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선물’ 보낸 삼성·현대차…효과는?

입력 2025.04.22 (21:19) 수정 2025.04.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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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방위에 힘을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올해 취임식 때 우리 돈으로 약 3천 4백억 원을 기부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금액인데, 삼성과 현대차 등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도 고액 기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효과가 있을지, 하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도널드 J 트럼프."]

바로 일주일 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31만 5000달러, 우리 돈 4억 4천만 원어치의 '물품'을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했습니다.

갤럭시 같은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입니다.

삼성은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0만 달러를 냈습니다.

이때는 유일하게 기부한 한국 기업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년 방한 당시 경제인과의 만남 : "일어나 주시죠. 현대, 삼성.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이번엔 다른 대기업도 나섰습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100만 달러, 약 14억여 원을 냈습니다.

이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직접 백악관에 가, 막대한 투자로 '선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3월 25일 : "오늘 저는 향후 4년간 추가로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트럼프 취임식에 만찬 무도회까지 직접 참석했던 한화 김동관 부회장, 두 계열사가 합쳐서 100만 달러를 냈습니다.

이들 기업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땐 기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주근/기업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 대표 :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예고되어 있던 바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대응이 첫 번째고, 4~5년 사이에 미국 정부나 미 국회 쪽에 로비력이 되게 강해졌습니다."]

효과는 아직 모릅니다.

트럼프는 우리 기업에 치명적인 각종 관세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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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선물’ 보낸 삼성·현대차…효과는?
    • 입력 2025-04-22 21:19:22
    • 수정2025-04-22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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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전방위에 힘을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올해 취임식 때 우리 돈으로 약 3천 4백억 원을 기부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금액인데, 삼성과 현대차 등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도 고액 기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효과가 있을지, 하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도널드 J 트럼프."]

바로 일주일 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31만 5000달러, 우리 돈 4억 4천만 원어치의 '물품'을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했습니다.

갤럭시 같은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입니다.

삼성은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0만 달러를 냈습니다.

이때는 유일하게 기부한 한국 기업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년 방한 당시 경제인과의 만남 : "일어나 주시죠. 현대, 삼성.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이번엔 다른 대기업도 나섰습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100만 달러, 약 14억여 원을 냈습니다.

이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직접 백악관에 가, 막대한 투자로 '선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3월 25일 : "오늘 저는 향후 4년간 추가로 2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합니다."]

트럼프 취임식에 만찬 무도회까지 직접 참석했던 한화 김동관 부회장, 두 계열사가 합쳐서 100만 달러를 냈습니다.

이들 기업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땐 기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주근/기업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 대표 :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예고되어 있던 바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대응이 첫 번째고, 4~5년 사이에 미국 정부나 미 국회 쪽에 로비력이 되게 강해졌습니다."]

효과는 아직 모릅니다.

트럼프는 우리 기업에 치명적인 각종 관세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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