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도 돌봄 노동자”…손주 돌봄수당 논의 본격화
입력 2025.04.22 (19:19)
수정 2025.04.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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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이른바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인데요,
황혼 육아를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지자체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4년째 손자를 돌보는 62살 김채영 씨 부부,
아침, 저녁 식사는 물론 유치원 등, 하원 준비와 놀이 시간까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몫입니다.
["잘 했어요."]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평균 8시간을 육아에 할애합니다.
[김채영/대구시 사월동 : "우리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조기 등원)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까워서..."]
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43.2%,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가정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10명 중 8명은 조부모일 만큼, '황혼육아'는 보편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일균/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방안을..."]
서울과 광주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구·군과 예산 논의에 나서는 한편, 부정 수급 등의 부작용 해소책을 마련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현주/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공적인 돌봄 시스템과의 연관성, 타 지자체 사례, 지역 현황에 대한 분석 후에..."]
양육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조부모의 노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실질적인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이른바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인데요,
황혼 육아를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지자체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4년째 손자를 돌보는 62살 김채영 씨 부부,
아침, 저녁 식사는 물론 유치원 등, 하원 준비와 놀이 시간까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몫입니다.
["잘 했어요."]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평균 8시간을 육아에 할애합니다.
[김채영/대구시 사월동 : "우리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조기 등원)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까워서..."]
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43.2%,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가정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10명 중 8명은 조부모일 만큼, '황혼육아'는 보편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일균/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방안을..."]
서울과 광주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구·군과 예산 논의에 나서는 한편, 부정 수급 등의 부작용 해소책을 마련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현주/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공적인 돌봄 시스템과의 연관성, 타 지자체 사례, 지역 현황에 대한 분석 후에..."]
양육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조부모의 노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실질적인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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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이른바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인데요,
황혼 육아를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지자체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4년째 손자를 돌보는 62살 김채영 씨 부부,
아침, 저녁 식사는 물론 유치원 등, 하원 준비와 놀이 시간까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몫입니다.
["잘 했어요."]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평균 8시간을 육아에 할애합니다.
[김채영/대구시 사월동 : "우리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조기 등원)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까워서..."]
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43.2%,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가정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10명 중 8명은 조부모일 만큼, '황혼육아'는 보편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일균/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방안을..."]
서울과 광주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구·군과 예산 논의에 나서는 한편, 부정 수급 등의 부작용 해소책을 마련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현주/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공적인 돌봄 시스템과의 연관성, 타 지자체 사례, 지역 현황에 대한 분석 후에..."]
양육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조부모의 노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실질적인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이른바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인데요,
황혼 육아를 돌봄 노동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지자체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구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4년째 손자를 돌보는 62살 김채영 씨 부부,
아침, 저녁 식사는 물론 유치원 등, 하원 준비와 놀이 시간까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몫입니다.
["잘 했어요."]
일주일에 닷새 이상, 하루 평균 8시간을 육아에 할애합니다.
[김채영/대구시 사월동 : "우리들이 봐주지 않으면 아침 일찍 유치원에 가야(조기 등원)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없으면 애가 다른 사람 손에 왔다 갔다 하는 게 안타까워서..."]
대구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기준 43.2%,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가정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10명 중 8명은 조부모일 만큼, '황혼육아'는 보편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일균/대구시의원 : "대구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방안을..."]
서울과 광주 등 전국 9개 광역 시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구·군과 예산 논의에 나서는 한편, 부정 수급 등의 부작용 해소책을 마련해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현주/대구시 여성가족과장 : "시 재정부담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기존 공적인 돌봄 시스템과의 연관성, 타 지자체 사례, 지역 현황에 대한 분석 후에..."]
양육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조부모의 노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실질적인 논의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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