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로 배우는 영어…“재밌다”, “개선 필요해”
입력 2025.04.25 (19:40)
수정 2025.04.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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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일부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죠.
제주에서도 100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등에 보조 교과서로 도입했는데요.
실제 사용 중인 학교 현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re you ready? (Yeah!) Let's go!"]
힘찬 목소리로 시작한 영어 시간.
교과서 대신 노트북을 펼치고 전용 펜으로 알파벳을 적습니다.
발음을 녹음하면, 문장을 올바르게 읽었는지 AI 교과서가 알려줍니다.
말하기 연습한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안유하/조천초 3학년 : "처음에는 발음도 잘 모르겠고 원어민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힘들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쉬워지고, 영어도 좀 더 익숙해지고."]
학습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언어 공부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주는 게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박희진/학부모 : "상호 소통하면서 이렇게 같이 녹음을, 비디오로 찍어보고 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이 굉장히 호기심 많아하고 좋아하는 도구들을 잘 사용해서 만든 것 같아서."]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학습 도구에도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혜자/조천초 3학년 교사 : "AI이지만 AI 같지 않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쓸 것인가, 어떤 소프트웨어일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도입된 학교에서도 기대만큼 활용률이 높지 않은 것도 과제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그것도 연말에 가서 한 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일부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죠.
제주에서도 100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등에 보조 교과서로 도입했는데요.
실제 사용 중인 학교 현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re you ready? (Yeah!) Let's go!"]
힘찬 목소리로 시작한 영어 시간.
교과서 대신 노트북을 펼치고 전용 펜으로 알파벳을 적습니다.
발음을 녹음하면, 문장을 올바르게 읽었는지 AI 교과서가 알려줍니다.
말하기 연습한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안유하/조천초 3학년 : "처음에는 발음도 잘 모르겠고 원어민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힘들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쉬워지고, 영어도 좀 더 익숙해지고."]
학습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언어 공부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주는 게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박희진/학부모 : "상호 소통하면서 이렇게 같이 녹음을, 비디오로 찍어보고 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이 굉장히 호기심 많아하고 좋아하는 도구들을 잘 사용해서 만든 것 같아서."]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학습 도구에도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혜자/조천초 3학년 교사 : "AI이지만 AI 같지 않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쓸 것인가, 어떤 소프트웨어일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도입된 학교에서도 기대만큼 활용률이 높지 않은 것도 과제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그것도 연말에 가서 한 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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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5 2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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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일부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죠.
제주에서도 100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등에 보조 교과서로 도입했는데요.
실제 사용 중인 학교 현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Are you ready? (Yeah!) Let's go!"]
힘찬 목소리로 시작한 영어 시간.
교과서 대신 노트북을 펼치고 전용 펜으로 알파벳을 적습니다.
발음을 녹음하면, 문장을 올바르게 읽었는지 AI 교과서가 알려줍니다.
말하기 연습한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안유하/조천초 3학년 : "처음에는 발음도 잘 모르겠고 원어민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힘들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쉬워지고, 영어도 좀 더 익숙해지고."]
학습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언어 공부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주는 게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박희진/학부모 : "상호 소통하면서 이렇게 같이 녹음을, 비디오로 찍어보고 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이 굉장히 호기심 많아하고 좋아하는 도구들을 잘 사용해서 만든 것 같아서."]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학습 도구에도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혜자/조천초 3학년 교사 : "AI이지만 AI 같지 않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쓸 것인가, 어떤 소프트웨어일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도입된 학교에서도 기대만큼 활용률이 높지 않은 것도 과제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그것도 연말에 가서 한 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일부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죠.
제주에서도 100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등에 보조 교과서로 도입했는데요.
실제 사용 중인 학교 현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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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목소리로 시작한 영어 시간.
교과서 대신 노트북을 펼치고 전용 펜으로 알파벳을 적습니다.
발음을 녹음하면, 문장을 올바르게 읽었는지 AI 교과서가 알려줍니다.
말하기 연습한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안유하/조천초 3학년 : "처음에는 발음도 잘 모르겠고 원어민처럼 잘되지 않으니까 힘들었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쉬워지고, 영어도 좀 더 익숙해지고."]
학습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이고, 언어 공부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주는 게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박희진/학부모 : "상호 소통하면서 이렇게 같이 녹음을, 비디오로 찍어보고 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이 굉장히 호기심 많아하고 좋아하는 도구들을 잘 사용해서 만든 것 같아서."]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학습 도구에도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혜자/조천초 3학년 교사 : "AI이지만 AI 같지 않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쓸 것인가, 어떤 소프트웨어일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도입된 학교에서도 기대만큼 활용률이 높지 않은 것도 과제입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그것도 연말에 가서 한 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교육청은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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