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오 의원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오늘 새 원내대표로,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당장 사학법 투쟁기류에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새 원내 대표에 이재오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러닝메이트 정책위 의장은 이방호 의원이 됐습니다.

표결 결과는 72대 50 당 안팎의 예상보다 큰 표찹니다.

<녹취> 이재오(신임 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데 제 자신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재오 새 원내 대표는 재야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친 이명박 반 박근혜 인사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이재오 원내대표 당선은 사학법 외길 투쟁 등 박근혜 대표 노선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학법에 대해 투쟁과 협상 병행을 주장해 온 이재오 새 원내 대표, 당선 일성으로 공전중인 국회 정상화를 위해 사학법 재개정 소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재오(신임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부 여당은 체면 살리고, 사학은 안심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실리와 명분을 챙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합의하기 전까지는 장관 내정자 인사 청문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오 원내 대표 선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 관계가 풀리길 기대한다고 환영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국회 복귀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