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의’ 산업부 장관 “첫 단추 잘끼워…신중할 것”
입력 2025.04.26 (18:55)
수정 2025.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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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통상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의의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협정 실무를 맡고 있는 USTR과 총괄을 맡고 있는 재무장관이 다들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저희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만 지금 미국 정부가 상당히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이 속도 등에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급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절차를 만들어서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따져볼 건 따져보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주 진행할 한미 실무 협의에서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지 논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7월 초까지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한미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협의에서 양국은 오는 7월 초까지 관세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는 ‘7월 패키지’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철강에 부과된 품목 관세의 유예 혹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무역 투자·조선·에너지 등 양국의 산업 협력안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측이 그간 제기해 온 미국 농산물 수입 관련 비관세 장벽 문제,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사항도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조선업 협력 방안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외에도 안 장관은 “우리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준비하는 부분, 정부가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양국 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점이 미국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2+2 협의’ 뒤에는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이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생산적 회담이었다”며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도록, 양측의 실무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데, 이때 한미 통상 당국 간 고위급 협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협정 실무를 맡고 있는 USTR과 총괄을 맡고 있는 재무장관이 다들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저희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만 지금 미국 정부가 상당히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이 속도 등에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급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절차를 만들어서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따져볼 건 따져보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주 진행할 한미 실무 협의에서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지 논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7월 초까지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한미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협의에서 양국은 오는 7월 초까지 관세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는 ‘7월 패키지’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철강에 부과된 품목 관세의 유예 혹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무역 투자·조선·에너지 등 양국의 산업 협력안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측이 그간 제기해 온 미국 농산물 수입 관련 비관세 장벽 문제,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사항도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조선업 협력 방안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외에도 안 장관은 “우리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준비하는 부분, 정부가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양국 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점이 미국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2+2 협의’ 뒤에는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이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생산적 회담이었다”며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도록, 양측의 실무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데, 이때 한미 통상 당국 간 고위급 협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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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6 18:55:10
- 수정2025-04-26 21:52:15

한미 ‘2+2 통상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의의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협정 실무를 맡고 있는 USTR과 총괄을 맡고 있는 재무장관이 다들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저희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만 지금 미국 정부가 상당히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이 속도 등에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급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절차를 만들어서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따져볼 건 따져보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주 진행할 한미 실무 협의에서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지 논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7월 초까지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한미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협의에서 양국은 오는 7월 초까지 관세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는 ‘7월 패키지’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철강에 부과된 품목 관세의 유예 혹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무역 투자·조선·에너지 등 양국의 산업 협력안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측이 그간 제기해 온 미국 농산물 수입 관련 비관세 장벽 문제,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사항도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조선업 협력 방안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외에도 안 장관은 “우리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준비하는 부분, 정부가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양국 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점이 미국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2+2 협의’ 뒤에는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이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생산적 회담이었다”며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도록, 양측의 실무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데, 이때 한미 통상 당국 간 고위급 협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협정 실무를 맡고 있는 USTR과 총괄을 맡고 있는 재무장관이 다들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저희 협의의 첫 단추는 잘 끼워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만 지금 미국 정부가 상당히 많은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타 국가들하고의 진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우리 협의를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이 속도 등에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급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절차를 만들어서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따져볼 건 따져보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주 진행할 한미 실무 협의에서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지 논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관세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7월 초까지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한미 통상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협의에서 양국은 오는 7월 초까지 관세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는 ‘7월 패키지’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철강에 부과된 품목 관세의 유예 혹은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무역 투자·조선·에너지 등 양국의 산업 협력안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측이 그간 제기해 온 미국 농산물 수입 관련 비관세 장벽 문제,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요구 사항도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조선업 협력 방안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업 외에도 안 장관은 “우리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준비하는 부분, 정부가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양국 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점이 미국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2+2 협의’ 뒤에는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이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생산적 회담이었다”며 “그리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도록, 양측의 실무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데, 이때 한미 통상 당국 간 고위급 협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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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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