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탈당’ 의미·속뜻은

입력 2006.01.12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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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연 노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일까요?

김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탈당을 내비친 건 지난해 대연정 제안 뒤 재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즈음이라고 합니다.

여당에서조차 책임론이 나오던 상황, 한마디로 "정 그러면 내가 나가줄까"였습니다.

어제 그 때 얘길 다시 꺼냈습니다.

경고로도 받아들여질 법 합니다.

그러나 밑바닥엔 당청간 이해가 다를 수 있단 근본고민이 깔려 있습니다.

당은 정권재창출이 지상목표로 표를 쫓을 수 밖에 없는 반면, 대통령은 수십년 뒤를 생각하며 인기없는 과제를 챙겨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여성계 신년인사회/지난 10일) : "당장 권력기조의 승패가 아니라 제도,문화,이념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요즘엔 미래 국정구상에 몰두중입니다.

초당적인 동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탈당은 잠복중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결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 또한 많습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세 전직 대통령 내리 당을 떠났지만 차기 대선을 몇 달 앞두고 밀리다시피 그랬습니다.

아직은 2년여가 남았습니다.

책임정치의 문제도 남습니다.

안그래도 낮은 지지율, 여당의 뒷받침 없이도 국정과제를 밀고갈 수 있는지도 미지수입니다.

당이 반대해 탈당치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게 대통령 핵심 참모의 얘기지만, 역으로 여건이 되면 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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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탈당’ 의미·속뜻은
    • 입력 2006-01-12 21:24: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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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연 노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일까요? 김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탈당을 내비친 건 지난해 대연정 제안 뒤 재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즈음이라고 합니다. 여당에서조차 책임론이 나오던 상황, 한마디로 "정 그러면 내가 나가줄까"였습니다. 어제 그 때 얘길 다시 꺼냈습니다. 경고로도 받아들여질 법 합니다. 그러나 밑바닥엔 당청간 이해가 다를 수 있단 근본고민이 깔려 있습니다. 당은 정권재창출이 지상목표로 표를 쫓을 수 밖에 없는 반면, 대통령은 수십년 뒤를 생각하며 인기없는 과제를 챙겨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노무현 대통령(여성계 신년인사회/지난 10일) : "당장 권력기조의 승패가 아니라 제도,문화,이념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요즘엔 미래 국정구상에 몰두중입니다. 초당적인 동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탈당은 잠복중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결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 또한 많습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세 전직 대통령 내리 당을 떠났지만 차기 대선을 몇 달 앞두고 밀리다시피 그랬습니다. 아직은 2년여가 남았습니다. 책임정치의 문제도 남습니다. 안그래도 낮은 지지율, 여당의 뒷받침 없이도 국정과제를 밀고갈 수 있는지도 미지수입니다. 당이 반대해 탈당치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게 대통령 핵심 참모의 얘기지만, 역으로 여건이 되면 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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