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라진 거리에 인파 북적”…일상 속 걷기 ‘시동’
입력 2025.04.26 (21:49)
수정 2025.04.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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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꼴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원도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걷기에 나선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이 물질하는 탑동 푸른 바다 바로 옆, 평소 자동차가 다니던 길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봄바람을 만끽하는 사람들.
바삐 흘러가던 도시가 잠시 멈추자, 경적 대신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임준환·가은·리안·지안/제주시 아라동 : "평상시에는 학교 다니느라 이렇게 걷는 시간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걷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자전거를 타고 온 80대 어르신은 다 함께 걷고 달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강문철/서귀포시 서홍동 : "마음 여건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야 해요. '운동하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하자' 그런 마음이 있어야지."]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도가 6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개최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 지역 걷기 실천율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접근성이 낮은 연북로 대신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면서 주민들도 반겼습니다.
[김훈경/인근 상인 : "사람들이 안 다니는 데예요. 그런데 이렇게 축제를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좋은 것 같아요. 활기차고 거리가 살아나고."]
제주도 추산 만 2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5km 구간 완주를 인증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임성택·이영옥/부산 금정구 : "앞으로 이걸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이것저것 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제주도는 걷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100걸음당 7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펼쳐 11월까지 3억 5천만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꼴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원도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걷기에 나선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이 물질하는 탑동 푸른 바다 바로 옆, 평소 자동차가 다니던 길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봄바람을 만끽하는 사람들.
바삐 흘러가던 도시가 잠시 멈추자, 경적 대신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임준환·가은·리안·지안/제주시 아라동 : "평상시에는 학교 다니느라 이렇게 걷는 시간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걷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자전거를 타고 온 80대 어르신은 다 함께 걷고 달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강문철/서귀포시 서홍동 : "마음 여건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야 해요. '운동하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하자' 그런 마음이 있어야지."]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도가 6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개최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 지역 걷기 실천율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접근성이 낮은 연북로 대신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면서 주민들도 반겼습니다.
[김훈경/인근 상인 : "사람들이 안 다니는 데예요. 그런데 이렇게 축제를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좋은 것 같아요. 활기차고 거리가 살아나고."]
제주도 추산 만 2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5km 구간 완주를 인증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임성택·이영옥/부산 금정구 : "앞으로 이걸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이것저것 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제주도는 걷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100걸음당 7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펼쳐 11월까지 3억 5천만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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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6 22: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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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꼴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원도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걷기에 나선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이 물질하는 탑동 푸른 바다 바로 옆, 평소 자동차가 다니던 길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봄바람을 만끽하는 사람들.
바삐 흘러가던 도시가 잠시 멈추자, 경적 대신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임준환·가은·리안·지안/제주시 아라동 : "평상시에는 학교 다니느라 이렇게 걷는 시간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걷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자전거를 타고 온 80대 어르신은 다 함께 걷고 달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강문철/서귀포시 서홍동 : "마음 여건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야 해요. '운동하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하자' 그런 마음이 있어야지."]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도가 6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개최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 지역 걷기 실천율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접근성이 낮은 연북로 대신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면서 주민들도 반겼습니다.
[김훈경/인근 상인 : "사람들이 안 다니는 데예요. 그런데 이렇게 축제를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좋은 것 같아요. 활기차고 거리가 살아나고."]
제주도 추산 만 2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5km 구간 완주를 인증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임성택·이영옥/부산 금정구 : "앞으로 이걸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이것저것 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제주도는 걷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100걸음당 7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펼쳐 11월까지 3억 5천만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꼴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열었는데요.
올해는 원도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걷기에 나선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이 물질하는 탑동 푸른 바다 바로 옆, 평소 자동차가 다니던 길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봄바람을 만끽하는 사람들.
바삐 흘러가던 도시가 잠시 멈추자, 경적 대신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임준환·가은·리안·지안/제주시 아라동 : "평상시에는 학교 다니느라 이렇게 걷는 시간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걷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자전거를 타고 온 80대 어르신은 다 함께 걷고 달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강문철/서귀포시 서홍동 : "마음 여건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야 해요. '운동하자',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하자' 그런 마음이 있어야지."]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주도가 6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개최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 지역 걷기 실천율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접근성이 낮은 연북로 대신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면서 주민들도 반겼습니다.
[김훈경/인근 상인 : "사람들이 안 다니는 데예요. 그런데 이렇게 축제를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좋은 것 같아요. 활기차고 거리가 살아나고."]
제주도 추산 만 2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5km 구간 완주를 인증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임성택·이영옥/부산 금정구 : "앞으로 이걸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는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이것저것 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제주도는 걷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100걸음당 7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을 펼쳐 11월까지 3억 5천만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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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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