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가구주택 주차장 화재…경찰, 방화 혐의 조사

입력 2025.04.29 (19:07) 수정 2025.04.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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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 전주 도심의 다가구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에서 난 불이 건물로 옮겨붙었는데, 경찰은 방화 혐의로 차량 주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9) 오후 12시 40분쯤 전주의 한 다가구 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필로티 구조 1층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시작한 불은 주변 차량들로 번진 뒤, 건물 외벽을 타고 급격히 옮겨붙었습니다.

[김학수/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연기가 가득 차서 인명 검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옆 건물로 2층 내지 3층으로 화염과 연기가 들어가서 주변 건물에도 피해가…."]

당시 소방은 건물에 있던 주민 7명을 구조하고 연기를 마신 3명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또 온몸에 중증 화상을 입은 40대 여성 1명은 헬기로 대전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인근 주민 : "매트리스 버려 놓은 게 있어서 창문 아래쪽에 던져 놓고, 여자 분이 온몸에 불이 붙은 채로 기어서 나오시더라고요. 소화기 가져다가 끄고…."]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 외벽 전체와 인근 주택 일부가 그을렸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된 승용차에 있던 30대 여성이 차 안에 낸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창환/전주시 효자동 : "뒷좌석에서 불을 피우고 연기가 계속 나더라고요. 어떡해요, 여자 분 꺼내서 데리고 나왔죠. 그러고 1분, 2분 지났나? 뻥 터진 거죠."]

경찰은 방화 혐의로 이 여성을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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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다가구주택 주차장 화재…경찰, 방화 혐의 조사
    • 입력 2025-04-29 19:07:20
    • 수정2025-04-29 20:07:52
    뉴스7(전주)
[앵커]

한낮 전주 도심의 다가구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에서 난 불이 건물로 옮겨붙었는데, 경찰은 방화 혐의로 차량 주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타오릅니다.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9) 오후 12시 40분쯤 전주의 한 다가구 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필로티 구조 1층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시작한 불은 주변 차량들로 번진 뒤, 건물 외벽을 타고 급격히 옮겨붙었습니다.

[김학수/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연기가 가득 차서 인명 검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옆 건물로 2층 내지 3층으로 화염과 연기가 들어가서 주변 건물에도 피해가…."]

당시 소방은 건물에 있던 주민 7명을 구조하고 연기를 마신 3명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또 온몸에 중증 화상을 입은 40대 여성 1명은 헬기로 대전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인근 주민 : "매트리스 버려 놓은 게 있어서 창문 아래쪽에 던져 놓고, 여자 분이 온몸에 불이 붙은 채로 기어서 나오시더라고요. 소화기 가져다가 끄고…."]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 외벽 전체와 인근 주택 일부가 그을렸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된 승용차에 있던 30대 여성이 차 안에 낸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창환/전주시 효자동 : "뒷좌석에서 불을 피우고 연기가 계속 나더라고요. 어떡해요, 여자 분 꺼내서 데리고 나왔죠. 그러고 1분, 2분 지났나? 뻥 터진 거죠."]

경찰은 방화 혐의로 이 여성을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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