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운영 갈등…형평성 논란까지

입력 2025.04.29 (21:52) 수정 2025.04.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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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골프보다 경기 규칙이 간단한 파크골프가 인기인데요.

충주시와 제천시의 파크골프장 운영을 두고 서로 다른 양상으로 갈등과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충주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충주시의 파크골프 예약제 도입에 항의합니다.

예약제가 도입되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건강 행복권'이 제한된다고 반대했습니다.

현재까지 협회의 자율적인 관리,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며 예약제 반대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흥섭/충주 파크골프협회장 :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렴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산을 계상해서 예약제를 하겠다고 이렇게 통보 형태가 되다 보니까…."]

충주시는 예약 시스템 구축 관련 예산도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내년 초까지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 체육시설인 만큼 시민 누구나 파크 골프장을 자유롭고 공평하게 이용해야 하고, 또, 특정 시간대 몰리는 이용객을 분산해 안전사고도 예방한다는 취집니다.

[황재구/충주시 시설관리팀장 : "시민의 의견이나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수렴해서 저희가 5월부터 12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천에서는 파크 골프장 이용객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제천시는 최근 입법 예고한 조례안에서 파크골프협회에 가입한 회원만 파크 골프 연회원이 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회원이 아닌 시민들의 항의와 특정 단체에 혜택이 몰린다는 비판에 제천시는 결국 조례안을 철회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파크골프협회를 중요시하는 집행부 집단과 일반 시민을 대리해야 하는 의회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드러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 체육 시설 운영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파크 골프에서도 반복돼 곳곳에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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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골프장 운영 갈등…형평성 논란까지
    • 입력 2025-04-29 21:52:11
    • 수정2025-04-30 14:23:37
    뉴스9(청주)
[앵커]

일반 골프보다 경기 규칙이 간단한 파크골프가 인기인데요.

충주시와 제천시의 파크골프장 운영을 두고 서로 다른 양상으로 갈등과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충주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충주시의 파크골프 예약제 도입에 항의합니다.

예약제가 도입되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건강 행복권'이 제한된다고 반대했습니다.

현재까지 협회의 자율적인 관리,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며 예약제 반대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흥섭/충주 파크골프협회장 :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렴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산을 계상해서 예약제를 하겠다고 이렇게 통보 형태가 되다 보니까…."]

충주시는 예약 시스템 구축 관련 예산도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내년 초까지 예약제를 도입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 체육시설인 만큼 시민 누구나 파크 골프장을 자유롭고 공평하게 이용해야 하고, 또, 특정 시간대 몰리는 이용객을 분산해 안전사고도 예방한다는 취집니다.

[황재구/충주시 시설관리팀장 : "시민의 의견이나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수렴해서 저희가 5월부터 12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천에서는 파크 골프장 이용객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제천시는 최근 입법 예고한 조례안에서 파크골프협회에 가입한 회원만 파크 골프 연회원이 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회원이 아닌 시민들의 항의와 특정 단체에 혜택이 몰린다는 비판에 제천시는 결국 조례안을 철회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파크골프협회를 중요시하는 집행부 집단과 일반 시민을 대리해야 하는 의회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드러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 체육 시설 운영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파크 골프에서도 반복돼 곳곳에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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