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충북장애인체전 도전장 낸 선수들
입력 2025.04.23 (21:45)
수정 2025.04.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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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표적구 가까이 공을 대거나 상대의 공을 밀어내는 대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단양군) 파이팅!"]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표적구 가까이 공을 대거나 상대의 공을 밀어내는 대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단양군) 파이팅!"]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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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3 21:45:44
- 수정2025-04-23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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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표적구 가까이 공을 대거나 상대의 공을 밀어내는 대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단양군) 파이팅!"]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신설된 수영까지, 17개 종목에 선수 천 8백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마무리 담금질이 한창인 훈련 현장에 진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구호에 맞춰 재빠르게 팔을 내젓습니다.
힘찬 발장구까지 더해 물살을 가르며 쉼 없이 50m 구간을 완주합니다.
음성군 대표로 장애인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수영 선수들입니다.
2년이 채 안 되는 수영 경력에, 자폐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집념과 포부는 여느 선수 못지않습니다.
[박서하/음성군 수영 선수/12살 : "힘차게 오르고, 불 타오르게 수영해 1등까지 갑니다."]
[김주혁/음성군 수영 선수/14살 : "이번에 1등 할게요. (준비 잘 되고 있어요?) 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수영이 시범 종목으로 신설됐습니다.
도시에 수영장이 몰려있어 그동안은 지역별 선수 배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수층이 얇아, 음성군만 해도 10살 대회 최연소 선수부터 14살까지 8명 모두 성인 선수와 실력을 겨뤄야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가 더 큽니다.
[박계명/음성군 수영연맹회장 : "청주나 제천, 충주는 성인부 선수들이 나오거든요.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뭔가 도전하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해 가죽 공을 굴리고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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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3인조 선수단을 꾸린 단양군은 도민 체전 우승을 목표로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연습 상대가 없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연습한 덕에 기량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원영태·장옥녀·안성만/단양군 보치아 선수 : "긴장은 되죠. 일단 가서 우승이 목표니까 최대한 연습을 해서 우리 감독님 마음에 들게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충주에서 열리는 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선 역도와 육상, 조정, 슐런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장애를 넘어,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 천 8백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건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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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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