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비추는 거울, 괴물’ 대구문예회관 특별기획전

입력 2025.04.24 (19:40) 수정 2025.04.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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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부터 지금까지 그려지고 만들어진 우리나라 괴물을 한 곳에서 조망하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괴물을 한 시대나 개인, 집단의 감정이 형상화한 고유의 존재로 보는 시각이 담겼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정지숙 작가가 만들어낸 괴물들은 무시무시함이나 흉측함과는 거리가 먼 친밀하고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정 작가에게 괴물은 자연의 생명력과 거기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입니다.

[정지숙/참여 작가 : "식물이 몇 달 만에 크게 자라나 있거나 번식을 엄청 많이 했을 때 '우와 괴물 같다' 라는 단어가 바로 떠올랐거든요."]

바다에서 올라와 사람을 임신한 채 영원히 해산하지 않는 괴물.

여러 개체의 분홍색 히드라가 한데 뭉친 것 같은 '몬스터 핑크' 등 현대의 작가들이 표현한 괴물들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대구문예회관이 특별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근현대 작가 18명의 괴물 작품 40점과 고려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괴물 관련 유물 35점을 선보입니다.

갖가지 조형과 그림들로 표현된 괴물을 인간의 감정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획전입니다.

[박효린/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데 또 낯선 존재이기도 한 괴물에 대해서 이번 전시 또는 작품들을 통해서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6월7일까지 이어지며 괴물 만들어보기 체험과 작가초청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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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를 비추는 거울, 괴물’ 대구문예회관 특별기획전
    • 입력 2025-04-24 19:40:41
    • 수정2025-04-24 22:15:24
    뉴스7(대구)
[앵커]

예부터 지금까지 그려지고 만들어진 우리나라 괴물을 한 곳에서 조망하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괴물을 한 시대나 개인, 집단의 감정이 형상화한 고유의 존재로 보는 시각이 담겼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정지숙 작가가 만들어낸 괴물들은 무시무시함이나 흉측함과는 거리가 먼 친밀하고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정 작가에게 괴물은 자연의 생명력과 거기에서 느껴지는 경이로움입니다.

[정지숙/참여 작가 : "식물이 몇 달 만에 크게 자라나 있거나 번식을 엄청 많이 했을 때 '우와 괴물 같다' 라는 단어가 바로 떠올랐거든요."]

바다에서 올라와 사람을 임신한 채 영원히 해산하지 않는 괴물.

여러 개체의 분홍색 히드라가 한데 뭉친 것 같은 '몬스터 핑크' 등 현대의 작가들이 표현한 괴물들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대구문예회관이 특별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근현대 작가 18명의 괴물 작품 40점과 고려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괴물 관련 유물 35점을 선보입니다.

갖가지 조형과 그림들로 표현된 괴물을 인간의 감정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획전입니다.

[박효린/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데 또 낯선 존재이기도 한 괴물에 대해서 이번 전시 또는 작품들을 통해서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6월7일까지 이어지며 괴물 만들어보기 체험과 작가초청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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