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1.0% 성장”…관세 충격 가장 커

입력 2025.04.22 (23:05) 수정 2025.04.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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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 전망치의 반토막입니다.

세계 주요국 중 한국이 '관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거로 본 결과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의 '4월 세계 경제전망'은 관세로 시작해 관세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관세 충격으로 거의 모두 피해를 볼 거라며, 회원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IMF 총재/지난 18일 : "무역은 물과 같습니다. 국가들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 장애물을 세우면, 무역은 방향을 바꿀 겁니다. 무역은 계속되겠지만, 혼란은 비용을 초래합니다."]

선진국 그룹에선 한국의 하향 폭이 가장 컸습니다.

1월 전망 때는 한국의 성장률을 2.0%로 봤지만, 이번에는 1.0%로 1.0%포인트 낮췄습니다.

미국이 0.9, 유로존 0.2, 일본 0.5% 포인트 빠진 점에 비하면 한국이 받을 관세 충격이 가장 컸습니다.

개발도상국 그룹까지 넓혀도 한국보다 더 꺾인 곳은 멕시코, 태국 정도 뿐이었습니다.

한국이 왜 이렇게 관세 충격을 크게 받는지 IMF는 따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무역 의존도가 큰 특성이 반영된 거로 추정됩니다.

IMF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전, 부과한 이후, 중국에만 상호관세를 유지한 상황에 따라 성장률 전망을 따로 계산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긍정적 효과가 미·중 간의 극단적 갈등이 불러올 부정적 효과 때문에 다 상쇄될 것으로 본 점입니다.

IMF는 미·중 갈등이 지금 수준으로 내년까지 이어지면, 아무리 상호관세가 유예돼도 세계 경제는 더 충격받을 거라고 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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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국 올해 1.0% 성장”…관세 충격 가장 커
    • 입력 2025-04-22 23:05:43
    • 수정2025-04-22 2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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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 전망치의 반토막입니다.

세계 주요국 중 한국이 '관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거로 본 결과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의 '4월 세계 경제전망'은 관세로 시작해 관세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관세 충격으로 거의 모두 피해를 볼 거라며, 회원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IMF 총재/지난 18일 : "무역은 물과 같습니다. 국가들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 장애물을 세우면, 무역은 방향을 바꿀 겁니다. 무역은 계속되겠지만, 혼란은 비용을 초래합니다."]

선진국 그룹에선 한국의 하향 폭이 가장 컸습니다.

1월 전망 때는 한국의 성장률을 2.0%로 봤지만, 이번에는 1.0%로 1.0%포인트 낮췄습니다.

미국이 0.9, 유로존 0.2, 일본 0.5% 포인트 빠진 점에 비하면 한국이 받을 관세 충격이 가장 컸습니다.

개발도상국 그룹까지 넓혀도 한국보다 더 꺾인 곳은 멕시코, 태국 정도 뿐이었습니다.

한국이 왜 이렇게 관세 충격을 크게 받는지 IMF는 따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무역 의존도가 큰 특성이 반영된 거로 추정됩니다.

IMF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전, 부과한 이후, 중국에만 상호관세를 유지한 상황에 따라 성장률 전망을 따로 계산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긍정적 효과가 미·중 간의 극단적 갈등이 불러올 부정적 효과 때문에 다 상쇄될 것으로 본 점입니다.

IMF는 미·중 갈등이 지금 수준으로 내년까지 이어지면, 아무리 상호관세가 유예돼도 세계 경제는 더 충격받을 거라고 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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