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세계 안내견의 날’…우리나라 현실은?
입력 2025.04.30 (18:18)
수정 2025.04.30 (1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늘은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인데요.
이들에게 안내견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똑바로. 인도 찾아가자. 인도 찾아. 옳지. 잘하고 있어."]
한눈 팔지 않고 똑바로 걷는 건 기본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울퉁불퉁해요. 바닥 확인해 보고 가자."]
장애물이나 둔턱 앞에선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섭니다.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선 일년에서 2년 정도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국내 안내견 양성기관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단 두 곳 뿐.
그마저도 안내견 한 마리 양성에 약 1억 원이 드는 만큼, 한 해 배출되는 안내견 수는 스무 마리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KBS '뉴스' : "개는 안 돼. 식당에 데리고 들어오면 안 돼."]
출입을 거부하는 인식의 문턱도 여전합니다.
[김혜정/시각장애인/KBS '뉴스' : "'우리는 그냥 과태료를 내겠습니다. 나가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러면 이 친구(안내견)도 그걸 알아듣고 조금 시무룩해지거나…."]
현행법 상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병원 무균실이나 식당 조리장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막을 수 없도록 법이 더 명확해졌는데요.
이제 남은 건, 사회 인식이 그 법을 따라오는 일이겠죠.
[조은산/시각장애인/KBS '다큐 3일' : "작년에 저 혼자 얘(안내견) 데리고 부산 여행 갔다 왔었는데. 살아남았어요. 1박 2일 동안. 해운대랑 광안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안내견과 함께라면 혼자선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내견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배려가 필요한데요.
안내견이 조끼형 안전벨트를 찼다면 '근무 중'입니다.
부르거나 만지거나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셔터 소리에 놀랄 수도 있으니 사진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오늘은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인데요.
이들에게 안내견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똑바로. 인도 찾아가자. 인도 찾아. 옳지. 잘하고 있어."]
한눈 팔지 않고 똑바로 걷는 건 기본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울퉁불퉁해요. 바닥 확인해 보고 가자."]
장애물이나 둔턱 앞에선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섭니다.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선 일년에서 2년 정도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국내 안내견 양성기관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단 두 곳 뿐.
그마저도 안내견 한 마리 양성에 약 1억 원이 드는 만큼, 한 해 배출되는 안내견 수는 스무 마리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KBS '뉴스' : "개는 안 돼. 식당에 데리고 들어오면 안 돼."]
출입을 거부하는 인식의 문턱도 여전합니다.
[김혜정/시각장애인/KBS '뉴스' : "'우리는 그냥 과태료를 내겠습니다. 나가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러면 이 친구(안내견)도 그걸 알아듣고 조금 시무룩해지거나…."]
현행법 상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병원 무균실이나 식당 조리장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막을 수 없도록 법이 더 명확해졌는데요.
이제 남은 건, 사회 인식이 그 법을 따라오는 일이겠죠.
[조은산/시각장애인/KBS '다큐 3일' : "작년에 저 혼자 얘(안내견) 데리고 부산 여행 갔다 왔었는데. 살아남았어요. 1박 2일 동안. 해운대랑 광안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안내견과 함께라면 혼자선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내견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배려가 필요한데요.
안내견이 조끼형 안전벨트를 찼다면 '근무 중'입니다.
부르거나 만지거나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셔터 소리에 놀랄 수도 있으니 사진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세계 안내견의 날’…우리나라 현실은?
-
- 입력 2025-04-30 18:18:16
- 수정2025-04-30 18:24:19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늘은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인데요.
이들에게 안내견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똑바로. 인도 찾아가자. 인도 찾아. 옳지. 잘하고 있어."]
한눈 팔지 않고 똑바로 걷는 건 기본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울퉁불퉁해요. 바닥 확인해 보고 가자."]
장애물이나 둔턱 앞에선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섭니다.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선 일년에서 2년 정도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국내 안내견 양성기관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단 두 곳 뿐.
그마저도 안내견 한 마리 양성에 약 1억 원이 드는 만큼, 한 해 배출되는 안내견 수는 스무 마리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KBS '뉴스' : "개는 안 돼. 식당에 데리고 들어오면 안 돼."]
출입을 거부하는 인식의 문턱도 여전합니다.
[김혜정/시각장애인/KBS '뉴스' : "'우리는 그냥 과태료를 내겠습니다. 나가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러면 이 친구(안내견)도 그걸 알아듣고 조금 시무룩해지거나…."]
현행법 상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병원 무균실이나 식당 조리장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막을 수 없도록 법이 더 명확해졌는데요.
이제 남은 건, 사회 인식이 그 법을 따라오는 일이겠죠.
[조은산/시각장애인/KBS '다큐 3일' : "작년에 저 혼자 얘(안내견) 데리고 부산 여행 갔다 왔었는데. 살아남았어요. 1박 2일 동안. 해운대랑 광안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안내견과 함께라면 혼자선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내견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배려가 필요한데요.
안내견이 조끼형 안전벨트를 찼다면 '근무 중'입니다.
부르거나 만지거나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셔터 소리에 놀랄 수도 있으니 사진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오늘은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인데요.
이들에게 안내견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똑바로. 인도 찾아가자. 인도 찾아. 옳지. 잘하고 있어."]
한눈 팔지 않고 똑바로 걷는 건 기본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 : "울퉁불퉁해요. 바닥 확인해 보고 가자."]
장애물이나 둔턱 앞에선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섭니다.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선 일년에서 2년 정도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요.
국내 안내견 양성기관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단 두 곳 뿐.
그마저도 안내견 한 마리 양성에 약 1억 원이 드는 만큼, 한 해 배출되는 안내견 수는 스무 마리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KBS '뉴스' : "개는 안 돼. 식당에 데리고 들어오면 안 돼."]
출입을 거부하는 인식의 문턱도 여전합니다.
[김혜정/시각장애인/KBS '뉴스' : "'우리는 그냥 과태료를 내겠습니다. 나가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러면 이 친구(안내견)도 그걸 알아듣고 조금 시무룩해지거나…."]
현행법 상 안내견의 출입을 막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병원 무균실이나 식당 조리장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막을 수 없도록 법이 더 명확해졌는데요.
이제 남은 건, 사회 인식이 그 법을 따라오는 일이겠죠.
[조은산/시각장애인/KBS '다큐 3일' : "작년에 저 혼자 얘(안내견) 데리고 부산 여행 갔다 왔었는데. 살아남았어요. 1박 2일 동안. 해운대랑 광안리에서 맥주도 마시고…."]
안내견과 함께라면 혼자선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내견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배려가 필요한데요.
안내견이 조끼형 안전벨트를 찼다면 '근무 중'입니다.
부르거나 만지거나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셔터 소리에 놀랄 수도 있으니 사진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