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마지막 인사…끝없는 조문 행렬

입력 2025.04.23 (23:04) 수정 2025.04.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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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성전에 안치됐습니다.

앞으로 사흘간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뤄집니다.

장례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차기 교황 후보군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관에 안치된 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을 떠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성직자들이 이끄는 운구 행렬은 먼저 성베드로 대성당 뒷편 순교자 광장을 거쳤습니다.

이어, 성당을 천천히, 반바퀴 돌아 교황이 매주 신자들과 만나던 대성당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흔들어주던 모습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박수로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가운데, 평소 그가 미사를 집전하던 곳에 놓였습니다.

[케빈 조셉 패럴/추기경 :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원한 집으로 받아주시고..."]

교황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일반인 조문은 앞으로 사흘간 이뤄집니다.

[발렌티노/추도객 : "교황님은 큰 감동이었고, 떠나셔서 슬픕니다. 위대하신 분이셨어요. 이제 전세계에 큰 공허함이 남았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새 교황이 누가 될지를 놓고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차기 교황 후보군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는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을 꼽았는데, 여기엔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포함됐습니다.

이 신문은 유 추기경을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로 소개했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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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과 마지막 인사…끝없는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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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성전에 안치됐습니다.

앞으로 사흘간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뤄집니다.

장례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차기 교황 후보군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관에 안치된 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을 떠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성직자들이 이끄는 운구 행렬은 먼저 성베드로 대성당 뒷편 순교자 광장을 거쳤습니다.

이어, 성당을 천천히, 반바퀴 돌아 교황이 매주 신자들과 만나던 대성당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흔들어주던 모습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박수로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가운데, 평소 그가 미사를 집전하던 곳에 놓였습니다.

[케빈 조셉 패럴/추기경 :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원한 집으로 받아주시고..."]

교황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일반인 조문은 앞으로 사흘간 이뤄집니다.

[발렌티노/추도객 : "교황님은 큰 감동이었고, 떠나셔서 슬픕니다. 위대하신 분이셨어요. 이제 전세계에 큰 공허함이 남았네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새 교황이 누가 될지를 놓고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차기 교황 후보군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는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을 꼽았는데, 여기엔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포함됐습니다.

이 신문은 유 추기경을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로 소개했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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