 따뜻해지면 이게 하루 지나면 한 마디씩 커지니까."]
오늘처럼 봄비가 내린 뒤엔 젖은 흙 사이로 불쑥 솟은 죽순을 볼 수 있습니다.
겹겹이 갈색 껍질을 벗기면 연노란색 속살과 함께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0일만 지나면 이 마디가 자라 기다란 대나무가 되죠.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비 온 뒤 쑥쑥 자라니 어리고 연한 죽순을 채취하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KBS '6시 내고향' : "맹종죽이 4월 20일경이면 처음 올라오고 5월 20일이면 분죽이 올라오고 6월 20일 모 심을 무렵이 되면 왕대가 올라와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세 가지 품종 중 지금 제철은 '맹종죽순'입니다.
두툼해서 먹을 것도 많고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죽순하면 전남 담양이 떠오르지만, 사실 전국 맹종죽순의 70%는 경남 거제에서 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 덕분이죠.
[KBS '한국인의 밥상' : "(죽순 밑동) 마디를 한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만 남겨두고 캐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캔 죽순.
그냥 먹으면 안 됩니다.
죽순의 수산 성분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한 시간 푹 삶아줘야 합니다.
[KBS '생생정보' : "죽순은 한 번 삶을 때 결정이 다 나버려요. 두 번 삶는다고 익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 번 처음에 익힐 때 잘 익혀야 해요."]
달큰한 향이 퍼지면, 죽순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이 과정에서 죽순의 아린 맛도 사라지죠.
그 다음 소금에 절이거나 냉동 보관하면 1년 동안 부드러운 죽순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죽순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얇게 썰어 초장에 찍거나 채소와 버무려 죽순회로 먹고요.
밥에 섞어 먹거나 들깨를 넣어 볶아 먹어도 됩니다.
탕으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죠.
죽순의 제철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달 초, 전남 담양으로 가 보시죠.
대나무 축제에서 죽순요리 경연 등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두 발로 잡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것, 바로 죽순입니다.
중국은 일 년 내내 죽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푸바오의 '죽순 먹방'은 사시사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지금부터 딱 3개월이 죽순의 계절입니다.
[KBS '생생정보' : "2일 동안에 이만큼 자란 거예요. 날이 따뜻해지면 이게 하루 지나면 한 마디씩 커지니까."]
오늘처럼 봄비가 내린 뒤엔 젖은 흙 사이로 불쑥 솟은 죽순을 볼 수 있습니다.
겹겹이 갈색 껍질을 벗기면 연노란색 속살과 함께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0일만 지나면 이 마디가 자라 기다란 대나무가 되죠.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비 온 뒤 쑥쑥 자라니 어리고 연한 죽순을 채취하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KBS '6시 내고향' : "맹종죽이 4월 20일경이면 처음 올라오고 5월 20일이면 분죽이 올라오고 6월 20일 모 심을 무렵이 되면 왕대가 올라와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세 가지 품종 중 지금 제철은 '맹종죽순'입니다.
두툼해서 먹을 것도 많고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죽순하면 전남 담양이 떠오르지만, 사실 전국 맹종죽순의 70%는 경남 거제에서 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 덕분이죠.
[KBS '한국인의 밥상' : "(죽순 밑동) 마디를 한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만 남겨두고 캐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캔 죽순.
그냥 먹으면 안 됩니다.
죽순의 수산 성분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한 시간 푹 삶아줘야 합니다.
[KBS '생생정보' : "죽순은 한 번 삶을 때 결정이 다 나버려요. 두 번 삶는다고 익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 번 처음에 익힐 때 잘 익혀야 해요."]
달큰한 향이 퍼지면, 죽순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이 과정에서 죽순의 아린 맛도 사라지죠.
그 다음 소금에 절이거나 냉동 보관하면 1년 동안 부드러운 죽순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죽순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얇게 썰어 초장에 찍거나 채소와 버무려 죽순회로 먹고요.
밥에 섞어 먹거나 들깨를 넣어 볶아 먹어도 됩니다.
탕으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죠.
죽순의 제철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달 초, 전남 담양으로 가 보시죠.
대나무 축제에서 죽순요리 경연 등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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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2 18:17:16
- 수정2025-04-22 18:23:24

'국민 판다' 푸바오입니다.
두 발로 잡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것, 바로 죽순입니다.
중국은 일 년 내내 죽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푸바오의 '죽순 먹방'은 사시사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지금부터 딱 3개월이 죽순의 계절입니다.
[KBS '생생정보' : "2일 동안에 이만큼 자란 거예요. 날이 따뜻해지면 이게 하루 지나면 한 마디씩 커지니까."]
오늘처럼 봄비가 내린 뒤엔 젖은 흙 사이로 불쑥 솟은 죽순을 볼 수 있습니다.
겹겹이 갈색 껍질을 벗기면 연노란색 속살과 함께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0일만 지나면 이 마디가 자라 기다란 대나무가 되죠.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비 온 뒤 쑥쑥 자라니 어리고 연한 죽순을 채취하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KBS '6시 내고향' : "맹종죽이 4월 20일경이면 처음 올라오고 5월 20일이면 분죽이 올라오고 6월 20일 모 심을 무렵이 되면 왕대가 올라와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세 가지 품종 중 지금 제철은 '맹종죽순'입니다.
두툼해서 먹을 것도 많고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죽순하면 전남 담양이 떠오르지만, 사실 전국 맹종죽순의 70%는 경남 거제에서 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 덕분이죠.
[KBS '한국인의 밥상' : "(죽순 밑동) 마디를 한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만 남겨두고 캐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캔 죽순.
그냥 먹으면 안 됩니다.
죽순의 수산 성분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한 시간 푹 삶아줘야 합니다.
[KBS '생생정보' : "죽순은 한 번 삶을 때 결정이 다 나버려요. 두 번 삶는다고 익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 번 처음에 익힐 때 잘 익혀야 해요."]
달큰한 향이 퍼지면, 죽순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이 과정에서 죽순의 아린 맛도 사라지죠.
그 다음 소금에 절이거나 냉동 보관하면 1년 동안 부드러운 죽순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죽순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얇게 썰어 초장에 찍거나 채소와 버무려 죽순회로 먹고요.
밥에 섞어 먹거나 들깨를 넣어 볶아 먹어도 됩니다.
탕으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죠.
죽순의 제철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달 초, 전남 담양으로 가 보시죠.
대나무 축제에서 죽순요리 경연 등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두 발로 잡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것, 바로 죽순입니다.
중국은 일 년 내내 죽순이 올라오기 때문에 푸바오의 '죽순 먹방'은 사시사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지금부터 딱 3개월이 죽순의 계절입니다.
[KBS '생생정보' : "2일 동안에 이만큼 자란 거예요. 날이 따뜻해지면 이게 하루 지나면 한 마디씩 커지니까."]
오늘처럼 봄비가 내린 뒤엔 젖은 흙 사이로 불쑥 솟은 죽순을 볼 수 있습니다.
겹겹이 갈색 껍질을 벗기면 연노란색 속살과 함께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40일만 지나면 이 마디가 자라 기다란 대나무가 되죠.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비 온 뒤 쑥쑥 자라니 어리고 연한 죽순을 채취하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KBS '6시 내고향' : "맹종죽이 4월 20일경이면 처음 올라오고 5월 20일이면 분죽이 올라오고 6월 20일 모 심을 무렵이 되면 왕대가 올라와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세 가지 품종 중 지금 제철은 '맹종죽순'입니다.
두툼해서 먹을 것도 많고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죽순하면 전남 담양이 떠오르지만, 사실 전국 맹종죽순의 70%는 경남 거제에서 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 덕분이죠.
[KBS '한국인의 밥상' : "(죽순 밑동) 마디를 한마디에서 두 마디 정도만 남겨두고 캐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캔 죽순.
그냥 먹으면 안 됩니다.
죽순의 수산 성분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한 시간 푹 삶아줘야 합니다.
[KBS '생생정보' : "죽순은 한 번 삶을 때 결정이 다 나버려요. 두 번 삶는다고 익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 번 처음에 익힐 때 잘 익혀야 해요."]
달큰한 향이 퍼지면, 죽순을 건져 찬물에 담가 식힙니다.
이 과정에서 죽순의 아린 맛도 사라지죠.
그 다음 소금에 절이거나 냉동 보관하면 1년 동안 부드러운 죽순을 먹을 수 있습니다.
죽순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얇게 썰어 초장에 찍거나 채소와 버무려 죽순회로 먹고요.
밥에 섞어 먹거나 들깨를 넣어 볶아 먹어도 됩니다.
탕으로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죠.
죽순의 제철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달 초, 전남 담양으로 가 보시죠.
대나무 축제에서 죽순요리 경연 등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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